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의 나날들
피부에 잘 맞아 애정을 갖고 지켜보던 SK-II의 LXP 크림이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테스터를 자청했다. 아침저녁으로 작정하고 한 달을 사용했는데 그 결과는?
로즈 골드빛 뚜껑을 열면서 솔직히 좀 설레었다. 사실 SK-II의 LXP 크림은 리페어C 다음으로 두 번째로 좋아하는 제품이다. 나에게 이 크림은 SK-II가 특정 제품에만 마케팅을 하는 것에 대한 반감의 이유이기도 하다. ‘진정 좋은 제품은 마케팅을 별로 하지 않아도 분명히 잘 팔릴 거야’ 같은 도도함에는 이제 아무도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을 때가 많다. 우리는 그래,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 좋은 것 다 아니까 그보다 더 고급 정보를 원하고 정말 너무 좋아서 추천하는 제품이 궁금하다고! 리뉴얼을 했으니 이번에는 LXP 정보를 소비자에게 잘 전달할지 자못 기대된다. 아무튼 뚜껑을 열고 전용 스패출러로 큰 진주알만큼 손바닥에 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기존의 LXP 얼티미트 리바이벌 크림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지만 쫀득한 크림 제형을 싫어하는 개인적 취향을 존중해주는 크림이랄까. 이번에 리뉴얼된 LXP 얼티미트 퍼펙트 크림은 그보다는 질감이 약간 가벼웠다. 심지어 은은한 장미향까지 난다. 양 손바닥으로 문질러 따뜻하게 데운 후 얼굴 전체에 펴 발랐다. 양손으로 코를 감싸고 크게 숨을 들이마시면서 장미 향기를 흠뻑 느꼈다. 어디선가는 이때 복식호흡을 하면 좋다고 하는데 그냥 호흡해도 좋기만 했다. 얼굴 전체를 손바닥 전체로 누르듯이 감싸 스며들게 했는데 온몸 구석구석에 향기가 퍼지며 감싸는 느낌이었다.
물론 수많은 크림을 사용해봐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지만 에디터도 인간인지라 취향이 있다. 겨울이 오면서 주력하는 메인 크림을 정해야 하는 찰나, LXP 크림이 나타났는데 이것 꽤 쓸 만했다. 다음 날 바로 촉촉하고 밀도 높은 피부가 되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적어도 피부에서 윤기가 흐르고 약간 쫀쫀해진 느낌이었다. 일주일이 지나자 건조해서 생긴 미세한 주름이 매끄러워졌고 뾰루지 후 재생이 덜 되어 울긋불긋하던 피부가 흐릿해지며 재생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겨울에는 실내의 난방 때문에 피부가 버석버석 마르고 붉게 예민해지기도 하는데 이 크림을 듬뿍 바르고 야근을 하거나 잠을 청하면 어김없이 다음날 피부가 진정되어 있었다. 피부가 아주 심하게 뒤집어진 최근, 피부과에서 처방을 받은 엘리델 크림을 전체적으로 얇게 펴 바르고, 그 위에 LXP 크림을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고 출근했는데도 사람들이 피부가 좋아졌다고 말하더라.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아무튼 예민하기 짝이 없는 초민감성 피부를 가진 에디터는 올겨울은 이 크림에 주력해볼 생각이다.
LXP 크림은 이런 것
피테라™가 8배 고농축된, SK- II 피테라Ⓡ의 정수
오직 숙련된 공인의 손으로 귀하게 다뤄지는 SK-II의 상징적인 성분인 피테라T M를 더욱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정제, 8배 고농축 함유된 피테라Ⓡ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이 피테라는 특별하게 선별된 퀄리티 높은 물인 일본의 비와호 물이 사용되어 제품의 가치에 맞게 더욱 귀하게 제작되었다.
LXP 라인의 품격을 완성해주는 로즈 압솔뤼
최고급 향수에만 사용되는 장미 오일을 공급하는 전설적인 지역인, 프랑스 남부 그라스 지방의 특별한 장미에서 추출한 로즈 압솔뤼를 독점적으로 크림에 담았다. 이 장미 농장에서 5월의 단 며칠 아침에만 재배할 수 있는 귀한 장미, ‘로즈 드 메이’로부터 추출된 진귀한 장미 오일, 로즈 압솔뤼는 단 1kg을 만들기 위해 1.2톤가량의 꽃잎이 사용된다.
스킨 리제너레이팅 ActiV™ 콤플렉스, 9가지 복합적인 성분
노화가 되면서 감소하는 셀 에너지를 부스팅해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도록 돕는 NAD의 생성을 최적화해주는 새로운 성분, 스킨 리제너레이팅 ActiV T M 콤플렉스가 피부의 리듬을 되찾아준다. 펩타이드와 비타민 등의 포뮬레이션 과정을 백 번이나 거쳐 특별하게 선별한 9가지의 성분은 피부에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피부 트러블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주고 건강하고 생기 있는 탄력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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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강미선
- 포토그래퍼
- 정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