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 겨울을 물들일 색 <2>
시즌마다 주목받는 컬러가 있다. 2013년 가을/겨울 시즌 런웨이를 지배한 컬러는 바로 화이트, 네이비 블루, 그레이, 레드, 파스텔과 메탈릭 컬러였다. 이 여섯 가지 컬러를 멋지게 입는 방법에 대하여.
Pastels
더스티 핑크, 베이비 블루, 소프트 라일락, 피치, 레몬…. 솜사탕처럼 달콤한 파스텔 컬러는 ‘포근함’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넉넉한 볼륨의 코트, 벙벙하게 떨어지는 미디 길이 스커트와 폭 넓은 팬츠, 폭신한 질감의 빅 볼륨 스웨터 같은 옷을 서로 겹쳐 입는 게 관건이다. 보기만 해도 따뜻한, 넓은 칼라나 두터운 터틀넥 같은 네크라인의 디테일, 울 시어링, 울 펠트, 앙고라, 송치 등 매트한 질감을 갖춘 소재도 눈여겨보자.
Upgrade Your Color! Soft Checks
리핑크와 베이비 블루, 피치와 라일락 등 파스텔 색상의 옷을 서로 매치하는 건 예쁘지만 일상에서 조금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이럴 때에는 회색이 중심이 된 부드러운 체크무늬 아이템을 더해 파스텔 색상을 완화해도 좋다.
Gray
화이트와 블랙 사이의 모든 색상을 아우르는 그레이는 그만큼 다양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트위드, 핀 스트라이프, 플레이드, 펠트 등 소재에 따라 각기 다른 톤과 질감을 보여주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 다양성을 한 옷차림에 담아내는 게 관건이다. 서로 크기가 다른 무늬, 다른 톤과 질감을 함께 매치하되, 소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되도록 형태가 단순한 옷을 고르는 게 좋다.
Upgrade Your Color! Tweed Suits
이번 시즌의 그레이 트렌드에 동참하고는 싶지만 아직 서로 다른 소재의 질감과 패턴을 매치하는 데 자신이 없다면 트위드 소재의 슈트에 투자하자. 스커트 슈트든 팬츠 슈트든 상관없다. 한 벌의 완벽한 그레이 룩을 완성하는 트위드 슈트라면 겨울 내내 세련된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 것이다.
White
이번 시즌 화이트 색상을 입을 때에는 최대한 순수하고 단순하게 접근해야 한다. 무엇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화이트 룩으로 연출하는 게 멋스러운데, 부해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장식을 최소화하고 실루엣이 간결하게 떨어지는 옷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단, 소재의 질감에 섬세한 차이를 두어 단조로움을 피하고, 코트와 스커트, 팬츠의 밑단 레이어링을 통해 하체에 리듬을 더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Upgrade Your Color! Tuxedo Look
화이트를 가장 근사하게 만드는 색상은 단연 블랙이다. 티셔츠든 재킷이든 지극히 단순한 디자인의 화이트 상의를 칠흑 같은 블랙 하의와 함께 매치해 흡사 턱시도를 입은 듯 격식 있고 드라마틱한 옷차림을 연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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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박정하
- 포토그래퍼
- KIM WESTERN ARNOLD, JAMES COCHRANE, 김현우
- 기타
- 어시스턴트/박으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