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웨어 다르게 입기 <2>
운동할 때 입는 옷에서 일상복의 영역을 넘어 이번 시즌 트렌드의 중심에 자리 잡은 스포티 룩. 러닝 쇼츠와 윈드브레이커, 레깅스를 운동할 때와 일상에서 멋지게 입는 여섯 가지 방법에 대하여.
WINDBREAKER
‘바람막이’라고도 불리는 윈드브레이커는 바람이나 비로 인한 체온 저하를 막기 위한 가벼운 재킷이다. 러닝처럼 땀 배출량이 많은 운동보다는 걷거나 사이클링할 때 입기 적합하다.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소재의 윈드브레이커는 흡습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운동 삼아 빠르게 걸을 때에는 스포츠 브래지어 기능을 겸비한 슬리브리스 톱과 신축성 있는 트레이닝 팬츠를 입고 윈드브레이커를 걸치면 충분하다. 헤드폰 같은 개인 엔터테인먼트 장비를 더하고,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는 선캡을 활용하면 멋 내기에 도움이 된다. 윈드브레이커는 부자재 사용을 간소화해 부피와 무게를 최소화한 것을 고르자. 낮에는 돌돌 말아서 가방에 넣고 저녁에 다시 꺼내 입을 수 있어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1 나일론 소재 바람막이는 22만원, 코오롱 스포츠(Kolon Sports).
2 폴리에스테르 소재 바람막이는 8만9천원, 아디다스 트레이닝.
3 폴리에스테르 소재 트레이닝 팬츠는 9만9천원, EXR.
4 폴리에스테르 소재 탱크톱은 2만9천원, H&M.
5 메탈릭 헤드폰은 21만9천원, 보브×프렌즈(Vov×Friends).
6 선캡은 2만9천원, 아디다스 스텔라 맥카트니 바리케이드 (Adidas Stella McCartney Barricade).
+ WALKING SHOES
워킹화는 발뒤꿈치 쿠션이 좋은지, 신발 앞부분이 부드럽게 구부러지는지, 발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고른다.
윈드브레이커와 하체의 실루엣을 그대로 드러내는 미디 스커트는 의외로 좋은 궁합을 자랑한다. 윈드브레이커 특유의 스포티함이 정갈한 스커트에 쿨한 매력을 더하고, 스커트의 섹시함이 윈드브레이커에 여성미를 더해 세련된 스포티 룩을 완성하기 때문이다. 이때 이너웨어는 최대한 심플한 것을 골라야 두 아이템의 상반된 매력을 살릴 수 있다. 배꼽이 살짝 보이는 크롭트 톱을 매치하면 트렌디한 연출이 가능하다. 윈드브레이커가 펑퍼짐하게 보이지 않도록 소매를 걷어 올리고, 벨트로 허리 라인을 살리는 등 약간의 스타일링을 더해볼 것. 여성스러운 느낌을 배가하는 미니백보다 캐주얼한 클러치백을 매치하는 게 멋스럽다. 스커트와 이너웨어 컬러를 부드러운 파스텔색으로 통일하면 한층 우아해 보인다.
1 크리스털 장식의 금속 소재 목걸이는 2만9천원, 자라.
2 폴리에스테르 소재 바람막이는 18만9천원, 데상트.
3 페이턴트 가죽 소재 벨트는 4만9천원, 바나나 리퍼블릭(Banana Republic).
4 면 소재 레이스 스커트는 1백30만원,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
5 소가죽 소재 크로스백은 24만9천원, 주크(Zooc).
6 스톤 장식의 금속 소재 귀고리는 1만5천원, H&M.
7 나일론 소재 크롭트 톱은 가격미정, 보브(Vov).
+ SLIP-ON SHOES
미디 스커트에는 투박한 러닝화보다 슬립온 슈즈가 잘 어울린다. 화려한 프린트나 보석 장식을 가미해 약간의 변화를 준 디자인을 고르면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다.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시주희
- 포토그래퍼
- 정성원, 박한별(Park Han Byul)
- 모델
- 진정선
- 스탭
- 메이크업 / 이숙경, 헤어 / 원종순
- 기타
- 어시스턴트 | 이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