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눈

한때 마시는 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프리미엄’이 붙은 고가 생수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백화점마다 고가 생수를 위한 코너를 따로 만들고 심지어 한 백화점에는 워터 소믈리에가 운영하는 워터 바가 생길 정도였다. 물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화장품으로도 이어졌다.

1. 아이슬란딕 글래시얼 워터를 함유한 디올 스노우 라인을 전시한 모습. 2. 디올 스노우의 효과에 대해 설명 중인 디올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에두아르 모베 자르비. 3. 3월 출시되는 디올의 D-NA 컨트롤 화이트 리빌 데이 에센스.

1. 아이슬란딕 글래시얼 워터를 함유한 디올 스노우 라인을 전시한 모습. 2. 디올 스노우의 효과에 대해 설명 중인 디올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에두아르 모베 자르비. 3. 3월 출시되는 디올의 D-NA 컨트롤 화이트 리빌 데이 에센스.

한때 마시는 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프리미엄’이 붙은 고가 생수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백화점마다 고가 생수를 위한 코너를 따로 만들고 심지어 한 백화점에는 워터 소믈리에가 운영하는 워터 바가 생길 정도였다. 물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화장품으로도 이어졌다. 화장품 성분의 상당 부분이 물로 이뤄진 만큼 어떤 물을 쓰느냐에 따라 유효 성분의 흡수력은 물론 효과까지 달라질 수 있으니 화장품 성분으로서의 물에 대한 관심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디올 스노우로 화이트닝의 대표 주자로 떠오른 디올 역시 물에 주목했다. 눈부신 햇살과 찬바람에도 희고 고운 피부를 가진 아이슬란드 여성을 보며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아이슬란드로 떠난 디올 아시아 이노베이션센터 연구진은 빙하수에서 그 답을 찾았다. 최근까지도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아이슬란드는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이 대기와의 접촉 없이 40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용암바위 틈에서 서서히 여과된다. 그렇게 형성된 물이 바로 아이슬란딕 글래시얼 워터다. 아이슬란딕 글래시얼 워터는 산성도가 매우 낮고 분자 조직이 작아 피부 깊숙이 흡수된다. 지난 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만난 디올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에두아르 모베 자르비는 아이슬란드 글래시얼 워터의 효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피부의 투명도를 결정짓는 건 균일함, 화사함, 촉촉함, 섬세함, 팽팽함이에요. 우리는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각 요소에 적합한 화이트닝 성분을 개발해 디올 스노우 라인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했어요. 이번에 도입한 아이슬란딕 글래시얼 워터는 디올에서 개발한 기존 화이트닝 성분을 활성화할 뿐 아니라 흡수를 도와 피부를 화사하게 만드는 데 일조해요. 더 나아가 멜라닌 형성에 관여하는 효소의 합성을 억제하고 피부가 산성화되는 것을 막아 멜라닌의 생성을 근본부터 차단하죠.” 올해 디올 스노우 라인에 새롭게 추가된 제품 중 데이 에센스를 먼저 써봤다. 세럼처럼 묽은 제형이라 바로 스며들어 피부결이 매끈해지고 자작나무수액 덕분인지 피부가 촉촉해졌다. 화이트닝 제품을 쓰고 나면 건조해지는 게 늘 불만이었는데 촉촉해진 피부를 만져보니 안심이 됐다. BB크림 역시 촉촉한 제형이라 가볍고 얇게 발리고 피부 톤이 화사하게 마무리되어 마음에 들었다.

    에디터
    뷰티 에디터 / 조은선
    포토그래퍼
    COURTESY OF D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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