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덜룩한 피부톤, 홍조를 동반한 화상, 남모를 고통까지 태양 아래에서 물놀이를 한 대가는 해마다 혹독했다. 후회 없는 바캉스를 즐기기 위해 올해는 <얼루어>의 조언에 귀 기울여 보길!

수영복은 아장 프로보카퇴르(Agent Provocateur). 뱅글은 먼데이 에디션(Monday Edition). 반지는 엠주(Mzuu).

1 코스메 데코르테의 화이트로지스트 MX. 햇볕 노출로 인해 올라온 주근깨를 가라앉히며 착색을 예방하는 미백 에센스. 40ml 18만원. 2 아이젠버그의 브라이트닝 에멀젼. 수분 공급이 우수한 미백 에멀전으로 기미와 색소침착 부위를 밝고 환하게 가꾼다. 50ml 11만4천원. 3 메리케이의 멜라셉 다크스팟 세럼. 롤온 타입의 다크스팟 전용 세럼으로 색소침착 부위에 직접 바르기 용이하다. 10ml 6만5천원. 4 숨37°의 화이트 어워드 화이트닝 스팟 에센스. 피부 속에 누적된 다크 스팟을 개선하고 이미 나타난 잡티를 완화하는 세럼. 45ml 11만원(화이트닝 스팟 인헨서 마스크 6g×6매 포함). 5 라네즈의 화이트 플러스 리뉴 캡슐 슬리핑 팩. 잠자는 사이 환한 피부톤으로 되돌리는 미백 기능의 수면팩. 3ml×16개 3만원대. 6 모노더마의 비타민C 캡슐 크림. 기미, 주근깨, 붉은 기를 개선하고 맑고 투명한 피부톤으로 가꾼다. 0.5ml×28개입 5만8천원.

갑자기 올라온 주근깨에 대처하기
일시적으로 올라온 햇볕에 의한 주근깨는 대부분 붉은 색소침착, 즉 피부 표면에 울긋불긋하게 올라오는 다크스팟 생성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크다고 윤성환 원장은 말한다. “이 경우는 뜨거워진 피부를 빨리 식혀주면 다크스팟으로 진행하지 않고 가라앉을 수 있어요. 우선 얼음물에 적신 거즈나 손수건 등으로 찜질을 하거나 냉우유 찜질을 해서 뜨거워진 피부를 진정시켜주세요. 자연 알로에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얼굴에 붙이거나 오이, 감자팩도 효과가 있죠.” 청담고운세상피부과 안건영 원장 역시 주근깨는 기미와 오타반점에 비해 햇볕에 민감해서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위에 바로 나타나고, 피부 표면에 분포하기 때문에 제거가 쉽다고 말한다. “하지만 유전적인 영향도 있어요. 한번 치료되었다고 해도 햇볕에 노출되면 재발하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합니다.”

1 허벌라이프의 인스턴트 허벌 베버리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녹차, 홍차, 카다몬, 히비스커스 등의 허브 추출물이 들어 있어 지친 몸에 활력을 주고 체내에 수분을 공급한다. 가루 타입이라 찬물에도 쉽게 타서 음용할 수 있다. 100g 6만3천4백원. 2 아베다의 컴포팅 티. 유기농 감초 뿌리, 페퍼민트 잎 등이 기운을 북돋우고 심신의 안정을 돕는 허브티. 피로회복 효과뿐 아니라 소화 기능까지 원활하게 한다. 150g 3만8천원. 3 오르비스의 화이트 스텝 비타민C. 자외선에 약한 피부를 투명하고 환하게 가꿔주는 비타민C 성분의 건강기능식품. 180정 3만6천원. 4 비비 프로그램의 퓨어 밸런스. 비타민C 성분이 유해산소를 제거하고 멜라닌 생성을 차단해 기미와 착색을 방지한다. 800mg×150정 3만5천원.

수영 후 전해질을 보충한다
수영 후 몸이 젖은 상태로 있으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다시 한 번 체온을 빼앗기게 된다. 건강과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체온 유지를 위한 체난실이 마련된 수영장이 많은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체난실 사용이 여의치 않다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이너뷰티 제품이나 뷰티 음료 제품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서수진 원장은 말한다. “몸에 에너지를 주거나 몸을 덥게 하는 이너뷰티 제품은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깨끗한 물이나 이온음료도 수영 후 땀으로 배출된 수분을 보충해주는 데 좋죠. 하지만 탄산이나 당분이 들어간 음료는 피하세요.” 강남테마피부과 이학규 원장의 말이다. 이 밖에도 피로를 풀어주는 허브티나 자외선에 약한 피부를 환하게 되돌리는 비타민C, 유해산소를 억제해 에너지 생성을 원활하게 하는 코엔자임 큐텐 등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햇볕에 멜라닌 색소가 자극받아 눈에 띄게 얼룩이 생긴 경우라면,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비타민C가 강화된 뷰티 영양제를 찾을 것.

