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사진전
세기의 명사들이 점프를 하다 <점핑 위드 러브>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 존 F. 케네디, 샤걀, 히치콕 등 세기를 풍미한 명사들이 폴짝 뛰어오르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라이프 매거진 표지에 무려 101번의 작품을 실었던 작가 필립 할스만의 전시 <점핑 위드 러브>가 국내 최초로 개최된다. 그는 기존 초상 사진의 개념을 깨고 확장된 현대 인물 사진의 시초가 된 인물이기도 하다. 명사의 점프 사진을 비롯해 <라이프> 표지를 장식했던 인물 사진 100여 점 등 할스만의 사진 외에도 김연아, 장미란, 안성기 등 국내 스타들의 점핑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2월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전시관에서 선보인다. 삼성미술관 리움은 3월 23일까지 히로시 스기모토의 대규모 개인전 <히로시 스기모토 : 사유하는 사진>을 개최한다. 히로시 스기모토는 2001년 사진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핫셀블라드상’ 수상, 2009년 영국 <더 타임스>의 ‘1900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활동한 전 세계 예술가 중 가장 위대한 예술가 200명’에 선정된 바 있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장노출을 통해 한 편의 영화를 사진 한 장에 담아낸 ‘극장(Theaters)’, 전 세계 바다의 모습을 담은 ‘바다풍경(Seascapes)’, 재현의 역사를 보여주는 ‘초상(Portraits)’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의 대표작은 그가 왜 대가의 위치에 오를 수밖에 없었는지를 인정하게 한다. 시간을 거슬러 보이지 않은 기억을 더듬는 스기모토의 작품은 천천히 좀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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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처 에디터 / 조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