여자를 위한 나이키
나이키의 2015년은 여자를 위한 아이템으로 가득하다.
나이키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달리는 여성의 이미지와 ‘나이키 우먼의 혁신과 스타일을 한자리에서’라는 메시지가 함께. 이제 막 러닝을 시작한 에디터에게 나이키의 초대는 매우 흥미로웠다.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 서울과 새로운 변화를 소개하는 나이키. 그 2박 3일간의 기록.
첫 스케줄은 북촌에 자리한 나무 갤러리. 2015 나이키 우먼스 신제품이 스포츠 브라부터 타이츠, 운동화, 협업 제품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었다. 나이키 우먼스 트레이닝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인 줄리 이가라시(Julie Igarashi)는 “운동복의 핏이 잘못되면 퍼포먼스에 영향을 미치고 흥미를 잃게 된다’고 말한다. 운동을 더 편안하게 즐기기 위해서 기능적인 운동복은 필수. 내게 운동복은 필요조건이지 필수 조건은 아니었다. 그러나 얼마 전 나이키 타이츠를 처음 접하고 360도 생각이 바뀌었다. 왜 기능성 옷을 필요로 하는지 온몸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나의 관심은 단연 타이츠였다. 신제품 타이츠 컬렉션은 러닝과 트레이닝 그리고 스포츠 웨어로 구성된다. 러닝용 타이츠는 허리 끈이 겸비되어 러닝 시 충격으로부터 허리를 보호해준다. 실내 트레이닝용 타이츠는 허리 부분이 길게 제작되어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고 방해를 막기 위해 지퍼가 생략되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청바지라 불리는 ‘나이키 레전더리 라바 타이츠’.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최상의 핏을 자랑한다. 잉크를 원단 위에 바로 찍어 발색력이 더욱 강화, 생동감 있는 컬러가 특징.
줄리 이가라시는 ‘나이키 우먼스의 궁극적 목표는 여성들에게 아름다운 운동복을 제공, 그들이 스스로 운동을 즐기게끔 하는 것’이라 말한다. 그래서 나이키는 운동복 출시에 맞춰 모두에게 개인 트레이너를 제공했다.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Nike+ Training Club, N+TC) 애플리케이션’이 그것. 자신의 운동 레벨을 설정, 비디오 혹은 과정 컷으로 동작을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실제 선수들이 하는 근력 운동도 소개해주니 더욱 믿음이 간다.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커뮤니티. 나의 운동을 기록하고 나와 같이 운동하는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점, 여기에 스탬프 기능과 메시지 기능도 있다고 하니 당장 다운로드할 수밖에!
나이키의 신제품을 만났으니, 이제는 직접 체험해볼 시간. 트레이닝 세션이라는 스케줄을 보고 운동을 하리라 생각했지만 우리가 향한 곳은 미술관이었다. 고개를 갸우뚱하며 들어서는 순간 입이 떡 하고 벌어졌다. 나이키는 요가 매트와 조명을 이용해 송은 아트스페이스를 활기찬 트레이닝 센터로 변신시켰다. 트레이닝 세션을 위해 나이키 마스터 트레이너 커스티 갓소(Kirsty Godso)가 직접 내한했고, 그녀와 함께 45분의 숨 가쁜 운동을 했다. 강도 높은 운동이었고, 다음날 온몸의 근육이 당기는 걸 보니 ‘제대로운동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첫날 진행된 트레이닝 세션의 근육이 채 풀리기도 전, 둘째 날 아침 5k 남산 러닝이 시작되었다. 눈이 올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였다. 기온은 낮았지만 상쾌한 아침을 느끼기 충분한 날씨였다. 뛰고 걷고 뛰고 걷고를 반복하며 도착한 이른 아침의 남산 타워 꽤나 매력적인 장소였다. 그곳에 올라 서울의 아침을 내려다보는 순간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한국 가구 박물관’. 서울에 사는 에디터조차 처음 가보는 이곳에서 세계 외신 기자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때마침 내린 하얀 눈으로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한층 더 해졌다. 조를 나눠 한옥을 관람하고, 따뜻한 차로 몸을 녹이기도 잠시. 마지막 트레이닝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도 나이키는 요가 매트와 신나는 음악으로 고즈넉한 한옥을 액티브한 피트니스 센터로 변신시켰다. 운동으로 아픈 몸은 운동으로 푸는 거라 말했던가. 어제보다 훨씬 가벼운 몸 상태로 운동에 임할 수 있었다. 45분이라는 시간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되었지만 이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움마저 들었다.
최근 이렇게 열심히 운동을 해본 적이 있을까. 더우면 더우니까, 추우면 추우니까라는 핑계를 대기 바빴다. 그런 내게 나이키는 땀 흘리는 운동의 기쁨을 알게 하고, 기능성 운동복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나이키 프로 브라를 입으며 가슴을 보호해주고, 러닝 타이츠를 신으며 뛸 때마다 흔들리던 나의 군살들을 타이트하게 잡아주었다. 드러나는 보디라인에 다이어트 욕구를 더해주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모든 준비물은 갖춰졌다. 혼자라면 혼자라면 N+TC 앱이 트레이너가 되고, 둘이라면 한강을 달려도 좋다. 다가오는 2015년은 패셔너블한 나이키 운동복과 함께 심장이 터지도록 달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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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디지털 에디터 / 김보나
- 포토그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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