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기억해야 할 메이크업 트렌드 <2>

1960년대 스타일이 트렌드의 중심으로 들어오면서 백스테이지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아이 메이크업에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하게 공을 들였다. 여러 겹의 속눈썹을 붙이거나,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거나, 캔디 컬러를 눈두덩에 바르거나!

1 맥의 립스틱 닷지 걸. 3g 2만9천원. 2 에스티 로더의 퓨어 칼라 블러쉬 센슈어스 로즈. 7g 4만7천원대. 3 미즈온의 코렉트 스킨  피니셔. 11ml 2만원. 4 나스의 블러쉬 젠. 4.8g 3만9천원. 5 어퓨의 네이처 8 - 미네랄 스킨 파우더 투명. 8.5g 6천8백원.

1 맥의 립스틱 닷지 걸. 3g 2만9천원. 2 에스티 로더의 퓨어 칼라 블러쉬 센슈어스 로즈. 7g 4만7천원대. 3 미즈온의 코렉트 스킨 피니셔. 11ml 2만원. 4 나스의 블러쉬 젠. 4.8g 3만9천원. 5 어퓨의 네이처 8 – 미네랄 스킨 파우더 투명. 8.5g 6천8백원.

Pretty Easy Look
“마이클 코어스는 언제나 고급스럽고 세련된 여성미를 강조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딕 페이지의 말이다. 가을에는 마이클 코어스의 뮤즈들을 연상시키는 건강하게 태닝된 피부가 필요 조건으로 떠올랐다. 딕 페이지는 이를 위해서 모델의 뺨에 브론저를 바른 후 브론저 위에 투명 파우더를 살짝 뿌렸다. 여기에 톤다운된 자줏빛 입술, 바람에 흩날린 듯 자연스럽게 헝클어진 업두 헤어를 연출하는 것도 쉽게 세련된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는 방법이다. 헤어 스타일리스트 올랜도 피타는 머리를 땋은 후 핀으로 헝클어진 번을 만들어 고정하고, 드라이 샴푸를 이용해 머리카락을 바람에 나부끼는 듯 자연스럽게 연출한 뒤 스프레이로 고정했다.

1 슈에무라의 드로잉 펜슬 12호 미 핑크. 1.2g 2만7천원대. 2 더페이스샵의 페이스 잇 올 어바웃 젤 아이라이너 4호 핑크. 3g 9천9백원. 3 클리오의 젤프레소 워터프루프 펜슬젤라이너 10호 딥 씨 블루. 0.56g 1만2천원. 4 바닐라 코의 트리플 원더 오토 젤 라이너 섬머 핑크. 0.5g 1만4천원. 5 쓰리컨셉아이즈의 크리미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11호 오렌시아. 0.6g 1만2천원.

1 슈에무라의 드로잉 펜슬 12호 미 핑크. 1.2g 2만7천원대. 2 더페이스샵의 페이스 잇 올 어바웃 젤 아이라이너 4호 핑크. 3g 9천9백원. 3 클리오의 젤프레소 워터프루프 펜슬젤라이너 10호 딥 씨 블루. 0.56g 1만2천원. 4 바닐라 코의 트리플 원더 오토 젤 라이너 섬머 핑크. 0.5g 1만4천원. 5 쓰리컨셉아이즈의 크리미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11호 오렌시아. 0.6g 1만2천원.

Candy Color Eyeline
봄/여름 시즌의 주인공으로 맹활약하는 핑크, 그린, 블루, 오렌지 등 캔디 컬러가 편견을 깨고 가을의 컬러로 등극할 예정이다. 템펄리 런던 쇼에서는 모델들의 눈가에 새파란 아이라인이 그려졌고, 슈퍼마켓을 배경으로 한 샤넬 컬렉션에서는 모델의 알록달록한 눈화장이 눈을 더욱 즐겁게 했다. 무지갯빛 아이라이너와 아이섀도가 의상과 슈퍼마켓을 가득 채운 물건들과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렸던 것. 그리고 여기에 작은 진주알과 트위드, 레이스로 장식한, 조금 과장된 헤어 스타일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1 에이솝의 바이올렛 리프 헤어 밤. 60ml 4만원. 2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의 크레파쥬 드 쉬뇽. 200ml 2만6천원대. 3 미쟝센의 퍼펙트 세럼. 70ml 1만5천원대. 4 아베다의 브릴리언트 유니버셜 스타일링 크림. 150ml 2만9천원. 5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의 멀티 모션 스프레이. 180g 2만8천원.

