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즐거우리 우리네 인생> 현이씨
본인 표현에 따르면 게으르고, ‘친가를 닮아’ 못생긴 작가 현이씨의 자전적인 만화. 술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오래된 친구들과의 에피소드, 투닥 대지만 결국은 사이 좋은 가족들처럼 언뜻 특별할 것 없는 소재들을 귀여운 그림으로 맛깔나게 엮은 생활툰이다. 스크롤을 내리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을 거다. 올레 웹툰. 매주 화요일 연재.

2 <여행해도 똑같네> 캐러멜
부부 웹툰 작가인, 네온비와 캐러멜이 여행을 떠났다. 반려견인 포메라니언 동구와 함께! 여행을 떠난 지 반나절만에 카메라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말다툼도 있지만 그래도 서로 배려하며 여정을 이어가는 ‘모범생’들이다. 2년 반 전 떠났던 여행을 소재로 삼았다는, 이 웹툰의 끝은 어디로 향할까? 다음 만화속세상. 매주 월요일 연재.

3 <술꾼 도시 처녀들> 미깡
그야말로 ‘술꾼’들이다. 매일 밤 취하는 것이 주특기인 이 도시 처녀들은 마카롱보다는 ‘맥캘란’을 선물 받고 싶어하고, 술자리에서 술을 남기거나 버리는 것을 도통 이해하지 못한다. 매 화 마지막에 소개하는 실제 술집의 안주 사진을 보면, 당장 맥주 캔을 따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 힘들다. 다음 만화속세상. 매주 목요일, 일요일 연재.

4 <복학왕> 기안84
패션왕 우기명이 어느덧 복학생이 됐다. 서울에 있는 명문대를 가지 못한, 어정쩡한 대학교 캠퍼스에서 펼쳐지는 불안감, 그리고 폭주하는 학기 초의 모습이 기안84 특유의 현실적인 묘사로 그려진다. 가오리핏 교복, 길게 내린 앞머리로 시각을 포기한 패션까지 선보였던 고등학생은, 이제 예비군 잠바를 벗지 않는다. 네이버 웹툰. 매주 수요일 연재.

5 <먹는 존재> 들개이빨
제목부터 강하다. 주인공 유양은 도무지 잘 지낼 수 없는 사장의 얼굴에 ‘굴’을 뱉는 바람에 해고를 당한다. 독특한 주인공이지만 그녀의 곁에는 함께 음식을 나눌 수 있는 남자친구 박병과 친구 예리가 있다. 무심한 그림 위로 감칠맛 나는 묘사와 삶에 대한 은유가 먹음직스럽게 버무러진다. 레진코믹스. 매주 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