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 오일 스킨케어
허브의 향과 유효성분을 고스란히 담은 아로마 오일은 몸과 마음을 회복시킨다. 그리고 아로마 오일로 할 수 있는 스킨케어는 이렇게 많다.
1 부스터 세럼으로 활용한다
식물 에센셜 오일을 보통 0.5%~2%까지 희석해 피부에 바를 수 있도록 만든 아로마 오일은 토너 사용 후 세럼 단계에서 사용하면 자극받은 피부를 회복시킬 수 있다. 다음 단계에 사용하는 진정, 보습 제품의 흡수와 기능을 높이기 때문이다. “크림 사용 전에 아로마 오일을 따뜻한 손바닥 위에 두세 방울 떨어뜨려 얼굴에 원을 그리듯 문질러 발라요. 그러고서 지압을 하면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죠.” 드끌레오 교육팀 박가나 트레이너의 말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이 바르면 피지선을 자극하는 등의 부작용을 일으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한다. 세럼 대용으로 바를 때에는 3~4방울 정도만 사용한다.
2 메이크업 제품과 섞어 바른다
비비크림이나 파운데이션에 아로마 오일을 한 방울 덜어 섞어 바르면 피부의 광택이 살아난다. 매트한 컨실러 때문에 피부의 각질이 두드러지는 경우도 많은데 이럴 때도 아로마 오일을 한두 방울 섞어 사용하면 화장이나 각질이 들뜨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아로마 오일 한 방울을 묻힌 립브러시를 사용해 립스틱을 바르면 보습력을 높이면서 자연스러운 립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3 바르기 전에 향을 먼저 맡는다
아로마 오일을 바르기 전에 향을 맡는 것은 필수다. 아로마 오일을 향으로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피부 깊숙한 곳까지 정화 작용이 되어 피부 밸런스가 회복되고 건강하고 맑은 피부톤과 생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일을 바른 양 손바닥을 모아서 코 위에 인공호흡기처럼 대고 심호흡한다. 그 다음에는 양손을 펴서 목 라인에 올려놓고 가볍게 누른 후, 양손을 함께 모아 코를 감싸면 된다. 양 손바닥을 얼굴에 밀착시킨 상태로 펼치면서 바깥쪽으로 밀어낸 후, 다시 목 아래쪽으로 쓸어 내리는 동작을 기억해두자.
4 피부 건조의 원인을 파악한 후 사용한다
“건조하다고 무조건 오일을 바르기보다 수분 부족에서 오는 건조함인지, 영양이나 유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건조함인지에 따라 오일의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셀라스 강남의 이설아 테라피스트의 말이다. 또한 종류에 따라 지성이나 여드름 피부에 사용 가능한 오일과 피해야 하는 오일이 있으니 잘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사이프러스, 제라늄, 라벤더 오일은 지성이나 여드름 피부에 좋지만 만일 이들의 베이스 오일이 코코넛 오일이나 시어버터라면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다.
5 시트러스계 오일은 밤에만 사용한다
“시트러스계의 아로마 오일은 낮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빛에 의해 오일이 산화되어 피부를 검게 만들고 예민함을 증가시키거든요.” 스파머시의 코스메틱파마시트이며 아로마테라피스트인 용선희는 조언한다. 임산부의 경우 임신 초기에는 시더우드, 캠퍼는 유산을 유발할 수 있고 재스민은 자궁수축을 유도하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6 수정 메이크업에 필요하다
메이크업 후에 시간이 지나면 얼굴이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이때에는 아로마 오일을 손바닥에 한두 방울 덜어낸 후, 손바닥으로 오일을 비비고 얼굴을 감싸듯이 손바닥 전체로 살짝 눌러주면 피부의 윤기가 살아난다.
7 자기 전에 수면팩으로!
