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거나 남다르거나

놈코어. 노멀(Normal)과 코어(Core)의 합성어인 ‘놈코어’는 현재 패션계를 지배하는 단어 중 하나다. 지극히 평범한 옷차림이 중심이 되는 이 트렌드를 이루는 기본 아이템과 이 옷차림을 근사하게 마무리하는 한끗 차이 팁을 이야기한다.

1 모자는 슈프림(Supreme). 울소재 니트 스웨터는 코스(Cos). 팬츠는 톱숍 유니크(Topshop Unique). 플랫폼 부츠는 보야지 트웰브(Voyage Twelve). 2 아크릴 소재 스웨터는 6만9천원, 자라(Zara). 3 울 소재 스웨터는 11만9천원, H&M 스튜디오(H&M Studio). 4 앙고라 소재 스웨터는 39만8천원, 더 쿠플스(The Kooples).

모자는 슈프림(Supreme). 울소재 니트 스웨터는 코스(Cos). 팬츠는 톱숍 유니크(Topshop Unique). 플랫폼 부츠는 보야지 트웰브(Voyage Twelve). 2 아크릴 소재 스웨터는 6만9천원, 자라(Zara). 3 울 소재 스웨터는 11만9천원, H&M 스튜디오(H&M Studio). 4 앙고라 소재 스웨터는 39만8천원, 더 쿠플스(The Kooples).

NORMCORE PEOPLE 1

페기 굴드 

패션 블로거이자 DJ인 런더너 페기 굴드. 베이식 의상과 스트리트 브랜드의 트렌드 아이템을 감각적으로 믹스해 입는 그녀의 스타일 팁. 

평소 스타일 예전에는 개성 강한 아이템들을 믹스매치하는 걸 즐겼는데, 최근 들어서는 기본 디자인의 셔츠에 디스트로이드 진을 매치하는 정도로 입고 실루엣이나 액세서리로 재미를 더한다. 당신의 놈코어 아이템 낙낙한 실루엣의 니트 스웨터, 운동화, 스트리트 브랜드의 스냅백. 스타일링 법칙 장식이 없는 스웨터를 입을 때는 실루엣이나 색상의 조화가 중요하다. 와이드 팬츠나 가죽 소재의 플레어 스커트처럼 실루엣이 풍성한 의상과  함께 입는다. 위아래를 검정으로 입을 때에는 원색의 운동화를 더하는 등 컬러 포인트를 준다. 놈코어 스타일의 핵심 폴 스미스를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스타일 조언을 구했더니 ‘너의 한계를 파악하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알아야  평범한 의상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유행하는 아이템을 찾기보다는 많이 입어보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과 실루엣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사실 유행을 따르지 않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본다면 놈코어란 이미 일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스타일 아이콘 올슨 자매는 평범한 아이템을 멋스럽게 연출할 줄 안다. 패션 블로거 린드라 메딘은 옷차림에 적당히 위트를 주는 방법을 잘 안다. 즐겨 입는 브랜드와 쇼핑 플레이스 스트리트 브랜드와 하이 패션의 조합을 즐긴다. 슈프림과 나이키를 좋아하고, SPA 브랜드 중에는 톱숍의 유니크 라인, 코스, 앤아더 스토리를 즐겨 찾는다.

1 테일러드 재킷은 생 로랑 바이 에디 슬리먼(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티셔츠는 자라. 팬츠는 아크네 스튜디오 (Acne Studio). 숄더백은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운동화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선글라스는 일레스테바 바이 옵티칼 W(Illesteva by Optical W). 2 폴리에스테르 소재 재킷은 가격미정, 마쥬. 3 울 소재 재킷은 가격미정, 피에르 발맹(Pierre Balmain). 4 재킷은 가격미정,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Marc by Marc Jacobs).

1 테일러드 재킷은 생 로랑 바이 에디 슬리먼(Saint Laurent by Hedi Slimane). 티셔츠는 자라. 팬츠는 아크네 스튜디오 
(Acne Studio). 숄더백은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운동화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선글라스는 일레스테바 바이 옵티칼 W(Illesteva by Optical W). 2 폴리에스테르 소재 재킷은 가격미정, 마쥬. 3 울 소재 재킷은 
가격미정, 피에르 발맹(Pierre Balmain). 재킷은 가격미정,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Marc by Marc Jacobs).

NORMCORE PEOPLE 2

최경원 

에프엑스의 크리스탈과 이솜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스타일리스트 최경원. 테일러드 재킷과 청바지 등 평범한 의상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더한다. 평소 스타일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 의상을 선호한다. 옷장의 대부분이 무채색 계열이 많다. 당신의 놈코어 아이템 기본형의 테일러드 재킷, 클래식한 디자인의 흰색 운동화, 포인트 줄 수 있는 클러치백. 테일러드 재킷 연출법 엉덩이를 살짝 덮는 정도의 더블 버튼 재킷을 즐겨 입는다. 소매는 여유 있는 디자인이 좋다. 접어서 연출할 때 세련되어 보이기 때문이다. 오래 입어서 몸에 잘 맞는 청바지와 흰색 운동화를 즐겨 매치하며, 클래식한 시계와 반지로 마무리한다. 좋아하는 브랜드와 쇼핑 플레이스 A.P.C.나 아크네에 좋은 소재의 베이식 아이템이 많다. 스텔라 맥카트니 또한 테일러드 재킷의 정석을 잘 보여주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오래 두고 입을 재킷을 구입하기에 좋다. 멀티숍은 분더숍을 즐겨 찾는다. 스타일 아이콘 놈코어 룩 하면 떠오르는 스타일 아이콘은 피비 파일로와 엠마뉴엘 알트.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 아이콘은 스타일리스트 카미유 비덜트 와딩톤. 빈티지 스타일을 과하지 않게 연출하는 센스가 뛰어나다. 놈코어 스타일 팁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으려면 소재가 관건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놈코어를 럭셔리 패션의 종결이라 말하기도 한다. 보풀이 잘 일지 않는 면이나 캐시미어 등 오래 입을 수 있는 소재를 고른다. 또한 베이식에 기반을 둔 놈코어 스타일이지만 포인트 요소가 있는 것이 좋다. 보통 체형의 사람이 평범하게 입어서 멋스럽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신발이나 클러치백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독특한 주얼리를 매치해 포인트를 더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에디터
    패션 에디터 / 김지후
    포토그래퍼
    정성원
    어시스턴트
    조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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