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위한 빗 사용법
나이가 들면 피부도, 두피도, 모발도 나이가 든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실제 나이와 헤어 나이는 별개라는 사실이다. 건강하고 윤기 있는 머릿결을 가졌던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면 헤어 나이를 이쯤에서 멈추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스트레스는 진정 만병의 근원이다. 모발과 두피도 예외는 아니다. 모발의 성장주머니인 모낭은 신경조직이 둘러싸고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해서 신경조직이 모낭을 잡아당기게 되면 두피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자극을 받아 민감해진다. 이럴 때 끝이 뭉툭하고 빗살이 넓게 퍼진 우드 브러시나 두피 마사지 도구를 이용해 두피를 부드럽게 자극하면 두피의 긴장이 살살 풀리면서 혈액순환도 좋아진다. 쿠션 브러시와 두피에 바르는 마사지 오일을 휴대하고 다니며 두피의 긴장을 느낄 때마다 오일을 가볍게 바르고 톡톡 두드려주면 좋다. 머리를 감기 전에 빗질을 하면 모발에 엉겨 붙은 유분과 먼지가 제거되고 모발의 엉킨 부분이 풀어져 샴푸를 할 때 머리카락이 적게 빠진다.
Tip 빗질의 정석
빗살 끝이 둥글고 탄력이 좋은 나무 소재의 쿠션 브러시를 준비한다. 모발이 젖은 상태에서는 모발 표면의 보호막인 큐티클이 열려 있어 작은 자극에도 모발이 손상되기 쉽다. 빗질은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한다. 빗살이 두피에 살짝 닿을 정도로 브러시를 모발 깊숙이 넣어 빗질하면 두피 마사지 효과도 동시에 누릴 수 있으니 일석이조! 빗질을 할 때는 거울 앞에 정면을 바라보고 선다. 처음에는 옆머리부터 정수리까지 빗고, 그 다음 고개를 숙여서 목덜미부터 정수리 방향으로 위에서 아래로 충분히 빗어준다. 다시 고개를 들고 거울을 보며 이마 위쪽부터 목덜미까지 천천히 빗는다. 빗질은 하루에 적어도 세 번 이상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외출하기 전에 한 번, 외출하고 돌아와서 현관에서 한 번, 샴푸를 하기 전에 한 번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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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조은선
- 포토그래퍼
- 이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