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의 표피에서 영감받은 메이크업

생선의 표피에는 경이로운 빛이 있다. 그 눈부심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여서 자연의 빛을 따라가고픈 인간이 간신히 할 수 있는 오마주는 빛의 메이크업뿐이다.

│학꽁치│ 학꽁치가 뿜어내는 빛은 백금보다 강렬하다. 그리고 빛을 더욱 날 서게 하는 것은 길고 가는 형태와 길쭉하고 뾰쪽한 주둥이다. 이를 묘사하기 위해 눈 앞꼬리는 검은색 아이라이너로 길고 날카롭게 그렸고, 선명한 파랑을 칠한 눈두덩 위에 은색을 더했다.

손앤박의 톤업 핑크베이스로 화사하게 베이스를 연출하고 디올의 캡션토탈 파운데이션 12호를 덧바른 후 라 프레리의 루스파우더로 마무리한다. 나스의 듀오 아이섀도 매드매드 월드 중 블루 섀도를 눈두덩에 바른 후 메이크업매직의 벤나이 실버 시머 크레용을 사용해 눈 앞머리에 음영을 준다. 메이크업 포에버의 아쿠아아이즈 펜슬 블랙으로 아이라인을 그린 후 맥의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점막을 메운다. 눈두덩 중간에 메이크업매직의 은색 피그먼트를, 눈 앞꼬리에는 반짝이는 펄 피그먼트로 장식한다. 메이크업 포에버의 아쿠아 립펜슬 18C번으로 립라인을 그리고 나스의 라져 댄 라이프 립글로스를 바른다.

│도미│ 도미의 피부는 흡사 스팽글 같은 투명한 비늘을 촘촘히 입고 있다. 표피의 빛나는 은빛과 금빛 반짝임과 화려한 지느러미의 광택을 눈 위에 표현했다.

메이크업매직의 골드, 코퍼색 피그먼트와 골드 글리터를 바비 브라운의 페이스 오일에 섞어 눈썹 위에 얹는다. 디올의 5 꿀뢰르 골드 에디션 팔레트 중 실버로 아이홀에 그러데이션을 하며 바른 후 메이크업포에버의 그래픽 글리터즈 N3을 눈두덩 위에 발라 도미의 은빛 반짝임을 더한다. 나스의 라져 댄 라이프 롱웨어 블랙펜슬로 라인을 그린 다음 바비 브라운의 젤 라이너로 라인을 덧발라 좀 더 깊이 있고 선명한 눈매를 연출한다. 미러볼을 연상시키는 슈에무라의 한정판 속눈썹을 붙인다.

│잉어│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잉어 비늘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입자가 큰 글리터와 투명 글리터,오팔빛 진주를 피부에 붙여 표현했다.

나스의 아이섀도우 듀오 패션 레블 중 노란색 섀도를 눈두덩에 바른 후 메이크업매직의 글리터 풀을 덧발라 투명한 반짝임을 준다. 메이크업 포에버의 그래픽 글리터즈 N4와 스트라스 미드나잇 글로우 팔레트 중 진주색을 눈두덩부터 광대뼈 부분까지의 피부에 붙여 비늘의 빛을 만든다. 눈 밑에는 메이크업 포에버의 HD블러쉬 215번 핑크와 410번 코랄을 바르고 광대뼈 윗부분에는 그래픽 글리터즈 N1을 사용해 섬세한 빛을 연출한다. 입술에는 나스의 새틴 립펜슬 토레스 델 파이네를 바른다.

│청어│ 청어의 비늘 모양은 으깬 얼음처럼 거칠지만 그것이 발산하는 빛은 다채롭다. 빛을 받는 방향에 따라 은색부터 금색, 붉은색, 청록색, 파란색, 보라색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바비 브라운의 롱웨어 젤 아이라이너, 나스의 블랙 아이라이너 펜슬로 입술선을 그린 후 나스의 듀오 아이섀도우 레이티드 알 중 파란색을 사용해 윗입술을 그러데이션한다. 나스의 라져 댄 라이프 보라색 펜슬로 아랫입술선을 그린 후 듀오 아이섀도우 중 퍼플 섀도로 그러데이션한다. 그런 다음 로레알 파리의 컬러 라이너 그린 116번으로 청어의 푸른색과 청녹색을 연출한다. 윗입술 중앙에는 맥의 실버 피그먼트를 바르고 아랫입술 중앙에는 골드 피그먼트를 바른다. 입술 중간에 메이크업 포에버의 글리터 그래픽 글리터즈를 붙인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강미선
    포토그래퍼
    김외밀(Kim Oi Mil)
    모델
    한으뜸
    스탭
    헤어 / 김귀애, 메이크업 / 손대식, 매니큐어 / 박은경
    기타
    세트 스타일리스트 / 최서윤(다락), 어시스턴트 / 손예희, 김아영, 타일 협찬 / 윤현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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