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배웠어요

사무실에서 온갖‘썸’이 피어나는 건 드라마 속 이야기다. TV와 만화에서 배운 실질적인 직장 생활 노하우.

“우리가 대체 이걸 왜 해야 해?”

– <오늘부터 출근>

출근 첫날, 김성주와 JK 김동욱은 창고 정리를 지시 받는다. ‘업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하라고 하니 짜증이 났다’고 하지만 업무 이외의 일을 하는 것이 바로 신입사원의 일이다. 같은 날, 홍진호는 정수기 교체 임무를 부여받았다!

“회사에서 치마가 너무 짧은 거 아닌가?”

– <오늘부터 출근>

기업에서 잘못된 복장은 촌스러운 복장이 아니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노출이 심한 복장이다. 평소에 비해 신경 썼다지만 무릎 위로 올라오는 스커트에 킬힐, 반짝이는 립글로스까지 바른 강예원의 복장은 아무래도 출근 첫날 복장으로 적절하지 않았다. 매트한 메이크업에 펜슬 스커트를 입은 이현이는 같은 신입사원이라도 훨씬 프로페셔널해 보였다.

“의자를 잃는 것보다 무서운 건 동료를 잃는 거야”

– <직장의 신>

장규직(오지호)에게 기획안을 뺏긴 무정한(이희준)의 좌천 소식을 듣고 미스김(김혜수)은 일침을 날린다. 인간성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회 생활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잃는다는 것은 치명적인 일이다. ‘원수는 회사에서 만난다’는 박명수의 명언도 있다.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 <미생>

자료를 정리하라는 지시에 자신만의 규칙으로 정리한 장그래를 보고 김 대리가 한 말. 거대하고 냉정한 ‘물질’ 같은 회사는 같은 규칙과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로 촘촘하게 이어져 있다. 사람 때문에 힘들지만 때로는 그 사람들이 위로가 되기도 한다.

“잘못을 보려면 인간을 치워버려”

– <미생>

다른 부서의 비리를 알게 된 장그래는 갈등에 휩싸인다. 분노한 장그래에게 김 대리는 잘못만 보고 싶다면 사람을 치우라고 한다. 감정에 휩싸여 잘못된 판단을 내리거나, 개인을 지나치게 매도하는 일이 회사 생활에서 종종 생긴다.

    에디터
    피처 에디터 / 허윤선, 피처 에디터 / 조소영, 피처 에디터 / 이마루
    Photography
    Courtesy of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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