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메이크업

이제 레드의 강렬함을 담은 마젠타와 부드러운 라일락, 짙은 하늘색을 눈두덩에 가득 발라도 될 정도로 친근해졌다.

(왼쪽 모델) 팬톤이 래디언트 오키드 컬러를 올해의 색상으로 뽑자마자 보라색을 띠는 짙은 핑크가 봄 메이크업에 등장했다. 바로 그 컬러의 아이섀도를 눈 위에 바른다. 마젠타 컬러의 립스틱을 입술 전체에 바른 다음, 입술 외곽선을 파운데이션 퍼프로 두드려 경계선을 흐릿하게 마무리한다.나일론 소재의 재킷과 스카프는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 선글라스는 카렌 워커(Karen Walker). (오른쪽 모델) 은은한 펄을 함유한 카키색으로 유명한 샤넬의 알키미 네일 에나멜을 기억하는가? 이 색상을 눈두덩에 바르면 이번 시즌 가장 핫한 아이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눈을 선명해 보이도록 눈꼬리 부분을 살짝 올리면서 마무리한다. 나일론 소재의 재킷은 DKNY.

(왼쪽 모델) 심플하고 소박하기까지 한 화이트 컬러는 메이크업에 있어서는 아주 펑키한 이미지를 보여준다. 손끝에 옅은 반짝임이 있는 매트한 화이트 파우더를 발라 눈두덩 전체에 펴 바른 뒤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풍성하게 올리는 것만으로도 얼굴이 화사해 보인다.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재킷은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오른쪽 모델) 이번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레드 컬러보다 오렌지 컬러의 립스틱이 훨씬 많이 사용되었다.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재킷은 아디다스 바이 스텔라 맥카트니(Adidas by Stella McCartney).

(왼쪽 모델)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라스는 이번 시즌 가장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메탈릭 컬러를 꼽았다. “옷에 글리터링 장식을 붙일 수 없다면, 얼굴이라도 반짝임을 줘야 해요.” 이 스타일을 연출하기에는 골드 크림이 제격이다. 크림 섀도나 리퀴드 하이라이터로 눈두덩과 볼, 입술에 반짝임을 더하자. 면 소재 재킷은 니나 리치(Nina Ricci), 모자는 에르메스(Hermes). (오른쪽 모델) 봄이면 늘 인기 상종가를 달리는 라벤더가 골드와 브론즈 컬러를 만난다면? 반짝이는 메이크업이라고 해서 전부 클럽 룩이 연출되는 것은 아니다. 반짝이는 브라운 계열의 섀도와 함께 금빛이 도는 옅은 라벤더 컬러로 입술을 물들이면 일상생활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면 소재 셔츠는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 선글라스는 마이키타(Mykita).

(왼쪽 모델) 봄에 어울리는 녹색에 짙은 바다색을 가미하면 카리스마 넘치는 아이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눈두덩 전체에 펴 바르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눈의 가운데부터 눈꼬리 쪽으로 손끝으로 문질러 그러데이션 효과를 주는 게 좋다. 나일론 소재의 재킷은 마르니(Marni), 헤드폰은 레베카 밍코프(Rebecca Minkoff). (오른쪽 모델) 메이크업 아티스트 딕 페이지는 입술보다 눈에 신경을 쓰라고 말한다. “입술을 강조해서 매력을 어필하는 시대는 지났어요. 아이 메이크업을 강조해 심플한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게 훨씬 매력적이죠. 그러니 이번 시즌에는 눈두덩에 다양한 색을 얹는 시도를 해야 해요!”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재킷과 수영복은 DKNY.

    에디터
    소피아 패니치, 폴 카바코
    포토그래퍼
    Mario Testino
    모델
    알리사 밀러(Alyssa Miller, IMG), 헤일리 클라우슨(Hailey Clauson, ONE)
    스탭
    헤어 / 제임스 페시스(James Pecis), 제임스 칼리아도스(James Kaliardos), 네일/ 지나 비비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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