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성분의 토너 테스트 1

유기농법으로 기른 원료가 더 안전하고, 자연 추출물의 함량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자극에 대한 위험이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중요한 건 직접 썼을 때 그것을 피부가 느끼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얼루어> 뷰티 어워드 테스터들이 직접 써보고 들려주는 생생한 후기를 준비했다.

1. 갸마르드 바이 온뜨레의 젠틀 수딩 로션
유기농 팔마로사 오일이 스트레스 받은 피부의 자생력을 높인다. 라벤더 오일과 로즈우드 오일이 숙면을 돕는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있고, 항균 효과로 트러블을 예방한다. 200ml 3만5천원.
이현진(30세)
얼굴에 바르고 곧바로 보습제를 바르지 않아도 이미 쓰던 토너보다 확실히 덜 땅겼다. 손바닥에 덜어서 사용했을 때와 화장솜에 묻혀서 닦았을 때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고, 두 경우 모두 촉촉함이 오래 유지됐다. 레몬 향이 나서 상쾌한 기분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촉촉함(손바닥 사용) ★★★★
세정력(화장솜 사용) ★★★★
★★★★★
바른 후의 자극 ★★★★
스며든 후 마무리감 ★★★

2. 꼬달리의 토닝 로션
와인 이스트 성분이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결을 매끄럽게 한다. 알코올을 넣지 않고 시트러스 플라워와 오렌지 나무 열매 등 94% 이상의 천연 성분으로 구성됐다. 200ml 3만9천원.
안재라(23세)
은은하면서 싱그러운 청포도 향이 산뜻하다. 흡수가 빠르고 다음 단계 보습제를 바르기 전까지 땅기거나 건조하지 않았다. 클렌저와 다른 보습제는 모두 그대로 사용했는데 평소보다 파운데이션 밀착력이 좋았고, 열흘 정도 사용했을 때는 안색이 한 톤 밝아졌다.
촉촉함 ★★★★
세정력 ★★★★
★★★★
바른 후의 자극 ★★★★
스며든 후 마무리감 ★★★★★

3. 나뛰렐 도리앙 바이 온뜨레의 소프트닝 페이셜 로션
에코서트와 코스메비오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 아르간 오일과 노화 방지 성분인 비타민 E를 함유한 토너. 오렌지 플로럴 워터가 피부를 진정시키고 은은한 아로마 효과를 준다. 200ml 4만5천원.
이민경(24세)
물보다 훨씬 걸쭉한 제형이다. 자극을 전혀 느낄 수 없었는데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장미를 오랫동안 숙성한 것 같은 향이 난다. 인공향을 넣지 않은 덕분이겠지만 향이 부담스럽다. 피부가 쉽게 붉어지는 편인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 붉은 기가 진정된다.
촉촉함 ★★★
세정력 ★★★★★

바른 후의 자극 ★★★
스며든 후 마무리감 ★★★★

4. 다나한의 에코퓨어 모이스처 포레 에센셜 토너
유기농 아나토 오일이 지친 피부를 생기 있게 한다. 띠를 형성하고 있는 오일을 흔들어서 토너와 섞은 뒤 사용하면 산뜻하게 마무리되면서 피부를 매끄럽게 한다. 160ml 3만2천원.
서미경(33세)
피부가 땅기지 않고, 향이 진하지 않고 은은해서 첫 사용감은 부담스럽지 않았다. 띠를 형성하고 있는 오일이 끈적이지는 않았지만 다음 단계에 바르는 보습제와 잘 섞이지 않아 피부 위에 겉도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화장솜에 묻혀 닦아내면 앞의 단점이 보완됐다.
촉촉함 ★★
세정력 ★★★
★★★
바른 후의 자극 ★★★★
스며든 후 마무리감

5. 닥터 브로너스의 매직 토너 드라이 스킨 포뮬라
유기농 로즈 워터와 글리세린, 꿀 성분 등을 사용해 피부를 촉촉하고 매끈하게 한다. 라벤더 알코올이 유분을 제거하고 알로에 베라 성분이 피부를 진정시킨다. 150ml 2만1천원.
정인서(26세)
인위적인 향이 아닌 시원한 풀내음이 지친 피부에 활력을 주었다. 세정력이 뛰어나거나 흡수력이 좋다는 느낌은 없었으나 제품을 바른 뒤 피부가 땅기는 정도가 전보다 훨씬 적었다. 점성이 높아 화장솜에 묻혀 사용하는 것보다 손바닥에 덜어 사용해야 흡수시키기가 편하다.
촉촉함 ★★★★
세정력 ★★★
★★★★
바른 후의 자극 ★★★
스며든 후 마무리감 ★★★

6. 더마이의 파파야 엔자임 & 소이 리프레싱 스킨 토너
두유, 알라토인, 판테놀 성분을 함유해 건조한 피부를 진정시키고 촉촉하게 한다. 알코올 대신 파파야 효소를 이용해 피부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하고 피부의 pH 밸런스를 유지한다. 175ml 2만원.
하소희(27세)
처음 열었을 때 향긋한 프루트 플로럴 계열의 향이 강하게 나지만 금방 날아간다. 토너의 제형은 물 같아서 얼굴에 직접 바르기 어렵다. 자극 없이 순하고, 흡수가 빠르다. 하지만 토너 자체가 좀 미끌미끌해 세정력이 뛰어난 느낌은 덜하다. 토너만 발라도 땅기지 않고 촉촉하다.
촉촉함 ★★★★★
세정력 ★★★
★★★
바른 후의 자극 ★★★★
스며든 후 마무리감 ★★★★

