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가 차린 밥상
이탈리아 골목에 자리한 소박한 식당을 닮은 ‘달고나’가 밥집 겸 술집을 열었다.
이탈리아 골목에 자리한 소박한 식당을 닮은 ‘달고나’가 밥집 겸 술집을 열었다. 이름도 ‘한식당 달고나’고 장소도 달고나가 있던 건물 2층이다. 점심상은 큰 반찬에 밑반찬과 밥과 국이 따라 나오는 ‘한접시식사’로 차려진다. 큰 반찬은 새우장과 생선찜, 나물, 꼬막찜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혼자보다 여러 명이 가서 이것저것 시키면 한정식 부럽지 않은 상을 받을 수 있다. 간장국물에 일주일 정도 숙성시킨 새우는 살이 탱글탱글 차지고 간이 짭조름해 밥도둑이다. 서너 가지 생선을 양념 없이 쪄내 생선 고유의 맛을 살린 생선 한 접시도 맛있다. 산에서 나는 나물을 고슬고슬 무친 나물 한 접시를 다 비우고 나면 자연의 기운이 몸속으로 스며든 기분이다. 저녁에는 찬을 안주 삼아 도란도란 술을 마시면 좋겠다. 이곳에 오면 밥도, 술도 술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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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조은선
- 포토그래퍼
- 안진호, 안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