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에 대한 욕심이 과해지면 바르지 않은 것만 못할 때가 있다. 에스티 로더는 색을 표현하기까지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촉촉하고 생기 있어 보이는 피부 표현과 자연스러운 광택으로 우아함을 더한 컬러 메이크업이 실용적인 이유다.

ARTIST TIP
“늘 하던 메이크업보다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싶다면 기초 스킨케어 단계부터 신경을 쓰는 게 좋아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는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음에 바르는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이는 효과까지 있어요.” 연말 파티에 어떤 메이크업을 하고 가면 좋을지에 대한 물음에 에스티 로더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영래가 들려준 대답이다. “메이크업을 할 때 늘 해왔던 순서에 얽매일 필요는 없어요. 하면서 불편한 점이 있다면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게 더 효과적이죠. 제가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기 전에 아이 메이크업을 먼저 하는 것도 그런 이유예요. 아이섀도를 바르고 마스카라를 바르다 보면 눈가에 가루가 날리기도 하고 액이 묻기도 하잖아요. 그것들을 다시 닦아내느니 순서를 바꾸면 그만이더라고요.” 어렵게 완성한 아이섀도로 그러데이션을 표현한 부분은 어떻게 마무리할지가 궁금해졌다. “그 부분은 하이라이터로 마무리하면 눈매가 더욱 그윽해 보이는 효과도 있어요.”

1.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 효과 연출하기 대부분의 아이 팔레트는 그러데이션을 하기 쉬운 컬러 조합을 이루고 있다. 옅은 색을 먼저 넓게 바르고 범위를 좁혀가며 짙은 컬러를 바른다. 브러시는 한쪽 방향으로 움직일 것.

2. 날개 모양으로 아이라인 그리기 속눈썹 아랫부분에서 시작해 눈꼬리 바깥쪽을 향해 날개 모양으로 위로 올리듯 그린다. 눈꺼풀의 선을 연장하는 게 아니라 눈 아랫부분의 선을 연장한다고 생각한다.

3. 촉촉한 피부 표현하기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로 피부 활력을 되찾게 한 다음, 코를 중심으로 양쪽 볼, 이마, 턱을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마치 꽃수술 부분에서 꽃잎 바깥쪽으로 퍼져나가는 것처럼 펴 바른다.

4. 자연스럽게 피부 결점 가리기 프레스트 파우더를 바를 때에는 브러시의 한쪽 면에만 제품을 묻혀 브러시를 돌돌 굴려가며 바른다. 후에 블러셔를 바를 때에는 경계가 지지 않게 브러시를 위아래로 움직이며 바른다.

5. 생기 있는 입술 만들기 립스틱 가운데에 입술을 촉촉하고 생기 있어 보이게 하는 에센스 성분을 함유한 퓨어 컬러 립스틱 블로썸 티즈로 은은한 광택을 준다. 제품을 브러시에 묻혀 가운데부터 끝으로 바른다.

6. 하이라이터로 입체감 만들기 브러시에 하이라이터를 묻혀 이마의 눈썹 윗부분과 콧날 전체에 바른다. 베이스 메이크업 단계에서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은 섀도와 눈썹 사이도 자연스럽게 메우듯 문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