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봄날, 네 여인
제인 버킨(Jane Birkin)이 온다. 제인 버킨이 온다는데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다.
제인 버킨(Jane Birkin)이 온다. 제인 버킨이 온다는데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다. 버킨백의 뮤즈이며 샤를로트 갱스부르와 루 드와이용의 엄마라는 이야기는 또 해서 뭐할까 싶다. 제인 버킨이 서울에 온다는데 말이다. 그래도 세르주 갱스부르를 빠뜨릴 순 없다. 세르주 없는 제인 버킨도 없고 제인 버킨 없는 세르주도 없으니까. 이번 공연의 제목마저 <제인 버킨과 세르주 갱스부르>이니까. 소울 메이트이자 연인, 어쩌면 그 이상이었던 그들이 함께 만들어낸 곡은 1969년 외설시비까지 불러일으킨 ‘Je T’aime…Moi Non Plus’를 포함해 셀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제인 버킨이 커버 모델과 보컬로 참여한 세르주의 앨범
데뷔 20주년을 맞는 로라 피지(Laura Fygi)도 서울을 찾는다. 1991년에 솔로 앨범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린 그녀는 1992년에 발표한
이번 콘서트는 2012년 세계 월드 투어의 첫 무대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지난해 5월에 발매되어 약 6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아이튠즈 역사상 최단 기간 100만 회 다운로드 기록을 경신한 그녀의 ‘Born This Way’를 라이브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저걸 어떻게 입나, 싶은 의상도 돌발적인 행동도 그녀가 스물다섯이라는 나이에 이뤄놓은 엄청난 역사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 길게 말할 것도 없이 그녀의 앨범을 들어보면 알게 된다. 공연은 4월이지만 티켓 오픈은 2월 27일이라고 하니 서두르는 편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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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조소영
- 포토그래퍼
- Courtesy of C3 Entertainment, Southern Star Entertainment, Sejongp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