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배고픈 날의 만찬

춥고 배고픈 날의 만찬

마이타이
평일 저녁에도 줄 서서 기다릴 만큼 핫한 장소인 마이타이 2호점. 이태원점이 모던한 타이레스토랑이었다면, 이곳은 좀 더 태국의 색깔을 담고 있다. 중앙에는 작은 연못이 흐르고, 나뭇가지를 엮은 등과 모로칸풍의 조명에서는 주황색 불빛이 은은하게 퍼진다. 붉은 벽과 인디고 블루 컬러의 실크 커튼의 대비가 멋스럽고, 마포대교 옆에 자리해 한강의 야경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흐릿한 조명 아래서 신선한 조개와 야채에 태국 허브를 가득 올린 호이라이팟에 와인 한잔을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겠다.

주소 마포구 용강동 51-8 주원빌딩 9층
문의 02-712-1003
영업시간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가격 호이라이팟 1만8천원, 톰얌꿍 1만5천원, 푸팟퐁커리 2만4천원

바나나그릴
이 집 버거를 먹은 이후 버거집 순례를 떠날 그럴 듯한 이유를 찾았다. ‘아직까지 내가 모르는 맛있는 버거집이 많구나!’ 겉 모습은 지극히 평범한데, 한입 베어 물면 보통 햄버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담백함에 매료된다. 노릇하게 볶은 양파와 신선한 새싹샐러드, 진한 체다치즈, 도톰한 패티를 층층이 쌓아올린 클래식 버거는 흐뭇하기 그지없는 맛이다.

주소 서초구 반포동 93-5 서래빌딩 1층
문의 02-532-2011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일요일 휴무
가격 햄버거 6~8천원대, 햄버거스테이크 8천5백원

레트로나파이
레트로풍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파이 전문점. 파이에 올라가는 티라미수나 과일절임 모두 산뜻하고 깔끔한 맛이다. 달큼한 향이 폴폴 나는 바닐라 토스트에 스크램블에그와 샐러드, 베이컨 등을 곁들인 브런치 세트도 인기다. 초콜릿 셰이크에 오레오와 생크림을 올린 달콤한 프라페도 맛있다.

주소 종로구 팔판동 17-2
문의 02-735-5668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격 브런치 1만1천원, 파이 5~6천원대, 오레오 모카프라페 6천5백원

수안라
돼지뼈 육수를 뽀얗게 우려내 육수에 매콤한 양념과 숙주와 땅콩을 푸짐하게 올린 수안라펀을 먹고는 입이 딱 벌어졌다. 중국어로 ‘시고 달다’는 뜻이 그 이름처럼 맵고, 시고, 달고, 고소함까지 다양한 맛의 조화가 훌륭했다. 야들야들한 감자면도 육수와 잘 어울렸다. 해산물과 채소를 듬뿍 넣어 쌀국수면과 볶아내는 차오미엔도 별미다.

주소 마포구 서교동 358-68
문의 070-4095-9363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월요일 휴무
가격 수안라펀, 차오미엔, 딴딴미엔 7천원

    에디터
    뷰티 에디터 / 조은선
    포토그래퍼
    정성원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