1 크리니크의 애프터 – 썬 레스큐 밤 위드 알로에. 자외선에 의한 조기 노화를 예방하는 진정, 보습 효과의 보디 로션. 150ml 3만6천원. 2 비쉬의 아꾸알리아 떼르말 엑스트라센시티브. 따끔거림, 가려움, 땅김 등 외부 자극으로 인해 붉어진 피부를 완화하는 크림. 50ml 4만원대. 3 아더마의 레아캄 크렘 아빼장뜨 레제르. 햇볕으로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지복합성 피부용 크림. 40ml 3만2천원. 4 데쎄의 애프터 선 젤로션. 알로에베라, 오미자 추출물이 햇빛에 노출되어 화끈거리는 피부를 진정시켜 피부 손상을 완화한다. 150ml 7만4천원. 5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알로에 젤 비소 꼬르뽀. 알로에베라 성분이 함유되어 햇빛에 자극받은 피부를 보호하며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250ml 7만8천원. 6 아벤느의 시칼파트 크림. 자극받은 피부를 보호하고 온천수가 함유되어 진정 효과가 있다. 40ml 2만2천원.

선번 진정시키기
앞서 말했지만 일광화상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에 대한 염증반응이다. 자외선이 피부를 자극하면, 아토피성 습진 등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세포인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이 분비되어 혈관을 넓히고, 혈관벽의 투과성을 증가시켜 염증세포가 표피와 진피 내로 침투되는 것을 돕는다. 피부는 붉어지고, 부풀어 오르는 일광화상이 유발되는 것. 자외선 노출 후 수시간의 잠복기가 지나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하기 전, 더 이상의 노출을 막아야 한다. “홍반, 부종, 통증 등의 증상이 가벼울 때는 얼음찜질, 찬물 샤워를 통해 피부를 식히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식염수를 묻힌 거즈를 냉장고에 얼려두었다가 20분씩 하루 3~4차례 반복하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보습제를 차게 해서 자주 바르는 것도 건조해진 피부와 홍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죠.” 모델로 피부과 청담점 윤성환 원장의 말이다. 디자이너성형외과 서인수 원장은, 약한 화상은 홈케어로 진정된다고 말한다. “얼음찜질이나 냉찜질 후에 알로에 젤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알코올 성분은 피부를 더 민감하게 하므로, 알코올이 없는 차가운 스킨 등으로 피부를 진정시키세요. 이후, 화상연고를 바르거나 바셀린을 바르는 것도 좋아요.”

1 에스쁘아의 시크릿 커버 리퀴드 컨실러 101 아이보리. 액상 타입 컨실러로 피부의 밀착막을 형성한다. 10g 1만6천원. 2 에뛰드하우스의 서프라이즈 스틱 컨실러. 트러블, 잡티, 홍조를 뭉침 없이 가리는 스틱 컨실러. 2g 6천원. 3 메이크업 포에버의 풀 커버. 수술자국, 문신, 여드름 흉터까지 커버하는 물에 강한 컨실러. 15ml 3만7천원. 4 쓰리컨셉아이즈의 워터풀 컨실러 2호. 다크스팟용 워터프루프 컨실러로 밀착력과 지속력이 좋다 10ml 1만2천원. 5 바비 브라운의 크리미 컨실러 1.5 웜 아이보리. 다크서클을 자연스럽게 가려주며 항산화 효과가 있다. 1.4g 3만8천원대.

풀메이크업보다 워터프루프 컨실러
야외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화장이 번지거나 잡티가 많은 맨 얼굴이 드러날까 두려워 선베드만 지킬 필요는 없다. 이럴 때는 워터프루프 컨실러의 힘을 믿어보길. 컨실러의 피부 밀착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안 후 여러 단계의 스킨케어를 생략하고 가볍게 흡수되는 세럼 정도만 바른 뒤 매트한 컨실러를 바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화장이 고정되는 스프레이형 자외선 차단제를 뿌리면 끝! 자외선 차단제를 컨실러보다 먼저 바르면 컨실러가 겉돌거나 쉽게 지워질 수 있다. 지울 때는 자외선 차단제 전용 클렌저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