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모델 코코 로샤의 뉴욕 신혼집
톱 모델 코코 로샤는 달콤한 신혼 생활에 푹 빠져 있다. 그녀의 남편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제임스 콘란. 이들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뉴욕의 신혼집을 찾았다.
2010년 6월 9일, 프랑스의 어느 고성에서 결혼식을 올린 코코 로샤.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제임스 콘란이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지금으로부터 3년 전, 뉴욕 그래머시 공원 근처에 아파트를 마련한 코코가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찾던 중, 친한 친구로부터 그를 소개받으면서 이루어졌다. 처음 이 아파트를 꾸밀 때만 하더라도 이곳은 코코의 취향을 닮아 소녀적인 분위기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Shabby&Chic’를 콘셉트로 했어요. 낡은 것과 새것이 조화롭게 섞여있는 분위기 말이에요. 인테리어가 모두 완성된 뒤에도 여행지에서 사온 낡은 찻주전자와 책으로 집안을 꾸몄죠” 라고 코코는 말한다. 결혼 후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마치 미술관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던 제임스가 가지고 온 조각이나 그림, 앤티크 소품들이 더해지면서 더더욱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했다. 하지만 코코는 맨해튼의 이 아파트를 떠나 브루클린으로 이사를 생각하고 있다. “지금보다 좀 더 넓고, 뒤뜰이 있는 안락하고 가정적인 집을 찾고 있어요” 라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그녀. 든든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서인지 그녀는 결혼 생활이 무척이나 행복해 보인다
“결혼해서 좋은 점이요? 글쎄요,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난 점이겠지요. 결혼 전에는 약속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항상 허둥지둥하곤 했는데 지금은 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으니 안정된 편이라 할까요? 미래를 함께 꿈꾸면서 말이죠.” 그녀의 피부가 유독 좋아 보이는 것도 모두 이 행복 바이러스 덕분인 것같다. 그녀는 특별한 욕심 없이 있는 그대로가 좋다고 말한다. “아침과 점심은 집에서 먹는 일이 많지만, 저녁은 외식을 하거나 음식을 사 와서 먹는 편이에요.” 그녀에게는 집에서 남편과 함께 보내는 것이 최상의 뷰티비법임에 틀림없는 듯하다.
COCO’S BEAUTY SCREAT
화보 촬영을 할 때나 패션쇼에 설 때, 그리고 평범한 일상에서도 언제나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그녀만의 뷰티 & 다이어티 팁
MAKE UP
외출할 때는 반드시 풀 메이크업 촬영을 하거나 쇼에 설 때 이외에는 메이크업을 하지 않는 모델들이 대부분이지만, 코코는 평소 메이크업을 즐긴다. “일할 때 여러 가지 메이크업 방법을 배울 수 있으니까, 좋아요.” 외출할 때는 물론이고 아침에 일어나면 옷을 갈아입듯 가볍게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그녀의 습관이다. 집에 돌아와도 자기 전까지는 화장을 지우지 않는다고. 외출하는 장소에 따라서 메이크업의 정도가 달라지지만 파운데이션, 컨실러, 마스카라, 아이섀도는 그녀의 필수아이템이다. 특히 눈가 화장에 신경을 많이 쓴다. 밝은색감의 시머로 하이라이트를 주고, 눈꼬리는 어두운 아이섀도로 마무리해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것이 그녀만의 메이크업 방법이다. 최근 들어서는 입술색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데, 밝은 오렌지색이 마음에 들어서 오렌지색 립스틱을 애용하고 있다고 한다.
BODY&DIET
어디든 걸어 다니는 워킹족 어렸을 적부터 아이리스 댄스를 배운 코코. “계속 춤을 췄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금방 근육질이 되어버려요!” 라고말한다. 컬렉션 기간에는 그녀의 체질을 잘 아는 트레이너와 상담해서 집중적으로 관리, 가장 이상적인 몸매를 만든다고 한다. 그러나 평소에는 운동을 별로 하지 않는다는 깜짝 발언을 한다. 단지 어디든지 걸어 다니는 게 전부란다. “음악을 들으면서 걸으면 머리가 상쾌해져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죠.” 목적지가 있든 없든 걷는 것을 즐긴단다. 이런 쉬운 방법이라면 일반인도 얼마든지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식사를 할 때에는 가리는 것이 없지만, 패션위크가 다가오면 신경을 쓴다고. “피부와 몸매를위해서 쇼 전에는 야채와 고기, 생선을 많이 먹으려고 노력해요. 카페인이나 알코올, 담배는 되도록 멀리하죠. 또 잠을 푹 자는 것도 중요해요.”
SKIN CARE
메이크업을 말끔히 지우는 것이 첫 걸음 그녀가 스킨케어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외선 차단제를 꼭 사용하고, 메이크업을 제대로 지우고, 세안을 할 때에는 피부를 약산성으로 되돌리는 비누로 얼굴을 씻는 것이다. 민감성 피부인 탓에 고가의 화장품을 사용하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다는 그녀는 화장품의 대부분을 가까운 마켓에서 구입한다고. “지금의 제 피부에 지나친 영양은 아직 필요 없나봐요” 라며 웃는다. 립밤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촬영 때문에 비행기를 자주 타는 그녀는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제공하는 제품을 애용하고 있다고 부끄러운 듯 이야기한다. “스킨케어에 관해서는저보다 제임스가 여러 가지로 더 신경 써서 갖추고 있을 정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