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김수근의 공간 사옥에 공간서가와 공간한옥이 문을 열었다.

건축가 김수근의 대표작 중 하나로 1971년에 지어진 공간사옥에 차도 마시고 책도 읽고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인, 공간서가와 공간한옥이 문을 열었다. 기존에 있던 카페와 뜰에 자리한 한옥을 새로 손질했다. 서점과 카페를 겸한 공간서가에서는 ‘공짜커피’를 마시며 공간사에서 출판한 건축 관련 서적은 물론 건축, 그래픽, 디자인 관련 해외서적을 마음껏 볼 수 있다. 내촌목공소의 목수 이정섭의 가구로 단아하게 꾸며진 공간한옥은 작은 규모의 모임을 열기에 적당한 곳으로, 미리 예약을 하면 무료로 대여해준다. 가회동 한옥마을에 자리한 북스쿡스는 북카페와 레스토랑을 겸한 곳인데,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이디어가 곳곳에 숨어있다.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는 지붕을 설치해 겨울에는 실내공간으로, 여름에는 실외공간으로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방 한 칸을 다 차지한 넓은 서재에는 영어와 일본어로 된 요리책이 가득하다. 티트레이에 담긴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