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지 서핑 스타일
파도 위에서도 스타일은 중요하다. 멋진 서핑 룩을 위한 아이템과 뷰티 노하우 등 네 명의 서퍼가 알려주는 스타일링 법칙. 서핑을 위한 다양한 정보도 함께 담았다.
Sporty Neon
송해나 | 모델
서핑의 시작 지난해 여름, 촬영을 계기로 서핑을 처음 접했다. 파도를 타는 것에 매료되어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수영을 잘 못해도 즐길 수 있는 것도 서핑의 매력이다. 서핑 룩 잘 타는 피부라서 주로 전신 웨트슈트를 입는다. 전신 웨트슈트는 검정을 기본으로 형광색이나 프린트가 살짝 가미된 것을 선호한다. 물이 따뜻할 때는 비키니에 서핑용 레깅스를 입고 날씨에 따라 래시가드를 입었다 벗었다 한다. 서핑 실력이 늘면 비키니만 입고 타보고 싶다. 서핑 전후의 스타일 이번 시즌 트렌드인 스포티 무드의 아이템을 즐겨 입는다. 박시한 티셔츠나 메시톱에 형광색 쇼츠를 매치한다. 가방은 작은 사이즈의 숄더백이나 백팩을 메고, 니삭스를 더해 스포츠 무드를 더한다. 스타일을 위한 조언 메탈 소재의 액세서리는 소금물에 닿으면 금방 색이 변하기 때문에 고무나 실로 만든 액세서리가 좋다. 요즘 유행하는 버켄스탁이나 테바 슈즈 같은 스포츠 샌들은 일상에서도 서핑할 때도 유용하다. 좋아하는 서핑 브랜드와 숍 록시. 대표적인 서핑 브랜드답게 디자인도 다양하고 소재도 좋다. 자주 가는 숍은 무라사키 스포츠로 서울 시내에서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에 한번에 쇼핑을 끝낼 수 있다. 뷰티 노하우 크림 타입보다는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화장을 하는데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틴트 타입을 즐겨 바르고, 색상은 오렌지나 핑크 계열을 선호한다. 선명한 색상의 네일 에나멜로 손톱과 발톱을 치장해 액세서리 효과를 준다. 즐겨 가는 지역 부산. 관광도 하고 서핑도 할 수 있어서다. 특히 송정 해수욕장은 12월과 1월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서퍼들로 가득하다. 파도가 너무 높지 않아 초보자부터 상급자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Urban Casual
박나나 | <GQ> 에디터
서핑의 시작 운동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꼭 하나를 배워야 한다면 그건 서핑이었다. 1년 정도 하와이에 머물 기회가 있었는데, 적어도 2주에 한 번씩은 꼭 서핑을 했다. 서핑 룩 1년 내내 물이따뜻한 와이키키 해변에서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그 위에 단색의 긴팔 래시가드와 몸에 꼭 맞는 서핑용 보드 쇼츠를 입는다. 반면 한여름에도 물이 얼음장처럼 차가운 LA 비치에서는 수영복 위에 전신 웨트슈트를 입는다. 서핑 전후 스타일 수영복 위에 슬리브리스 톱이나 소매 부분이 없는 디자인의 머슬티 그리고 짧은 길이의 쇼츠를 입는다. 신발은 플립플랍이나 반스 운동화를 즐겨 신는다. 스타일을 위한 조언 보드 쇼츠는 생각보다 센 물살 때문에 수영복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입어야 한다. 좋아하는 서핑 브랜드와 숍 록시와 립컬. 즐겨 찾는 숍은 오하우 섬의 할레이바 타운에 위치한 서프 앤 시(Sur f n Sea). 하와이 서퍼들에게 가장 유명한 서핑 멀티숍으로, 서핑 도구나 의류뿐 아니라 서핑 관련 비디오나 책도 많다. 뷰티 노하우 물에 들어가기 전, 스포츠용 자외선 차단 스프레이를 전신에 뿌린다. 얼굴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범의 자외선 차단제를 가부키 화장하듯 두껍게 바른다. 서핑 후엔 마스크 팩을 꼭 하고, 애프터 선 쿨링 젤로 보디 크림을 대신한다. 즐겨 가는 지역 와이키키 해변. 서퍼 대부분이 최소 30년 이상 경력을 가진 40대 이상이지만 그냥 ‘친구’로 통한다. 이게 바로 ‘Hawai i Spiri t ’ . 하와이에서는 ‘알로하(Aloha)’와 ‘마할로(Mahalo)’, 이 두 마디면 매일매일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다. 서핑 레슨받는 관광객이 많은 편이지만, 그들을 가르치는 서퍼들에게 ‘알로하’ 한마디 후 슬쩍 다가가면 그들만의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한다.
