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보다 데오도란트

덥다. 아직 본격적인 여름은 오지도 않았는데 땀이 흐른다. 이럴 때에는 향수보다 데오도란트에 손이 먼저 간다. 땀을 억제하는 것은 기본, 뿌리는 즉시 피부와 기분을 상쾌하게 하니까. 하나 걱정 되는 것은 땀과 섞였을 때 냄새가 고약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새로 나온 제품들을 직접 테스트했다.

1 갸마르드 by 온뜨레의 수딩 데오도란트 프레쉬 그린티 플로럴 부케. 유기농 접시꽃 추출물이 진정효과를 주고, 트리에칠 시트레이트 성분이 냄새를 억제한다. 바르기 전에는 풀 냄새가 강한데 땀과 섞이면 산뜻해진다. 50ml 3만원.
2 바디네이처의 데오도란트 드라이 이펙트. 알루미늄 소금이 땀을 억제하고, 피부의 박테리아 증식을 예방하는 발 전용 데오도란트. 뿌리는 즉시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된다. 향보다는 쿨링 효과가 더 인상에 남는다. 150ml 1만2천원.
3 비오템의 데오쀼르 데오도란트. 알루미늄 솔트 함량을 줄여 옷에 얼룩이 남지 않는다. 뿌린 뒤 바로 옷을 입어도 들러붙지 않고 파우더리한 향이 오래 지속된다. 250ml 3만원대.
4 아쿠아 디 파르마의 피코 디 아말피 퍼퓸드 데오도란트 스프레이. 활력 넘치는 지중해를 상징하는 향으로 베르가모트와 레몬, 자몽의 상큼한 향이 난다. 상쾌한 향이 아주 강하지만 지속력이 강하지는 않다. 땀을 흘린 뒤에도 퀴퀴한 냄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200ml 6만5천원.
5 니베아의 데오도란트 롤온 블랙앤화이트. 투명 방어막 성분이 함유돼 의류에 흰 자국이나 누런 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많은 양을 바르면 살짝 끈적이는 느낌이 있으니 주의할 것. 땀 억제력이 뛰어나다. 오로지 시원함에 초점을 맞춘 듯한 향이 난다. 50ml 8천원대.

    포토그래퍼
    이주혁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