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백음식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활성산소가 생기고, 그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 색소가 생긴다. 결국 피부를 칙칙하게 하는 주된 원인인 잡티는 피부 속에서 생겨나는 문제인 것이다. 그렇다면 그 문제를 먹는 것으로 해결할 수는 없을까?

1 미키모토 코스메틱의 비타사와민C. 칼로리는 낮고 당도는 높은 나한과에서 추출한 비타민C를 함유했다. 45포 5만5천원. 2 DHC의 비타민 B 믹스. 체내의 신진대사를 높이고 항산화 효과를 줘 피부를 생기 있게 한다. 30정 4천5백원. 3 아몬드와 호두 등의 견과류에 함유된 비타민E는 혈액 순환을 촉진해 피부톤을 맑게 개선한다. 4 오르비스의 화이트 스텝 비타민C. 유리기 손상을 예방하는 항산화제인 비타민C가 피부를 화사하게 한다. 180정 3만6천원. 5 비비프로그램의 퓨어밸런스. 비타민C와 함께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인 콜라겐, 멜라닌 합성 대사에 관여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함유해 피부의 색소 침착을 예방한다. 150정 3만5천원. 6 파프리카와 아스파라거스, 밀싹 등의 채소는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에 먹으면 피부톤을 균일하게 하면서,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7 레몬과 석류, 블루베리에 함유된 비타민C는 기미와 잡티를 옅게 하고, 멜라닌의 형성을 예방하며, 효모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톤을 밝히는 효과가 있다.

1 미키모토 코스메틱의 비타사와민C. 칼로리는 낮고 당도는 높은 나한과에서 추출한 비타민C를 함유했다. 45포 5만5천원. 2 DHC의 비타민 B 믹스. 체내의 신진대사를 높이고 항산화 효과를 줘 피부를 생기 있게 한다. 30정 4천5백원. 3 아몬드와 호두 등의 견과류에 함유된 비타민E는 혈액 순환을 촉진해 피부톤을 맑게 개선한다. 4 오르비스의 화이트 스텝 비타민C. 유리기 손상을 예방하는 항산화제인 비타민C가 피부를 화사하게 한다. 180정 3만6천원. 5 비비프로그램의 퓨어밸런스. 비타민C와 함께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인 콜라겐, 멜라닌 합성 대사에 관여하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함유해 피부의 색소 침착을 예방한다. 150정 3만5천원. 6 파프리카와 아스파라거스, 밀싹 등의 채소는 피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겨울철에 먹으면 피부톤을 균일하게 하면서,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7 레몬과 석류, 블루베리에 함유된 비타민C는 기미와 잡티를 옅게 하고, 멜라닌의 형성을 예방하며, 효모 추출물을 함유해 피부톤을 밝히는 효과가 있다.

언젠가부터 봄의 시작을 봄꽃 개화 소식보다 새로운 화이트닝 제품의 출시 소식으로 먼저 체감하게 됐다. 올해도 칼바람이 잦아들기 무섭게 쏟아져 나온 화이트닝 제품 중에는 눈에 보이는 잡티뿐만 아니라 피부 속에서 이뤄지는 화이트닝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많다. 올해는 특히 그동안 안티에이징 케어에서 자주 거론되던 항산화 효과를 기본으로 혈색을 밝히고, 피부가 누렇게 되는 것을 예방하는 피부 속 건강에 대한 이슈들이 눈에 띈다. 그렇다면 피부에 침투해서 피부를 뽀얗게 하는 화장품 말고, 직접 섭취해서 피부를 속부터 밝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준비했다. 먹는 것으로 피부 속 빛을 화사하게 가꾸기 위해 알아야 할 상식들.

음식물 섭취로 피부를 뽀얗게 할 수 있을까? 음식으로 섭취하는 영양분이 피부까지 전달되는 데에는 바르는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개인차가 있다. 신체 리듬과 생활 패턴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효과를 정확하게 수치화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보고는 여러 차례 발표됐다. 한 예로, 아모레퍼시픽은 비타민C를 8주간 섭취한 사람들이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피부 밝기가 3배 증가하고, 멜라닌은 약 6배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섭취하는 음식의 색에 따라 얻을 수 있는 효과도 다를까? 먼저 파프리카나 호박 등의 노란 채소에 함유된 베타카로틴과 루테인은 피부 면역력을 높이고 모세혈관의 벽을 강화해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을 줘 피부 노화는 물론, 색소 침착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아스파라거스나 브로콜리, 시금치, 오이 등에 함유된 엽록소는 세포 재생을 돕고, 디톡스 효과를 주기 때문에 술과 담배를 자주 접하는 사람은 필히 섭취해야 하는 채소이다. 토마토와 비트, 고추로 대표되는 빨간 채소에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라이코펜과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토코페롤이 들어 있어 피부 단백질과 DNA의 손상을 예방하고, 비타민이 풍부해 피부 트러블도 예방한다. 그리고 블루베리와 가지 등의 퍼플푸드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을 함유해 항산화 효과와 항염 효과, 혈액 순환 개선 효과가 있다.

