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의 계절, 발관리는?
겨울에 더욱 아름다워지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다.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준비해야 할 뷰티 케어의 모든 것.
부츠의 계절, 발관리는?
겨울이 다가오면 왜 발과 다리에 허연 각질이 늘어날까? 각질층은 피부의 맨 바깥층으로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4주간의 역할 수행 후 기존 각질은 자연히 떨어져나가고 새 각질 세포가 그 역할을 시작한다. 이 흐름이 정상적인 피부의 사이클이다. 그러나 겨울이 되면 유난히 각질 때문에 고민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건조한 외부 환경 때문이다. 건조한 외부 환경 탓에 피부의 수분량은 저하되고 각질의 정상 사이클이 무너지게 되어 죽은 각질덩어리가 자연스럽게 제거되지 못하고 또한 건강한 각질세포가 역할을 못함으로써 각질이 계속 생기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1 세안 후 얼굴에 보습제를 바를 때 발에도 바른다 발과 다리에는 피지선이 거의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겨울에 관리를 잘 못하면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고 심하면 트기도 한다. 발을 매끄럽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건조한 외부 공기와 직접 접촉을 피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자극이 적은 비누를 사용해 씻어준다. 그리고 발을 씻은 후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야 하는데, 매일 저녁 얼굴을 관리할 때 발 전용 오일이나 크림을 발라주면 된다.
2 발 보습제의 자격 수많은 제품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 발 보습제를 골라야 할까? “발 전용 화장품은 발이 거칠어짐을 방지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합니다. 건조로 인해 거칠어진 발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 수분 공급 효과가 높은 크림 타입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제품을 고를 때는 시어버터, 우레아 등 보습, 유연 성분과 각종 비타민 성분 등이 함유되었는지 확인하세요.” 차앤박피부과 분당정자점 임희진 피부과전문의의 말이다.
3 족욕은 필수, 각질 제거는 부드럽게 샤워나 목욕 시 미지근한 물에 10~15분 정도 발을 담그면 혈액순환이 잘되어 피로가 해소된다. 그리고 이때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리면 보습효과와 진정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발에 각질이 심하다고 때를 밀거나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을 무리하게 제거하면 오히려 건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임희진 피부과전문의는 조언한다. “오일이나 크림 타입의 보습제로 각질을 정리해주는 것이 좋고 이러한 방법으로도 각질이 정리가 안 된다면 AHA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으로 각질을 정돈하면 됩니다. 발이 텄을 때는 우레아 성분의 연고나 풋크림을 듬뿍 바르고 비닐랩을 1시간 정도 씌워두세요.”
4 다리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울 때 샤워 시에는 약산성 비누를 이용하면 피지막의 제거를 막아 건조함이 덜하다. 샤워나 목욕 후 3분 이내, 즉 피부가 건조되기 이전에 보습제를 바른다. 이때 오일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보습제가 보습력이 더 우수하니 기억해둘 것. 여기에 세라마이드, 비타민 E, F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5 족욕의 온도 발과 다리를 뜨거운 물에 장시간 담그고 있는 것은 피부에 좋지 않다. 유분과 수분을 빼앗겨 건조를 유발하므로 3 8~39℃ 정도의 온도에 10분 이내로 담그는 것이 좋다고 임희진 피부과전문의는 말한다. “그리고 스타킹처럼 피부에 밀착되는 합성섬유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의 분비를 유도해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부 가려움증이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각질이 일어난다고 때를 밀면 피지막과 각질층이 제거돼 피부가 더욱 건조해진다. 비누만으로도 죽은 각질층, 더러움과 먼지가 모두 제거되므로 때를 밀지 않아도 된다.
-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강미선, 뷰티 에디터 / 정유진
- 포토그래퍼
- 심규보, 이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