“나이트 크림에 아로마 오일을 3방울 정도 섞어서 얼굴에 듬뿍 바르고 자면, 나이트 크림의 보습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죠.” 달팡의 교육팀 장문영 차장의 말이다. 이처럼 아로마 오일은 마스크의 효과를 높이므로 피부 상태에 따라 도움이 되는 아로마 오일을 팩이나 시트마스크를 하기 전에 피부에 바르면 마스크에 함유된 성분이 아로마 오일 성분과 함께 피부에 더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8 에센셜 오일을 얼굴에 사용할 때는 반드시 베이스 오일과 섞는다
에센셜 오일 원액으로 얼굴 전용 아로마 오일을 만들 때에는 원액을 먼저 얼굴에 발라보는 것은 피한다. 대부분의 원액은 자극적이므로 피부염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반드시 베이스 오일과 섞어 사용해야 한다. 베이스 오일은 호호바 오일이 가장 무난하다. 천연 피지막 성분과 가장 흡사해서 모공을 막지 않아 지성이나 여드름 피부도 사용할 수 있다.
9 노화가 시작되는 피부에 바른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세포는 어릴 때처럼 재빨리 재생되지 않는다. 페이셜 아로마 오일 중 네롤리 오일은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해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힘이 있어 일명 ‘회춘제’라고도 불린다. 네롤리 오일과 로즈 오일을 섞어서 매일 밤 얼굴과 목을 마사지하며 바르는 것도 좋다.
10 페이셜 스크럽으로 사용한다
스크럽에 아로마 오일을 3~4방울 섞어 사용하면 까끌거리는 입자가 있거나 퍽퍽한 질감의 스크럽제를 직접 얼굴에 펴 바르는 것보다 자극을 줄이며 각질을 제거할 수 있다.
11 여드름에 특효약
여드름이 올라왔을 때는 티트리 오일, 캠퍼 오일, 니아울리 오일, 라벤더 오일, 유칼립투스 오일을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오일을 면봉에 묻혀 바르면 하룻밤 새 진정된다.
12 마사지 제품으로도 훌륭하다
얼굴 전용 아로마 오일로 피부를 마사지하면 얼굴의 미세혈관을 자극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세안 후 2~3방울을 얼굴에 직접 떨어뜨려 중지와 약지를 이용해 눈가를 제외한 얼굴과 목 전체에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마사지는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아래에서 위로 둥글리듯 한다. 아래턱은 화장품을 바를 때 소홀하기 쉬운 데다가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 신체 부위로, 아로마 오일을 사용해 마사지하면 피부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다.
13 기능성 스킨케어와는 섞어 쓰지 않는다
피부의 촉촉함을 위해 보습제와 섞어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주름개선 기능성 제품이나 미백 기능성 제품 등 기능성 제품과 섞는 것은 좋지 않다. 물론 서로 다른 아로마 오일을 2~3가지 섞어서 사용하면 각기 지닌 아로마 오일 고유의 효능이 더해져 더욱 다양한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14 피부 상처를 치유할 때도
아로마 오일은 피부에 상처가 나거나 트러블을 진정시켜야 할 때 유용한 조력자가 되어준다. 그중에서도 특히 라벤더 오일이 효과적인데, 우수한 방부 효과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피부에 순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원액을 사용해도 안전하다. 바르면 피부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고 손상 받은 피부에 사용할 경우 흉터가 남는 것을 방지한다. 캐머마일과 로즈 오일 역시 습진, 피부염, 긁힘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15 미스트를 만든다
미네랄 워터 한 병으로 간단하게 페이셜 아로마 미스트를 만들 수 있다. 이때 수돗물은 염소가 함유되어 향이 중요한 아로마테라피에 적합하지 않다. 미네랄 워터를 구입해 빈 미스트 병에 넣고 세이지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 섞은 후 얼굴에 뿌리면 안색이 맑아지고 피부의 보습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16 기미에도 효과적이다
미지근한 물에 라벤더 오일을 풀어서 얼굴을 씻고 로즈힙 오일, 캐머마일 오일, 로즈 오일, 샌들우드 오일, 티트리 오일을 섞어서 바른다. 꾸준히 바르면 피부 재생력을 높여 기미가 희미해진다.
17 디톡스를 위한 아로마 호흡법
아로마 디퓨저가 없다면 미지근한 물에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려 호흡하거나 뜨거운 수건에 아로마 오일을 떨어뜨려 얼굴을 닦아내는 것으로도 안색이 개선되는 등 디톡스 효과를 볼 수 있다.
최신기사
-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강미선
- 포토그래퍼
- 이주혁
- 기타
- 참고도서 / 허브 아로마라이프(대원사), 여성을 위한 아로마테라피(대원사), 아로마테라피 핸드북(양문), 후각을 열다(청어), 어시스턴트 / 여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