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루어 코리아> 100호의 커버 스토리
세계적인 톱 모델이면서 영화배우인 안젤라 린드발. 히피-시크를 대표하는 외모와 삶을 살고 있는 그녀가 <얼루어 코리아>의 100호 커버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
신비로운 눈동자와 각진 얼굴이 만들어내는 모던한 이미지로 숱한 패션지 커버를 장식한 안젤라 린드발. 그녀는 모델 활동 이외에도 총 3편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고, 채식주의를 선언하며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으면서도 지난해에는 지미추와 프라다, 올해는 DKNY의 뮤즈가 되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안젤라 린드발을 브루클린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allure <얼루어 코리아>가 벌써 100호를 맞이했어요.
Lindvall 정말요? <얼루어 코리아> 100호를 진심으로 축하해요!
allure <얼루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Lindvall 아름다움을 어필하는 무언가!
allure 모델 시작은요?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있을 거 같아요.
Lindvall 제 인생 최고의 ‘우연’이었어요. 꾸미지 않은 소년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14살의 저를 모델 에이전트가 픽업했죠. 패션 모델은 꿈도 꾸지 않았던 직업인데, 지금도 여전히 모델일로 성공한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아요.
allure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 세 개만 공개한다면요?
Lindvall 사진가 마리오 테스티노와 작업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는 훌륭한 사진가이면서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이죠. 특히 페루, 스페인, 니스에서의 촬영을 잊지 못해요. 그리고 머트&마커스와 작업한 ‘러브 스토리’라는 화보 작업도 환상적이었죠. 디지털 카메라를 쓰기 전, 그들과 마지막으로 필름 카메라로 작업한 촬영이었어요. 그리고 사진가 닉 나이트와 크리스챤 디올 광고를 찍은 것과 사진가 파올로 로베르시와의 모든 촬영이 기억에 남아요.
allure 오늘 커버와 화보 촬영은 어땠나요?
Lindvall 머리카락을 어둡게 염색하고, 뱅 스타일까지 만들어내다니! 흥미로운 촬영이었어요. 작은 변화가 전체 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 있으니까요. 헤어 커트나, 눈썹을 다듬거나 염색하는 것, 광대에 윤곽을 주는 것 같은 작은 변화가 우리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여자들이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런 변화는 게다가 즐겁기도 하니까요. 또 커버 컷으로 선택되지는 않았지만 헤어를 매끈하게 뒤로 넘기고 새빨간 립스틱을 바른 것도 마음에 들어요. 새로운 페르소나가 된 것 같았죠!
allure 질 높은 삶에 대한 식견에 일가견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런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뷰티 아이템이 궁금해지는데요?
Lindvall 비오템의 스킨어제틱은 정말 놀라워요. 99%가 유기농 성분이고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이랄까. 그 밖에도 루비아의 스킨 레쥬비네이션 시스템, 힐링 연고인 퓨어 메디, 벨레다의 스킨푸드, 소냐 다커의 페이스 클렌저와 자외선 차단제가 요즘 제가 사랑하는 것들이에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매일 비타민과 소화효소를 챙겨 먹는 것이고요.
allure 이왕이면 파우치 속에 꼭 가지고 다니는 것 좀 보여주세요.
Lindvall 버츠비 틴티드 립밤, 벨레다의 스킨푸드, 조시 뮤란의 브론저, RMS 뷰티의 파운데이션, 샤넬 마스카라, 소화효소와 엽록소요!
allure 당신 같은 톱 모델은 평소에 어떻게 피부 관리를 하고 메이크 업을 하는지 독자들이 궁금해할 거예요.
Lindvall 건강한 식단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해요.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요. 운동으로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데 스트레스 완화에도 두말할 필요 없이 좋죠. 그리고 오일과 비타민을 섭취하죠. 품질 좋은 제품들을 가려내서 바르려고 애쓰고, 좀 유난하게 보이겠지만 매일 하는 셀프 페이셜 마사지의 효과를 믿어요.
allure 거의 다 이룬 것처럼 보이지만 모델로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뭐죠? 그리고 그 이후에 원하는 삶은요?
Lindvall 저는 제 삶을 사랑해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여러 곳을 여행하는 모델일을 좋아해요. 지금은 환경 운동도 하고 있고, 사업을 구상 중 이기도 해요. 때문에 DKNY나 존 하디 같은 의식을 가진 회사와 작업하는 것을 좋아하죠. 하이 패션과 지속가능한 디자인 개발을 하는 것에도 관심이 있고요. 그런 반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해서 집에서는 살림꾼이랍니다. 참, 의식 있는 메시지를 주변에 말해 공유하는 것을 좋아해요. 그러고 나면 제 자신이 실행해야 하기 때문이죠.
allure 트위터 계정이나 개인 블로그가 있어요?
Lindvall 아주 활발하게 하는 편은 아니지만 환경관련 블로그(www.ecostiletto.com)에 글을 써요. 메인 페이지에서 바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웹사이트(www.angelalindvall.com)를 오픈했는데 <얼루어 코리아> 독자분들도 많이 보러 와주세요!
최신기사
- 에디터
- 강미선
- 포토그래퍼
- CATHERINE SERVEL, Photographed by LEE JAE AN
- 모델
- 안젤라 린드발
- 스탭
- 스타일리스트 | 캐서린 뉴웰 핸슨,헤어 | 레오나르도 매네티,메이크업 | 치호 오마에,매니큐어리스트 | 돈 스털링
- 기타
- 세트 디자인 | 타라 마리노프로듀서 | 매튜 미첼(Matthew Mitchell), 수 황(Sooh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