1 에이솝의 바이올렛 리프 헤어 밤. 60ml 4만원. 2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의 크레파쥬 드 쉬뇽. 200ml 2만6천원대. 3 미쟝센의 퍼펙트 세럼. 70ml 1만5천원대. 4 아베다의 브릴리언트 유니버셜 스타일링 크림. 150ml 2만9천원. 5 시세이도 프로페셔널의 멀티 모션 스프레이. 180g 2만8천원.

Low Ponytail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가장 많이 선보인 헤어 스타일이 포니테일이다. 이 헤어 스타일들만 하나하나 참고한다면 내년까지 새로운 스타일을 찾아 시간을 허비할 필요는 없겠다. 스타일만 해도 어찌나 다양한지 한 달 동안 매일 바꿔서 시도할 수 있을 정도니까. 발렌티노 쇼의 소시지같이 묶은 포니테일, 머리의 섹션을 나누어 얇게 펴듯 붙여가며 구조적인 형태를 만든 펜디 쇼의 포니테일까지 눈을 즐겁게 하는 흥미로운 헤어 스타일이 가득했다. 일분 만에 만드는 땋은 머리 에밀리오 푸치 쇼에 등장한 헝클어진 땋은 머리는 머리 길이가 어깨를 넘는다면 만드는 데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1 헤어 미스트를 뿌린다 볼륨을 주는 헤어스프레이를 모근에 뿌린 후 머리를 잡아 똑같이 삼등분한다. 2 머리를 땋는다 뒤통수 바로 아래에서 세 갈래로 엮은 후 얇은 고무줄로 묶는다. 3 여러 갈래로 나눈 곳을 고정한다 미니 보비핀과 고무줄을 이용해 갈래가 시작되는 부분을 고정한다.

1 코레스의 네일 컬러 6호 파스텔 로즈. 11ml 1만6천원. 2 디올의 베르니 853호 마사이. 10ml 3만2천원. 3 샤넬의 르 베르니 625호 시크릿. 13ml 3만3천원. 4 코드의 젤리디 네일 라인 L400호 젤인레드. 10ml 6천원.

1 코레스의 네일 컬러 6호 파스텔 로즈. 11ml 1만6천원. 2 디올의 베르니 853호 마사이. 10ml 3만2천원. 3 샤넬의 르 베르니 625호 시크릿. 13ml 3만3천원. 4 코드의 젤리디 네일 라인 L400호 젤인레드. 10ml 6천원.

Clean Nail
긴 손톱도, 하트, 달, 별 무늬와도 이제 작별을 고해야 할 것 같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만화적인 모티프를 추종하던 네일아트 시대는 갔다. 대신, 매니큐어리스트들은 미니멀리스트의 손톱으로 돌아섰다. 피터 솜 쇼에서 검은색으로 큐티클을 강조한 손톱과, 안소니 바카렐로 쇼에서 투명 누드색 바탕 위에 실같이 가는 빨간색 프렌치를 한 것이 그 좋은 예이다. 프라발 구룽 쇼에서도 빨간 줄이 적용되었다. 매니큐어리스트 진순최는 누드색 베이스를 바른 후 세 손가락에만 빨간 줄무늬를 그렸다.

Beauty Lab
백스테이지는 다양한 메이크업 실험이 시도되는 장이다. 이번 시즌에는 아이 메이크업에 있어서 독특한 시도가 많았다. 눈에 띈 세 가지 스타일은 바로 이것들이었다.
1 팻 맥그라스는 디올 쇼에서 라텍스 페인트를 칠한 후 그 위에 파란 섀도를 덧칠해 색감을 도드라져 보이게 했다. 덕분에 쇼가 끝난 후 모델들이 메이크업을 지우느라 한바탕 전쟁을 치러야 했다고. 2 록 시크적인 무드를 좀 더 근사하게 연출하기 위해 톰 페슈는 안토니 바카렐로 쇼에서 치실에 검정 아이라이너를 바른 후 눈두덩에 대고 문질렀다. 3 지방시 쇼에서 팻 맥그라스는 모델의 얼굴 위에 테이프와 줄을 붙이는 모험을 감행했다. 완벽해 보이고 싶어 하는 요즘 사람들에 대한 풍자라고 그녀는 말한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강미선, 소피아 패니시
    포토그래퍼
    kim tae sun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