대표적인 피부 미백 성분인 비타민C를 더욱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없을까? 다양한 비타민 중에서도 비타민 C와 B군을 함께 섭취하면 효과가 배가 된다. 비타민C는 피부 멜라닌 색소의 합성을 억제하는 미백 효과가 있어 장기간 복용하면 기미나 주근깨 완화에 도움이 되며, 피부 내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해 피부를 탄력 있게 가꾼다. 비타민 B군은 피지의 분해를 활성화하고 비타민C를 도와 콜라겐 생성을 돕는 작용을 하므로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가 난다. 그리고 비타민C는 pH가 낮은 산성을 띠기 때문에 공복에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피부 미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반드시 하루 권장량만큼 섭취해야 할까? 우리가 먹는 모든 것의 영양분은 생명 유지를 위한 신체 작용에 우선적으 로 쓰인다. 이것은 피부 미백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비타민C도 마찬가지다. 비타민C의 주된 기능은 바이러스 등의 병원균이 체내에 침입했을 때 싸우는 백혈구의 작용을 돕거나 철분의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소비되고 난 뒤에는 기미나 잡티의 원인이 되는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 탄력을 높이는 콜라겐의 생성을 돕는다. 그러니 열과 공기에 의해 쉽게 불안정해지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흡연을 할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체내의 비타민 소비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 사용되는 비타민의 양이 부족해지기 쉽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과다 복용은 삼가야 한다고 와인피부과의 김홍석 원장은 말한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은 1000mg입니다. 이는 레몬 20개를 섭취해야 얻을 수 있는 양으로, 추운 겨울에는 감기 예방 등의 효과를 보기 위해 이보다 많은 양, 최대 1800mg을 섭취해야 하죠. 많은 사람이 비타민C는 수용성이라 많이 섭취해도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알고 있지만, 섭취량이 늘어날수록 흡수되는 양도 높아집니다. 과다 복용 시 담석증이나 설사,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올 수도 있고요. 아직까지 비타민C의 권장 섭취량에 대해 이견이 많지만, 분명한 건 처음부터 고용량을 먹는 것보다는 소량 증량하면서 적응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하루 1500mg을 먹는다면 750mg짜리 비타민을 두 번으로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죠.”

피부를 칙칙하게 하는 나쁜 식습관은 어떤 게 있을까? 우리나라는 밥과 김치를 주식으로 하는 전통적인 식습관 때문에 채소 섭취량의 40%가 김치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을 정도로 섭취하는 채소의 색이 흰색과 녹색에 치우치기 쉬운 환경에 처해 있다. 때문에 배추와 무에 많이 함유된 식물영양소인 알리신이나 케르세틴은 과도하게 섭취하는 반면, 색소 침착을 완화하는 노란색과 빨간색 채소의 섭취는 부족하기 쉬워 골고루 섭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피부톤을 칙칙하게 하는 식습관은 술과 담배이다. 술은 세포 조직에서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담배는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축소시켜 피부톤을 검고 칙칙하게 만들고, 피부결을 거칠게 한다. 이 밖에 피해야 할 것은 체내 수분을 앗아가는 짜고 매운 자극적인 음식이다. 피부가 건조하면 피부결이 매끄럽지 못해 빛의 반사가 불규칙해지기 때문에 속부터 생기는 변화 외에 시각적으로도 칙칙함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마지막으로 과식하는 습관을 들 수 있다. 과식을 하게 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당분 등이 필요 이상으로 쌓이고, 대사 과정에서 노폐물이나 불연소물이 증가해 혈액을 오염시키는데, 이것은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해 기미와 주근깨, 건조함을 유발한다. 반대로 소식을 하면 혈액이 깨끗해지므로 장기에 신선한 혈액을 보내 피부 세포가 젊어지고, 촉촉하고 윤기 있는 혈색을 가꾸게 되는 것이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황민영
    포토그래퍼
    이주혁
    기타
    도움말 / 김홍석(와인피부과 원장), 서주연(아모레퍼시픽 뷰티푸드 연구팀), 마에야마 카오루(미키모토 코스메틱 연구소 박사), 손혜미(시세이도 교육팀), 조유미(DHC 교육팀), 허소영(오르비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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