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도 패션
옷차림의 기초가 되고, 하루 기분을 상승시키는 데 속옷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래서 컬러와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속옷과 연출법을 모았다.
The True Naked
누드색 속옷은 동양인의 피부색과 가장 비슷해 많은 동양 여성이 선호한다. 너무 하얗거나 까만 피부만 아니라면 웬만한 누드색 속옷을 입어도 비치지 않으며, 피부와 하나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검은색 속옷 못지않게 섹시해 보인다. 피부색과 상관없이 흰색이나 얇은 옷에 입어도 티가 나지 않는 색상은 자줏빛이 도는 베이지다. 회색이 살짝 가미되면 도회적인 느낌을, 노란색이 가미되면 따뜻하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Sheer Bliss
레이스와 시폰, 망사 등 가벼운 소재를 이용해 섹시함을 더하는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 디자인에서 벗어나 이제 막 새로운 속옷을 시도해보려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패드 없이 와이어나 밴드로만 컵을 고정해 자연스럽게 가슴 실루엣을 살려주며, 가슴을 압박하지 않아 착용감이 편하다. 이자벨 마랑 쇼처럼 겉옷을 비슷한 컬러로 통일하면 사랑스러우면서도 은밀한 매력을 살릴 수 있다. 일상에서 조금 부담스럽다면 이브닝 파티나 휴양지에서 도전해볼 만하다.
Romantic Flower
꽃무늬 의상의 인기에 힘입어 속옷에도 꽃무늬 패턴이 많이 보인다. 잔잔한 꽃무늬는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큼직한 꽃무늬는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장식을 덜어낸 디자인이라면 비슷한 꽃무늬 의상과 함께 연출해 극적인 레이어링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꽃 자수 장식은 나이가 들어 보이니 피하는 게 좋다.
Pastel Love
부드럽고 몽환적인 파스텔 컬러는 입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우울할 때에는 달콤함을 안겨주는 파스텔 컬러의 속옷을 선택해보길.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핑크색을, 화사한 기분이 필요할 때는 노란색을, 신비로운 분위기를 위해서는 연보라색을 선택한다. 레이스 소재처럼 우아한 의상을 입으면 여성스러운 매력을 살릴 수 있다.
Animal Play
호랑이, 표범, 얼룩말 등 자극적인 애니멀 프린트 의상의 인기로 이러한 프린트의 속옷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호피 무늬라도 하나 걸치면 천박하게 여기던 건 이미 옛날 이야기가 되었으니까. 그럼에도 과도한 애니멀 프린트가 부담스럽다면 경쾌한 색상을 더해 재치 있게 풀어낸 디자인을 주목하자.
Black Drama
누구나 옷장에 하나쯤 갖고 있는 검은색 속옷은 소재와 장식에 따라 풍기는 분위기가 각기 다르다. 따라서 다양한 디자인을 종류별로 구비해두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무런 장식이 없는 기본 디자인은 어느 옷차림에나 무난하게 어울린다. 안이 살짝 비치는 검은색 시스루 셔츠 안에 입으면 세련됨을 강조한 옷차림을 완성할 수 있고, 레이스 장식을 덧댄 디자인은 지적이면서 관능적인 인상을 풍긴다. 셔츠 안으로 레이스가 살짝 보이게 연출하면 우아한 여성미를 드러낼 수 있겠다.
Pure White
대부분의 남성들이 생각하는 가장 매력적인 여성의 속옷 색깔은 흰색이라고 한다. 순결하고 깨끗한 흰색은 그 어떤 색보다 남자들의 말초 신경을 자극한다고. 모던하고 세련된 멋을 위해서는 장식이 없는 매끈한 디자인이 효과적이고, 레이스나 리본 장식을 더한 우아한 디자인은 섹시하면서도 소녀 같은 느낌을 더한다. 흰색은 의외로 옷에 잘 비치는데, 의도된 연출이 아니라면 속옷을 드러내지 않게 입는 게 전체적인 옷맵시를 높이는 방법이다. 속옷을 은근히 드러내고 싶다면 니나 리치 컬렉션을 참고해보길. 흰색 브래지어에 은은하게 비치는 레이스 소재 톱을 레이어링하면 섹시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옷차림이 완성된다.
So, Sexy!
섹시 란제리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라펠라, 아장 프로보카퇴르 등 과감한 디자인의 해외 브랜드가 이러한 흐름에 한몫하고 있다. 그동안 란제리 디자인에 소극적이었던 국내 브랜드에서도 과감한 디자인의 속옷을 내놓는 추세다. 에블린과 섹시쿠키 등이 대표적이다. 고가의 해외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 땀 흡수가 안 되고 기능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지만, 섹시함을 어필하고 싶을 때 이만한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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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시주희
- 포토그래퍼
- Jason Kim, 김현우, 박병진, KIM WESTON ARNOLD
- 모델
- 알리 스디븐스
- 스탭
- 스타일리스트 / 세바스티앙 캄보스, 헤어 / 앙드레 건, 메이크업 / 스티비 현
- 기타
- 어시스턴트 / 이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