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리얼웨이로 옮기는 국내 브랜드들이 봄 채비를 마쳤다. 우리에게 어울리는 트렌드와 옷차림, 추천 쇼핑 아이템까지, 국내 브랜드 8곳의 디자인팀장이 제안하는 봄은 이렇다.

파스텔 색상과 그래픽 무드의
프린트가 테마인 매긴의
봄 컬렉션을 걸친 모델 안나.
1 폴리에스테르 소재 블라우스는 19만9천원, 매긴.
2 면 소재 재킷은 29만9천원, 매긴. 3 플레어
스커트는 12만9천원, 매긴. 4 캔버스백은
가격미정, 매긴. 5 그래픽 프린트 재킷은
가격미정, 매긴.

McGinn

심정은 | 매긴 디자인 실장

시즌 테마 눈이 시린 네온 색상과 차가운 느낌의 파스텔 색상, 그래픽 무드의 프린트로 표현하는 모던 캐주얼.

광고 비주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무엇보다 옷을 잘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컬러와 프린트가 깨끗하게 드러나는 조명에서 룩북 느낌으로 촬영했다.

매긴만의 매력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때로는 여성스럽게, 때로는 캐주얼하게, 때로는 정갈한 오피스 룩으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다양성을 누릴 수 있는 데일리 룩이 매긴의 강점이다.

나에게 자극이 되는 해외 컬렉션 키치적인 요소를 여성스럽게 재해석하는 능력이 놀라운 카르벵과 스트리트 룩을 세련되게 표현하는 3.1 필립 림.

봄, 이것만은 꼭 장만하길 안색까지 화사하게 하는 파스텔 색상의 재킷은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간결한 디자인에 주목하자.

3월의 추천 옷차림 당신이 새내기 대학생이라면 프린트 드레스에 베이볼 점퍼를, 커리어 우먼이라면 시퀸 장식의 칼라가 달린 드레스에 성숙한 분위기의 트렌치코트를 걸쳐보길.

하모니 바우처의 보이시한 매력을
사진가 다니엘 잭슨이 담아낸
톰보이의 광고 비주얼. 1 텐셀 소재 재킷은 20만원대, 톰보이. 2 울 소재 점퍼는 30만원대, 톰보이. 3 저지 소재 원피스는
10만원대, 톰보이.

Tomboy

이지연 | 톰보이 디자인 이사

시즌 테마 여성스러움이 감도는 빈티지 무드를 보이프렌드 룩으로 풀어냈다. 과거의 감성을 현재로 끌어내는 묘한 흥분을 디자인 곳곳에 반영했다.

광고 비주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재론칭과 함께 클로에 세비니, 줄리아 프레익스 등 패션셀럽을 모델로 선정해 톰보이를 알렸다면, 이번 시즌에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할 수 있도록 보이시한 매력의 모델 하모니 바우처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톰보이만의 매력 35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브랜드인 톰보이는 대중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한 브랜드다. 그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또한 고유의 톰‘ 보이시하다’는 분위기는 우리 브랜드의 큰 테마이자 힘이다.

나에게 자극이 되는 해외 컬렉션 요지 야마모토의 대담한 실루엣, 마틴 마르지엘라의 차분함, 아크네의 베이식함은 언제나 자극적이다.

봄, 이것만은 꼭 장만하길 겨우내 입었던 칙칙한 무채색 아우터를 벗고 싶지만 지나치게 과한 색은 부담스럽다면, 프렌치 블루와 루비 레드 같은 신비로운 색상의 재킷을 추천한다.

3월의 추천 옷차림 복고풍의 호피무늬 원피스에 매니시한 지퍼 점퍼를 걸치면 색다른 투박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그래픽 프린트를 세련된 톤으로
포착한 사진가 요한 샌드버그와
정적인 포즈의 막달레나 야섹이
함께한 더 틸버리의 광고 비주얼. 1 폴리에스테르 소재 재킷은 20만원대, 더 틸버리. 2 아크릴 소재 카디건은
13만9천원, 더 틸버리. 3 폴리에스테르 소재 쇼츠는 10만원대, 더 틸버리.

The Tilbury

이운형 | 더 틸버리 디자인 실장

시즌 테마 동서양이 섞인 미래적인 분위기와 스트리트 감성을 담아냈다. 서로 다른 요소를 매력적으로 섞는 것이 포인트다.

광고 비주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전체 테마를 간결하게 정돈하고 싶었다.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사진작가인 칼 크레이너의 절제된 그래픽 작품에서 모티브를 얻어 비주얼 레이아웃으로 활용했다.

더 틸버리만의 매력 스타일에 재미를 더하는 팝아트적인 감성.

나에게 자극이 되는 해외 컬렉션 발렌시아가. 건축적인 조형미를 과감하면서도 절제 있게 녹여내는 재능이 탁월하다.

봄, 이것만은 꼭 장만하길 기하학적인 프린트와 꽃무늬를 섞은 점퍼. 간결한 실루엣의 와이드 팬츠나 펜슬스커트에 매치하면 세련돼 보인다. 화사한 파스텔 색상의 하의를 선택하면 점퍼의 프린트가 더 돋보인다.

3월의 추천 옷차림 컬러 셔츠에 베이식 스웨터를 걸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풀스커트를 입는다. 스트리트 감성을 은근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세련된 오피스 룩으로도 손색없다.

사진가 팀 워커의 상상력과 모델 사라
블룸비스트, 타티아나 코틀리어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어울린 오즈세컨의 광고 비주얼.

1 면 소재 원피스는 가격미정, 오즈세컨. 2 폴리에스테르 소재 셔츠는 가격미정, 오즈세컨. 3 실크 코튼
소재 블라우스는 20만원대, 오즈세컨. 4 데님 쇼츠는 10만원대, 오즈세컨. 5 양가죽 소재 스트랩 슈즈는
35만8천원, 오즈세컨.

O’2nd

채진숙 | 오즈세컨 디자인 실장

시즌 테마 꽃무늬와 도트 무늬, 화사한 색이 어우러진 캐주얼 스타일.

광고 비주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이번 시즌 테마의 영감이 되었던 피나 바우시의 작품 중 <카네이션>을 재해석했다. 수천 송이의 카네이션 위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반추해 보인 <카네이션>의 감동을 오즈세컨만의 느낌으로 풀어내고 싶었다.

오즈세컨만의 매력 유머가 느껴지는 오즈세컨의 감성이 가장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매 시즌의 컬러 팔레트도 오즈세컨을 차별화하는 요소다.

나에게 자극이 되는 해외 컬렉션 모험과 실험을 아끼지 않는 프라다와 마크 제이콥스.

봄, 이것만은 꼭 장만하길 단연 꽃무늬 의상! 셔츠, 팬츠, 원피스 등 잔잔한 프린트와 색감이 근사한 꽃무늬 의상 한 벌이면 손쉽게 멋을 낼 수 있다.

3월의 추천 옷차림 율동감이 느껴지는 프린트 하의에 비비드색 상의를 매치하는 공식을 당신의 스타일에 적극 활용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