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를 빼자
때론 1킬로그램의 몸무게를 줄이는 것보다 얼굴의 부기를 빼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다. 보다 가볍게 아침을 맞게 하는 부종 관리법은 연말 파티가 많은 요즘, 특히 유용한 팁이다.
왜 붓는 걸까?
유독 피곤한 하루를 보낸 다음 날 어김없이 붓는 이유는 기력이 부족해 피로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딱딱하게 굳은 어깨와 목 역시 부종이 주원인으로 얼굴 주변의 혈액관 흐름이 정체돼 ‘큰 바위 얼굴’을 만든다. 물론, 과식과 술, 짠 음식은 두말할 나위 없이 치명적이며, 유독 눈이 붓는 것은 신장 기능이 약해졌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얼굴 마사지
부종을 빼는 도구는 가까이에서 찾자. 토너를 듬뿍 적신 화장솜, 따뜻하게 덥힌 타월, 얼굴 전용 롤러, 그리고 강한 물줄기의 샤워기까지. 림프관이 있는 턱에서 귓불 아래쪽으로, 다시 귀 밑에서 목, 어깨 방향으로 자극해 독소를 배출해주면 보다 또렷한 윤곽이 생긴다. 작은 얼굴을 만드는 셀프 마사지도 익혀두면 좋다. 우선, 손바닥 전체로 목 앞면을 잡은 후 턱에서 쇄골 방향으로 쓸어 내린다. 목을 쭉 늘이는 느낌으로 잡아당기며, 양손을 교대로 사용해 문지르는 것이 포인트다. 그런 후 귀 밑을 중심으로 목 중간 지점으로 쓰다듬은 후 다시 관자놀이 방향으로 감싸듯 마사지한다. 이어 콧방울과 입꼬리 지점에서 시작해 귀 방향으로 자극하고, 마지막으로 이마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비비듯 문지른다.
지압의 힘
몸을 마사지하면 얼굴의 부기는 덤으로 제거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준성은 “퉁퉁 부은 얼굴로 새벽 촬영장에 나타난 모델에게는 핸드 마사지가 최고죠”라고 말한다. 특히, 검지와 엄지 사이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꾹꾹 누른다. 또, 손가락으로 어깨 바깥쪽에서 쇄골 중앙 방향으로 쓰다듬으면 얼굴의 부기가 가라앉는다. 독소가 가장 많이 쌓이는 겨드랑이 아래와 무릎 뒤도 함께 자극하고, 기지개는 손을 높이 들고 몸을 꽈배기처럼 비틀듯 펴야 좋다. 부기를 제거하는 주요 혈점은 귀, 어깨, 옆구리, 다리 옆쪽에 있기 때문이다.
12시간 단식의 효과
<내 몸을 살리는 하루 단식>의 저자 이시하라 유미에 따르면 음식물이 소화되는 데는 총 8시간이 걸리며, 그런 후 4시간 동안 몸속 대청소가 시작된다고 한다. 즉, 음식물의 영영분을 흡수하고 독소를 제거하는 데는 총 12시간이 소요된다는 얘기다.부기를 가라 앉히려면 12시간 단식은 필수다. 그러니 저녁 8시 부터 아침 8시까지는 속을 비우면 좋다.
팔방미인 애플리케이터
화장품에 내장된 애플리케이터는 훌륭한 마사지 기구다. 특히, 지압봉처럼 생긴 스패출러로 눈가뿐만 아니라 입꼬리, 콧볼,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주면 좋다. 또 하나는 올해 가장 인기를 모았던 진동 파운데이션을 마사지 기구로 사용해볼 것. 쫀쫀한 텍스처의 크림을 듬뿍 바른 후 얼굴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미끄러지듯 사용하면 얼굴 부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부종 제거 화장품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태윤은 “대부분의 여배우는 아침 부기 때문에 오전에 촬영하는 걸 꺼리죠. 부은 얼굴로 나타난 그녀들에게 림프 마사지와 쿨링 팩으로 부기를 빼주곤 합니다”라고 말한다. 손앤박의 마사지 듀오 또한 여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극세사 패드 위의 실리콘 구슬이 피부를 적절하게 자극해 순환을 원활하는 패드가 함께 들어 있다. 또한 피부 온도를 즉각적으로 낮춰 부기를 제거하는 쿨링 제품을 사용할 것. 아이패치는 냉장고에 넣었다가 붙이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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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이민아
- 포토그래퍼
- 이승엽
- 모델
- 최아라
- 스탭
- 메이크업 / 박혜령, 헤어 / 조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