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케어 제품 테스트 2
샴푸로 박박 감는 게 능사가 아니다. 머리카락과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진 데다 민감하기까지 한 두피는 전용 제품을 사용해야 자극도 덜하다. 종류도 다양한 두피 케어 제품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탈모와 두피 케어에 관한 제품 리뷰 카페인 삧나리(cafe.naver.com/dupi)의 회원들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의뢰했다.
1. 에스따르 아로마 두피 스케일링
천연 에센셜 오일이 데톡스와 릴랙싱 효과를 선사하고, 과도한 피지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모낭 막힘과 비듬균 번식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 60ml1만5천9백원.
최달래(31세)
처음 두피에 도포할 때 손에 묻어나는 오일의 미끈거리는 느낌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또한 아로마 향이 났지만 심신을 편안하게 하는 향은 아니었다. 제품을 두피에 도포하고 마사지를 하고 물로만 헹궈냈는데 깔끔하게 잘 헹궈져서 신기했고, 샴푸 후에는 사용 전보다 두피가 확실히 깔끔해진 느낌이 들었다. 향이 조금만 개선되면 좋겠다.
상쾌함 ★★★★
두피 자극 정도 ★★★★★
사용의 편리성 ★★★★
제품의 효과 ★★★
향 ★★★
2. 오가닉스 인리칭 큐컴버 요거트 샴푸
오이 추출물이 두피를 촉촉하게 해 자극받은 두피를 진정시키고, 합성계면활성제와 방부제가 함유되지 않아 자극 걱정이 없다. 385ml2만5천원.
테스터 허미선(31세)
연두색의 젤리처럼 점성이 있어서 평소보다 오래 비벼야 거품이 났다. 향긋한 멜론향과 애플향이 진하게 나서 머리를 감는 내내 코가 즐거웠는데 잔향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샴푸를 두피에 묻히고 시간을 두니 두피가 시원해지는 게 느껴졌고, 세정력도 좋았다. 머리를 말린 후 시간이 지나니 머리가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상쾌함 ★★★★
두피 자극 정도 ★★★
사용의 편리성 ★★★
제품의 효과 ★★★
향 ★★★
3. 오르비스 딥클렌징 샴푸
일반 샴푸로 씻을 수 없던 굳은 피지 알갱이와 머리카락에 달라붙어 잘 씻기지 않는 스타일링 제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240ml1만7천원.
박순님(55세)
일단 거품이 잘 나서 머리를 감기가 편했다. 감는 동안 두피에 시원한 느낌이 전해져서 상쾌한 마무리가 기대됐는데 약 냄새 같은 향이 나서 마무리는 아쉬웠다. 그리고 머리를 감고 나면 머릿결이 약간 뻑뻑해져 트리트먼트를 함께해야 했지만 두피가 건조하지는 않았다. 두피 건강에는 좋지만 향과 머릿결에는 아쉬움이 남는 제품이다.
상쾌함 ★★★★
두피 자극 정도 ★★★
사용의 편리성 ★★★★
제품의 효과 ★★★
향 ★
4. 웰라 SP밸런스 스캘프 샴푸
민감성 두피에 알맞은 순하고 부드러운 세정력으로 pH를 맞춰주고, 자극받은 두피를 진정시켜 탈모를 예방하는 효과도 준다. 250ml2만원대.
김유경(41세)
최근에는 두피의 피지 분비량이 많아 오후쯤 되면 두피가 가려워지기 시작했는데 제품을 사용한 다음부터 가려운 게 덜해졌다. 제품의 향도 좋고 자극이 없는 것도 좋은데, 샴푸만으로 이런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두피 제품 특유의 화한 냄새가 나지는 않고, 특별히 상쾌한 기분이 들지도 않지만 확실히 두피의 유분이 줄었고 덜 가렵다.
상쾌함 ★★★
두피 자극 정도 ★★★★
사용의 편리성 ★★★★
제품의 효과 ★★★★
향 ★★★★★
5. 이니스프리 민트 그린티 스케일러
제주 민트 그린티 성분이 두피 트러블을 예방해주고, 베르가모트와 레몬 에센셜 오일이 두피 구석구석 스며들어 청량감을 준다. 25ml×3 1만5천원.
박은주(29세)
제품을 처음 사용할 때는 레몬 향이 나서 상쾌했는데 사용하다 보니 향이 조금 강하게 느껴졌다. 도포하고 3분 정도 지나 샴푸를 했는데 헹구고 나니 두피가 매우 상쾌했다. 이때까지도 향이 남아 있었는데 샴푸가 섞여서인지 레몬 냄새와는 거리가 먼 약품 냄새가 나서 아쉬웠다.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사용하는 데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상쾌함 ★★★★
두피 자극 정도 ★★★★★
사용의 편리성 ★★★★
제품의 효과 ★★★★★
향 ★★
6. 이보 바이 어반 스페이스 노말 펄슨 샴푸
지성 두피의 균형을 맞춰주는 딥 클렌징 샴푸. 샴푸 하나만 쓰면서도 두피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다. 300ml3만3천원.
신동혁(34세)
조금만 신경을 곤두세워도 원형탈모가 생길 정도로 민감한 약지성 두피이다. 그래서 제품을 고를 때 향과 텍스처 모두에 신경을 쓰는 편인데, 이 제품은 적당히 상쾌한 향이 아주 좋았다. 사용 후에 모발이 지나치게 부드러워지거나 두피가 땅기는 느낌이 없는 것도 좋았다. 자극도 없어 두피에 순하게 흡수되는 느낌이다.
