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인지문 옆 새 호텔
동대문 패션타운과 흥인지문옆에 호텔이 생겼다.
동대문에 있는 건 모두 아는 것들이었다. 불야성을 이루는 패션타운과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흥인지문 말이다. 그런데 그 옆에 새 호텔이 들어섰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야심은 동대문을 거점으로 서울 사람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쓱쓱 둘러본 결과, 호텔의 야심은 타당해 보였다. 흥인지문과의 조화를 고려해, 성곽처럼 반듯하게 지은 외관은 물론 국내 호텔로서는 처음으로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 골드 등급을 받았다. 온실처럼 지붕의 일부가 유리로 된 이그제큐티브 스카이뷰룸에서는, 창가 쪽 소파에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다. 트렁크 손잡이처럼 만든 신문걸이와 샹들리에 조명을 매단 실내수영장처럼 새 호텔만 부릴 수 있는 과감한 아이디어와 디자인도 눈에 띄었다. 꼭대기에 마련된 그리핀 바는 지금까지 서울에 없던 모던 클래식 바로서 다양한 칵테일을 준비하고 있다. 한식과 양식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룬 뷔페 레스토랑 타볼로24에서는 작은 뚝배기에 김치찌개까지 보글보글 끓는다. 동대문이 새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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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처 에디터 / 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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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JW Marriott Dongdaemun Square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