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예쁜, 케이트 업톤
지구상에서 가장 뜨거운 피조물. 케이트 업톤을 들여다보는 시간.
도대체 저 여자는 누구야? 그녀를 본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외치곤 한다. 이름은 케이트 업톤(Kate Upton). 178센티미터의 키에 풍만하면서도 균형 잡힌 몸매를 자랑하는 그녀는 IMG모델 소속 모델 겸 배우다. 나이는 이제 스물둘. 많은 화보에서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하곤 하지만, 이렇게 메이크업을 덜어낸 모습은 아직 소녀에 가깝다.
케이트 업톤은 미국 플로리다 주의 작은 시골 도시에서 자랐다. 그녀의 가족은 모두 체육인이다. 어머니는 텍사스 주 테니스 챔피언십을 가지고 있고, 아버지는 고등학교 체육부 감독이다. 케이트가 가장 두각을 나타낸 스포츠는 승마였다. 그녀는 자신의 말 로니와 함께 미국 대표로 활동했고, APHA 리저브 월드 챔피언십(APHA Reserve World Championships)에서 세 번 우승했다. 그녀의 완벽한 몸매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전원에서 말과 교감하던 그녀의 인생은 2008년 마이애미에서 모델 제의를 받는 순간 달라졌다. 뉴욕으로 이사했고, 2010년과 2011년에는 게스의 새 얼굴로 활동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매거진을 대표하는 수영복 특집호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는데, 이는 그녀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녀를 스타를 만든 것은 유튜브였다. LA 클리퍼스 농구팀 경기장 관중석에서 경쾌하고 사랑스럽게 ‘더기 힙합(Dougie Hip-hop)’ 댄스를 가르치는 영상은 200만여명이 클릭했고, 비키니 수영복 차림으로 ‘캣 대디(Cat Daddy)’ 춤을 추는 영상은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전파되었다.
“정말 추웠지만 사랑스러운 펭귄들이 힘을 줬어요!” 남극에서 비키니를 입은 케이트 업톤의 소감이다. “하지만 두 번은 못할 것 같아요.”
그랬다. 케이트 업톤의 시작은 ‘수영복 모델’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런 ‘수영복 모델’의 행보는 뻔한 거였다. 몇 년 소비되고 지나가는 바람 같은 것. 그러나 그녀의 행보는 아주 달라 보인다. <타워 하이스트(Twoer Heist)>로 영화에 데뷔한 이후 조금씩 작품을 이어가고, 수영복보다 하이패션 모델에 더 재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중이니까. 스티븐 마이젤이 촬영한 미국 <보그>, 이탈리아 <보그> 화보는 패션계로 하여금 그녀를 주목하게 만들었다. 이제 그녀는 수영복을 입지 않아도 패션지의 표지를 장식한다. 그것도 쟁쟁한 잡지의 무수히 많은 표지를! 작년, 모델스닷컴에서 가장 섹시한 모델 5명 안에 선정되고, 제니퍼 로렌스, 밀라 쿠니스와 함께 미국 남성이 뽑은 가장 멋진 여자 3위에 오른 그녀. 올해 선보 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 특집호를 위해 얼마 전엔 남극에서 비키니를 입기도 했다. 그녀가 등장한 칼스 주니어 햄버거 광고에 대한 반응은 이랬다. “위험하도록 섹시하다!” 이제 그 케이트 업톤의 깊은 눈을 들여다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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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피처 에디터 / 허윤선, 패션 에디터 / 프란체스카 번스
- 포토그래퍼
- ALASDAIR MCLELLAN
- 스탭
- 헤어/루크 허시슨, 메이크업 / 루시아 피카, 매니큐어 / 제니 롱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