상쾌함 ★★★★
두피 자극 정도 ★★★★
사용의 편리성 ★★★
제품의 효과 ★★★★★
향 ★★★★★
7. 이희 두피 세럼
두피 세포에 활력을 주는 하우오 추출물과 탈모 예방에 효과적인 지오 추출물이 함유돼 두피와 모근을 튼튼하게 해 모발의 볼륨감도 높인다. 80ml3만8천원.
김은지(26세)
스프레이가 아니라 일반적인 펌프형이라 두피에 골고루 펴 바르는 게 쉽지 않았다. 전형적인 시원한 향(페퍼민트 향)이 났는데 두피에 바르고 나면 그 시원함이 배가 된다. 공을 들여서 제품을 어렵게 펴 바르니 두피 전체가 상쾌해져 기분전환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모발의 볼륨까지는 잘 모르겠고 적어도 윤기는 확실하게 더해진다.
상쾌함 ★★★★★
두피 자극 정도 ★★★★★
사용의 편리성 ★★★
제품의 효과 ★★★★
향 ★★★★★
8. 케라스타즈 캐피탈 포스 덴시파잉 리브-인 트리트먼트
탈모를 신경 쓰는 남자들을 위해 출시된 제품으로, 피지가 과잉 분비되는 것을 막고, 가는 모발이 빠지지 않도록 두피에 힘을 실어준다. 125ml5만6천원.
박순범(32세)
부쩍 늘어난 두피 각질 때문에 고민하던 참이었다. 천연 아로마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사용감은 없었지만, 며칠 안 썼는데도 두피의 가려움도 줄어들었고, 각질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특별히 뾰루지가 나지도 않았고, 수건으로 드라이할 때 수건에 묻어나는 머리카락도 줄어들었다.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남자들도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상쾌함 ★★★★
두피 자극 정도 ★★★★★
사용의 편리성 ★★★★
제품의 효과 ★★★★
향 ★★★
9. 케라시스 두피 스케일링 샴푸
상쾌하고 시원한 청량감을 주는 페퍼민트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피지와 노폐물 제거 효과가 탁월하다. 800g 1만1천9백원.
장은정(28세)
두피와 관련된 제품이라기에 뭔가 특별한 게 있을 줄 알았는데 일반적인 샴푸 냄새가 난다. 사용했더니 확실히 두피가 시원하긴 하다. 처음엔 시원한 게 전부였는데, 5일쯤 사용하고 나서는 점심만 지나도 두피를 뒤덮었던 피지가 줄어들었다. 그리고 세정력은 꽤 좋은 편이라 머리를 감고 나면 머릿결과 상관없이 기분이 살랑거린다.
상쾌함 ★★★★
두피 자극 정도 ★★★
사용의 편리성 ★★★★
제품의 효과 ★★★★
향 ★★
10. 파브 스크럽 필터 마스크
샴푸 후 두피에 골고루 도포한 후, 10~15분 후에 샴푸로 헹궈내면 각질층이 두껍거나 비듬이 있는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200ml4만원.
오나래(29세)
보는 것만으로도 상쾌함이 전해지는 하늘색 텍스처 속에 알갱이가 들어 있다. 두피에 도포하고 15분 정도 마사지를 하고 나면 시원하게 긁은 것처럼 상쾌해진다. 이미 나 있는 두피 트러블이 따갑지 않은 것을 보면 두피에 자극적이지 않은 성분을 쓴 것 같다. 두피의 각질이 확실하게 제거되긴 하는데 이용하는 요령이 쉽지만은 않다.
상쾌함 ★★★★★
두피 자극 정도 ★★★★★
사용의 편리성 ★★★
제품의 효과 ★★★★
향 ★★★★★
11. 피지오겔 샴푸 플러스
두피를 자극하는 계면활성제를 넣지 않고, 세정에 필요한 최소 성분만 사용해 두피의 자극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신생아도 사용 가능하다. 250ml2만원.
서아름(27세)
무향에 가까운 제품으로, 풍성한 거품에 익숙한 사람은 제품의 양을 평소보다 늘려야 할 것 같다. 두피에 뾰루지가 있어서 샴푸를 할 때마다 따끔거렸는데 제품을 처음 사용할 때부터 일주일 정도 사용할 때까지 트러블이 난 부위가 따끔거리는 일이 없었고, 결국에는 두피 트러블이 말끔히 가라앉았다. 의외로 세정력도 좋았다.
상쾌함 ★★★
두피 자극 정도 ★★★★★
사용의 편리성 ★★★★
제품의 효과 ★★★★
향 ★★★
12. 헤드스파 클렌징 H
두피에 있는 유분과 피지, 비듬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스케일링 제품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스프레이 타입이어서 집에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250ml4만원.
신상이(37세)
한 번의 사용으로 뼛속까지 상쾌한 느낌을 받았다. 평소 예민한 두피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 제품은 자극 없이 빠르게 흡수돼서 사용하기도 편했고, 비듬과 유분도 많이 줄었다. 개인적으로는 무색무취라 좋은데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은 확실히 덜하다. 아무 향도 없는 게 이 제품의 유일한 단점이다.
상쾌함 ★★★★★
두피 자극 정도 ★★★★
사용의 편리성 ★★★★★
제품의 효과 ★★★★
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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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황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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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