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에도 향이 있다면
마치 보석 세공사가 원석을 가공하듯 향을 제조해 완성한 불가리의 새로운 향수 레젬메.
보석의 향
레젬메 컬렉션을 구성하는 여섯 개의 오 드 퍼퓸은 원석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후각의 여정으로 인도하는 6가지 향수는 바로 이것이다.
1 릴라이아 – 페리도트
릴라이아는 그린과 플로럴 사이의 향을 지닌 향수다. 페퍼민트와 비터 오렌지 그리고 살짝 스모키한 타바코 노트를 풍기는 마테 리프 향에 만다린과 오렌지 나뭇잎 향이 은은하게 결합되어 있다. 살짝 금빛이 도는 페리도트는 첫눈에 열정적인 사랑을 일깨운다고 여겨져 클레오파트라는 많은 양의 페리도트를 사용했다고 한다.
2 아마레나 – 투르말린
아마레나는 바이올렛과 달콤한 튜베로즈 향, 그리고 센티폴리아 로즈의 파우더리한 향을 담았다. 사랑을 상징하는 석류를 연상시키는 아마레나의 근원은 아름다운 선홍빛을 띠는 투르말린에서 왔다. 핑크 투르말린은 시인에게는 영감을 주고 사랑의 감정을 불러일으켜 사랑의 묘약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3 아쉴레마 – 아메시스트
아쉴레마는 라벤더 에센스의 섬세함과 바이올렛의 부드러움, 아이리스의 파우더리하며 우디한 향을 가졌다. 보랏빛을 띠는 아메시스트는 주교들의 반지에 쓰이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신성하고 영적인 힘을 연상시킨다. 히브리인들은 아메시스트가 악몽을 쫓는다고 믿었다. 이러한 이유로 아메시스트는 행복한 꿈을 만든다는 아쉴레마로 불렸다.
4 마라비야 – 시트린
피치, 재스민, 파촐리 향을 담은 마라비야는 연한 노랑과 골드 사이를 오가는 유색 보석인 시트린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리스인은 활력을 얻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시트린을 반지나 펜던트에 사용한다. 또한 피부를 투명하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4 아쉴레마 – 아메시스트
아쉴레마는 라벤더 에센스의 섬세함과 바이올렛의 부드러움, 아이리스의 파우더리하며 우디한 향을 가졌다. 보랏빛을 띠는 아메시스트는 주교들의 반지에 쓰이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신성하고 영적인 힘을 연상시킨다. 히브리인들은 아메시스트가 악몽을 쫓는다고 믿었다. 이러한 이유로 아메시스트는 행복한 꿈을 만든다는 아쉴레마로 불렸다.
5 누라 – 터콰이즈
누라는 진저 브레드, 설탕에 절인 대추야자, 물담배 고유의 향이 나는 향수다. 니샤푸르에서 발견된 터키석은 터키의 상인으로부터 유럽에 전달되었다. 이집트인에게 터키석은 용기와 자신감의 상징으로, 몸을 방패로 보호하듯 세상의 비관을 흡수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유목인들 사이에서 터키석은 우정을 상징하며, 기나긴 여정에서 유목인을 보호하는 부적으로도 사용된다.
6 칼라루나 – 문스톤
산스크리스트어로 ‘달빛의 광선’이라는 뜻을 가진 칼라루나는 우윳빛 문스톤을 향으로 형상화한 것으로 백단유, 카다멈, 그리고 아몬드 향을 담았다. 문스톤은 여성을 보호한다는 설도 있고, 여성의 생식력을 끌어올린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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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강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