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어> 뷰티 에디터 황민영이 조언하는 뷰티 Q&A.

일단 집에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제모에는 면도와 왁싱, 족집게, 레이저가 있어요. 당장 구입하는 데 드는 금액이 천차만별인 것만큼 제모를 하고 털이 다시 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도 다르죠.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모를 할 때 느끼는 고통에도 차이가 있고요.

고통의 강도로 따지자면 ‘면도<족집게<레이저≦왁싱’ 정도일 거예요. 하지만 고통의 강도보다 중요한 게 있죠. 바로 피부 자극과 사후 관리! 하나씩 장단점을 짚어보면 면도는 간편하고 쉽고 빠르고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면도기로 할 때는 사용이 서툰 사람들에게는 제 아무리 여성용 면도기라고 해도 피를 부르는 위험에 노출되고, 피부에 직접 칼이 닿는 것이기에 피부가 민감해질 수밖에 없죠. 제모 크림은 꾸준히 업그레이드되면서 자극은 분명 줄어들었지만 유쾌하지 않은 향을 남기고, 족집게는 시간과 공을 필요로 하지만 깔끔함도 오래가죠. 왁싱은 넓은 부위의 털을 한 번에 깔끔하게 제모할 수 있지만 참기 힘든 고통을 주죠. 마지막으로 레이저 제모는 족집게와 비슷한 자극을 주지만 확실한 제모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아직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는 풀지 못한 숙제가 남아 있는 게 문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