Color Play
김수영 | 파타고니아 마케터
서핑의 시작 3년 전, 서핑에 빠진 후 인생이 서핑 위주로 돌아간다. 휴가 때마다 오직 서핑을 위해 하와이, 발리, 필리핀으로 향하고, 직장마저 서핑을 할 수 있는 액션 스포츠 브랜드로 옮겼을 정도다. 요즘에는 강원도 양양에 집을 구해놓고, 매주 금요일이면 파도가 있건 없건 무조건 달려간다. 서핑 룩 국내는 수온이 낮아 비키니 서핑 시즌이 한 달 정도다. 소매는 길고 바지는 짧은 스프링 슈트를 즐겨 입는다. 움직임이 편하고, 허리는 조여주고 힙업이 되는 실루엣이라 날씬해 보인다. 서핑 전후 스타일 화려한 프린트나 색상을 선호한다. 서핑을 하기 전에는 비키니 수영복에 티셔츠와 보드 쇼츠를 입고 스냅백으로 마무리한다. 서핑 후에는 슬리브리스 티셔츠나 튜브톱 형태의 점프슈트를 즐겨 입는다. 스타일을 위한 조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사롱 하나면 홀터넥 드레스, 랩스커트, 숄 등 여러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일상에서는 쉽게 손이 안 가지만 에메랄드나 코럴, 핫핑크 컬러는 해변에서만큼은 태닝 피부를 더욱 예뻐 보이게 한다. 좋아하는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서핑 라인 중 겨울용 웨트슈트는 가장 따뜻하고 움직임이 편하다. 좋아하는 프로 서퍼 카리사 무어가 속한 헐리는 나이키의 독자적인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 많다. 뷰티 노하우 백탁 현상이 있는 자외선 차단제의 장점은 차단 효과가 확실하다는 것 외에 차단제가 지워졌는지 여부도 잘 알 수 있다는 점! 모발에는 모로칸 오일을 바르면 샴푸 후에 빗질이 더욱 쉽고 머릿결이 덜 상한다. 즐겨 가는 지역 강원도 양양. 접근성이 좋고 1년 내내 탈 만한 파도가 종종 인다. 죽도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동산리, 인구리 지역은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커피숍, 음식점, 슈퍼, 식당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 편리하다.
Retro Vintage
채화경 | 바루서프 대표
서핑의 시작 4년 전, 서퍼인 남자친구의 추천으로 혼자 여행 간 발리에서 매일 서핑을 하며 자연스럽게 서핑의 매력에 빠졌다. 그 남자친구와 결혼했고, 얼마 전 양양에 서핑숍을 오픈했다. 서핑 룩 흔히 블랙과 네온 컬러를 많이 떠올리는데 요즘 캘리포니아에서는 레트로 디자인이 유행이다. 빛바랜 색감이나 레트로 무드의 하이웨이스트 수영복을 입은 뒤 래시가드를 입는다. 서핑 전후 스타일 비키니를 입고 그 위에 쇼츠와 헐렁한 슬리브리스 티셔츠나 셔츠 혹은 젖어도 금방 마르는 선드레스를 입는다. 신발은 간편한 플립플랍과 슬립온을 선호한다. 스타일을 위한 조언 액세서리는 파도에 휩쓸려가기 쉽기 때문에 선명한 색상의 매니큐어와 페디큐어만 한다. 파도를 기다리며, 보드 위에 앉아서 물속에 반쯤 잠긴 손을 자주 보게 되는데 어떤 액세서리보다 빛을 발한다. 웨트슈트를 구입할 생각이라면 두께가 2~3mm나 3~4mm정도가 국내 수온에서 유용하다. 좋아하는 브랜드와 숍 씨아(Seea). 레트로 서핑 스타일에 빠지게 만든 브랜드로 서핑할 때뿐만 아니라 비치에서도 입기 좋은 디자인이 많다. 현재 운영 중인 바루서프 는 샤워실과 파우더룸 등 여성 서퍼를 배려한 공간을 마련해놓은 점이 특징이다. 주소는 강원도 양양군 남애리 동해대로 260. 뷰티 노하우 바다에 들어가기 30분 전에 워터프루프 기능의 자외선 차단제를 두세 번 바르고, 들어가기 직전에 피부톤과 비슷한 색상의 징카나 선스틱을 다시 두껍게 바른다. 워터프루프 타입의 아이라인을 티 나지 않게 그릴 때도 있는데 갈색을 바르면 번졌을 때도 자연스럽다. 즐겨 가는 지역 양양은 북동풍이 부는 가을, 겨울, 봄에 파도가 좋다. 여름에는 작은 파도가 들어오는 편이라 입문하기에 최적의 지역이다. 물도 무척 깨끗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