7. 더바디샵의 뉴트리가닉스 리후레싱 토너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오가닉 원료로 피부를 매끄럽고 생기 있게 가꾸고 다음 단계에 바르는 보습제의 흡수를 돕는다. 바바수 오일이 피부결을 매끄럽게 한다. 200ml 3만2천원.
류경희(32세)
피부 속 수분이 부족한 지성 피부라 토너를 사용할 때 화장솜을 이용해 닦아내는 편인데, 이렇게 사용하기 딱 좋은 제품이다. 향은 조금 자극적인 편인데 피부에는 전혀 자극이 없었다. 각질이 많은 편인데 다음 단계의 제품의 흡수가 더 좋아졌다. 평소보다 피부 윤기가 더 좋아졌다.
촉촉함 ★★★★
세정력 ★★★★
★★★
바른 후의 자극 ★★★★★
스며든 후 마무리감 ★★★★

8. 록시땅의 엔젤리카 글로잉 워터
유기농 엔젤리카에서 추출한 워터와 에센셜 오일이 피부 속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항산화 효과로 안색을 화사하게 한다. 알코올을 넣지 않아 피부를 편안하게 한다. 200ml 3만2천원.
이진영(24세)
향이 특이한데 확실한 건 기분이 좋아지는 향은 아니다. 토너 하나만 바르고 5분 정도 있어봤는데 전혀 땅기지 않을 정도로 보습력은 좋은 편이다. 화장솜에 묻혀서 사용해도 촉촉함이 오래 지속된다. 흡수가 빨라 다음 단계의 제품을 바르기 수월하다. 입구가 살짝 커 양 조절이 어렵다.
촉촉함 ★★★★★
세정력 ★★★★
★★
바른 후의 자극 ★★★★
스며든 후 마무리감 ★★★★

9. 멜비타의 영스킨 토너
라벤더 성분과 자작나무 성분, 유분을 억제하는 쌀 성분과 페퍼민트 성분을 함유해 뾰루지가 난 피부를 진정시키고 번들거리는 것을 예방한다. 200ml 3만5천원.
황희정(34세)
쌍화탕 냄새가 난다. 제형의 점성이 꽤 끈끈한 편이라 바로 흡수되지 않아 눌러줘야 하고, 손바닥에 덜어 사용해도 흘러내리지 않는다. 토너를 쓴 직 후에는 별다른 특별한 점이 느껴지지 않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얼굴이 살짝 땅기면서 쫀쫀해지는 느낌이 든다.
촉촉함 ★★★
세정력 ★★★
★★★★
바른 후의 자극 ★★★★
스며든 후 마무리감 ★★★★

10. 미즈온의 퓨리피앙 가든 에센셜 토너
USDA 인증을 받은 당근과 파슬리, 브로콜리 추출물의 항산화 효과로 피부를 화사하게 한다. 대나무 수액 추출물이 외부 환경에 의해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킨다. 160ml 1만8천원.
유여진(27세)
알코올 성분이 없어 발랐을 때 화하거나 바로 증발되는 느낌 없이 순하고 부드럽게 발린다. 물보다 점성이 있는 제형이라 손으로 바르거나 솜으로 닦아내고 나서도 금방 건조해지지 않았다. 은은한 풀잎 향이 알로에 비슷한 향이 난다. 쉽게 흐르지 않아 양 조절은 쉬운 편이다.
촉촉함 ★★★★
세정력 ★★★
★★★
바른 후의 자극 ★★★★
스며든 후 마무리감 ★★★★

11. 버츠비의 래디언스 토너
로열젤리를 함유해 피부의 탄력을 높이고, 피부결을 매끈하게 한다. 노폐물을 제거하고 보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100% 자연 추출물로 구성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했다. 175ml 3만3천원.
김수현(29세)
평소 토너를 사용한 후에 바로 보습제를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무척 땅기는 편인데, 이 제품은 그렇지 않았다. 뚜껑이 원터치 방식으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어 편리하지만, 대신 양 조절이 쉽지 않아 불편하다. 향이 거의 없고 발랐을 때 부드럽게 밀착되는 점이 좋았다.
촉촉함 ★★★★★
세정력 ★★★
★★★
바른 후의 자극 ★★★★
스며든 후 마무리감 ★★★★

12. 빌리프의 허벌 익스트랙트 토너
베르가모트 성분과 폴리글루타믹산이 피부를 촉촉하게 정돈한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세이지 성분과 네이피어스 오리지널 포뮬러가 피부를 윤기 나게 한다. 200ml 2만7천원.
김혜림(32세)
점성이 있어 물보다 되직한 제형으로, 클렌징 후 닦아내는 용도의 알코올 토너를 원하는 사람보다는 건성 피부에게 적합한 제품 같다. 따로 에센스를 바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준다. 손에 덜어 사용했을 때 피부를 촉촉하게 해 메이크업 밀착력도 좋아졌다.
촉촉함 ★★★★
세정력 ★★★
★★★
바른 후의 자극 ★★★★
스며든 후 마무리감 ★★★★★

    에디터
    뷰티 에디터 / 황민영
    포토그래퍼
    나경환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