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초 직장 VS. 남초 직장
여자가 많은 직장과 남자가 많은 직장, ‘짝꿍’ 없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Do & Don’t
여초직장
DO 대화에 참여하라 남초직장에서는 ‘담배 타임’이 있다면 여초직장에는 간식 타임과 커피 타임이 있다. 불필요한 자리라고 느껴진다고 해서 자주 빠지면 회사 생활의 든든한 아군을 만들기 어렵다. 굳이 별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돈독해진다.
둔해져라 상명하복 문화에 익숙한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의 관계는 상대적으로 수평적이다. ‘군기’를 잡는 여초직장도 있지만 업무 실력이나 성격이 모나지 않다고 한번 관계를 트면 지나치게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된다. 그 외의 감정적인 문제에는 둔해지는 것이 속 편하게 회사를 다니는 지름길이다.
상사의 감정 변화에 의연하기 다혈질인 남자 상사도 대하기 힘들지만 평소에는 다정하고 부드러운 여자 상사의 날카로움은 한층 당황스럽다. 이는 눈물 분비 호르몬인 프롤락틴 함량과 월경전증후군 등 호르몬의 영향도 있다. 상사의 순간적인 비난이나 모독에 일희일비하지 말 것.
DON’T 화려한 복장 어느 조직이든 눈에 띄는 복장은 삼가는 것이 상식이다. 특히 은행이나 백화점 등 단정한 용모가 요구되는 여초 직장에서는 머리 모양과 화장도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출 것. 명품백이나 바꿔가며 드는 지갑 역시 눈총을 사기 쉽다. 여자의 브랜드 인지력은 남자보다 훨씬 높다!
뒷담화에 수저 얹기 뒷담화 세력을 중심으로 은근히 파벌이 형성되는 경우가 흔하다. 대화를 할 때 말을 얹지 않고, 감정적인 사건이 일어날 것 같을 때 는 나는 누구의 편도 아니라는 제스처를 확실히 취해야 감정적으로 피곤하지 않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다.
지나친 여성성 어필 여고에서나 여초 회사에서 ‘공주과’는 인기가 없다. 몸 쓰는 일에 빠지려고 하거나, 몇 안 되는 남자 직원에게 유별나게 부탁하는 사람을 ‘ 동료’라고 인식할 사람은 별로 없다. 사무실에서 남자 직원을 ‘오빠’라고 부르는 것도 마찬가지다.
남초직장
DO 회식에 참여하라 남초직장에서 흔히 보이는 ‘다 함께’ 정신을 따라가기엔 체력적으로 버겁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고 해서 회식이나 회사 행사에서 도망갈 궁리만 하다가는 조직에서 더욱 소외될 뿐이다. 피차 불편한 일 아니냐고? 상사와 떠나는 주말 등산이 남자 사원이라고 편하겠나?
선배면 선배, 후배면 후배가 되라 서열문화에 익숙한 남자들은 선배다운 행동과 후배다운 행동에 대해 자연적으로 인식하며, 이 위치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 후배, 동기, 선배라는 지위에 충실하지 않았다가는 ‘여자라서 이기적이’라는 말을 듣기 딱 좋다.
내가 줄 수 있는 이점을 말하라 젊고 예쁜 여자에게 대부분의 남자들은 친절하다. 하지만 이런 식의 호의는 지속되지도 않을뿐더러 공평하지도 않다. 차라리 내 지위와 역할에서 상대에게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이점을 어필하고 활용하는 것이 남초직장에서 오래도록 상부상조하며 동료로 지낼 수 있는 방법이다.
DON’T 감정에 솔직하기 군대에서 ‘무조건 참는 법’을 배운 남자들에게 감정을 드러내는 일은 매우 여성적인 특징이다. ‘업무적으로 대하라’는 말은 ‘감정을 속이라’는 의미다.
사적으로 친밀해지기 몇 안 되는 여자 동료와 자매처럼 붙어 다니거나, 친여성적인 남자 동료와 친밀해지는 경우가 있다. 일단은 든든하겠지만 관계가 틀어지기라도 하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를 뿐이다.
꽃이 되려고 한다 ‘공대 아름이’가 환상이듯, ‘꽃’ 역할을 하려고 하는 여자 사원은 남자 직원들에게 대등한 동료로 취급받지 못한다. 여성적 특성을 차라리 업무에 발휘해라.
야망을 드러낸다 ‘같은 남자에겐 밀려도 여자에게 밀리는 것은 못 참는’ 일부 남자들이 있다. 이들은 야망 있는 여자를 ‘독한 X’이라는 수식어부터 외모와 성적 비하 발언을 일삼으면서까지 경계한다. 야망은 감추되, 상사에게 포부만 드러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