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레이블의 혁명
자유분방하면서 대담한 데님 레이블, SJYP.
지난 8월 29일, 조용하던 리움이 떠들썩해졌다. 바로 스티브 J&요니 P의 새로운 데님 레이블인 ‘SJYP’의 론칭쇼가 열린 것. 쇼가 시작되자 모델들은 목재로 만든 나선형의 런웨이를 따라 걸어 나왔고, 관객들 또한 모두 스탠딩으로 쇼가 끝날 때까지 자유롭게 관람했다. SJYP만의 대담하고 자유분방한 옷을 만들겠다는 디자이너의 의도가 패션쇼 곳곳에 녹아 있었다.
SJYP 데님 레이블은? 스티브 J&요니 P 컬렉션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은 데님과 티셔츠 라인을 ‘Blue is My Name’이라는 콘셉트로 다시 재해석해 만든 컨템퍼러리 디자이너 데님 레이블이다. 일상에서 좀 더 편하게, 자주 입을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이 많고, 매력적인 가격 또한 컬렉션 라인과는 다른 부분이다.
SJYP 레이블을 기획할 때 떠올린 뮤즈가 있다면?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풋풋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에프엑스의 크리스탈, 배우 손수현이 생각났다. 타깃층 또한 많이 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컬렉션 라인과는 차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10~20대를 타깃으로 좀 더 어린 친구들이 좋아할 옷을 생각하고 만들었다. 하지만 패션은 소화하는 능력의 문제지, 나이는 문제 될 게 없다.
올가을 SJYP에서 꼭 장만해야 할 아이템 하나를 꼽는다면? 뒤가 오픈된 데님 트렌치 코트와 그 시리즈의 재킷을 추천한다.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디테일에 변화를 줘서 새로운 스타일로 느껴질 것이다. 그게 바로 SJYP가 추구하는 바다.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김민정
- Photography
- Courtesy of S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