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로부터 온 초대장은 <문화 샤넬 – 장소의 정신(Culture Chanel – The Sense of Place)>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다.

샤넬로부터 온 초대장은 <문화 샤넬 – 장소의 정신(Culture Chanel – The Sense of Place)>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었다. 어떤 공간에서, 어떤 정신이 기다리고 있는지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하지만 샤넬의 문화 전시는 늘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사람들과 교감해왔으므로, 전시에 대해 마음을 넉넉히 풀어놓았다. 이번 전시 역시 큐레이터 장 루이 프로망이 기획했다. 2007년 모스크바 전시부터 상하이, 광저우, 가장 최근인 파리의 팔레 드 도쿄에 이르기까지 성공적으로 걸어온 그가 다시 한 번 마법을 부린다. 하지만 이 새로운 전시는 아직 많은 것이 비밀에 부쳐져 있다. 그러나 생의 예술가였던 가브리엘 샤넬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장소와 샤넬의 정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총 10개의 공간은 샤넬에게 의미 있는 장소를 대변하고, 패션, 주얼리, 시계, 향수 등 창작품과 함께 500점 이상의 사진, 책, 작품, 기록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시 <문화 샤넬 : 장소의 정신>은 8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