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에 넣어야 할 뷰티 제품
겨울옷을 벗고 화사한 봄옷을 꺼내 입을 즈음이면, 화장대 역시 깔끔하게 정리해둘 때다. 봄 메이크업 트렌드와 봄철 피부 변화에 맞춰 서랍 속에 넣어야 할 것, 지난 겨울에 이어 봄에도 사용이 가능한 것, 그리고 새로 장만해야 할 것을 품목별로 정리했다.
Eye Shadow
Keep 지난 시즌 유행한 모노톤의 스모키 아이는 잠시 잊길. 스머지 아이 메이크업의 필수품인 짙은 갈색 섀도도 서랍 속에 넣어야 할 때다.
Reuse 베이지, 브론즈 컬러의 아이섀도는 이번 시즌에도 쓸모가 많다. 눈가에 부드럽게 펴 바르면 자연스럽게 입체적인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Buy 눈매를 화사하게 밝히는 미세한 펄이 섞인 흰색 섀도는 이번 시즌에 꼭 갖춰야 할 제품이다. 눈이 부어 보일까 걱정이라면 아이라인을 그리듯 속눈썹 라인을 따라 간결한 선으로 연출하면 된다.
Eye Liner
Keep 지난 시즌 짙은 갈색 아이섀도와 단짝이었던 같은 색상의 펜슬라이너 역시 이번 시즌에는 찾을 일이 많지 않겠다. 다음 시즌을 위해 서랍 속에 잘 보관해두길.
Reuse 섬세한 붓펜 타입의 아이라이너는 올봄에도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그래픽적인 모양보다는 눈꼬리만 살짝 길게 빼는 스타일이 유행이니까.
Buy 이번 시즌 아이 메이크업의 대표 컬러를 꼽으라면 단연 블루다. 선명한 색상이 부담스럽다면 스카이 블루나 터키 블루 라이너로 눈 밑에만 포인트를 주어도 좋다.
Blusher
Keep 러시아 소녀처럼 수줍은 뺨을 연출했던 진분홍 블러셔와 복숭아색 블러셔는 서랍 속에 잠시 넣어두자. 올봄에는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블러셔가 대세니까.
Reuse 지난 겨울, 강렬한 인상을 연출하는 데 한몫했던 브론저가 이번 시즌에는 얼굴의 타고난 윤곽을 살려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쓰일 수 있겠다.
Buy 희고 고운 피부와 살짝 붉은 뺨은 그 자체로 충분히 화사하고 아름답다. 올봄 입자가 고운 장미색 블러셔 하나쯤은 구비해두길.
Foundation
Keep 결점 없이 완벽한 피부에 대한 관심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하다. 단, 피부 속이 비칠 듯 투명해야 한다는 것. 커버력이 두꺼운 파운데이션과는 작별해야 할 때다.
Reuse 물기를 머금은 듯 촉촉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하는 CC쿠션의 인기는 올봄에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자외선이 강해지는 봄철, 자외선차단제 못지않은 SPF 지수도 인기에 한몫할 듯하다.
Buy CC크림과 파운데이션을 합쳐놓은 것처럼 제형이 가볍고, 산뜻하게 스며드는 최신 BB크림이야말로 올봄 피부 표현 트렌드에 꼭 맞는 제품이다.
Lipstick
Keep 지난 겨울, 검붉은 장미처럼 고혹적인 입술을 표현했던 버건디 립스틱은 화장대 깊숙이 넣어두길.
Reuse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이번 시즌 메이크업 트렌드에 누드 립스틱이 빠질 수 없다. 베이비 핑크부터 피치 베이지까지 두루 사랑받을 듯하다.
Buy 화사한 봄날이 찾아오면 칙칙한 모노톤 대신 제라늄 꽃잎처럼 선명하고 화려한 색상이 입술을 물들일 것이다. 지난 봄에 유행했던 푸시아 핑크와 토마토 레드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조은선
- 포토그래퍼
- 이주혁, JAMES COCHRANE
- 기타
- 도움말 | 김진아(아모레퍼시픽 프로덕트 매니저), 변명숙(맥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애경(압구정 WE클리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