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스캇 스턴버그를 만났다
2009년 CFDA 올해의 남성 디자이너 상을 수상하며 미국의 신진 디자이너로 인정받고 있는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즈’의 디자이너 스캇 스턴버그가 빈폴의 초대를 받아 합작 라인인 ‘Bean Pole X Band of Outsiders’를 선보였다. <얼루어>가 한국을 찾은 그를 만났다.
ALLURE 당신의 옷은 간결하면서도 곳곳에 유쾌함이 녹아 있다. 당신만의 디자인 철학은?
SCOTT STERNBERG 클래식을 바탕으로 한 편안한 옷이 좋다. 여기에 양념처럼 ‘위트’를 더한다.
ALLURE 빈폴에 당신의 디자인을 어떻게 접목했는지 궁금하다. ‘빈폴 X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즈’컬렉션에서 주목할 점은 무엇인가?
SCOTT STERNBERG 빈폴은 영국을 기반으로 하고,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즈는 미국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둘 다 클래식을 추구한다. 이 미묘하게 다른 두 느낌을 조합하는 작업은 매우 즐거웠다. 빈폴 고유의 클래식에 위트를 살짝 얹었다고 보면 된다. 베이식한 스커트에 물방울 무늬의 리본을 달거나, 서스펜더의 양쪽 색상을 다르게 디자인하는 식으로 말이다.
ALLURE 데이비드 호크니에게서 영감을 받아 이번 컬렉션을 디자인했다고 들었다. 왜 그를 선택했나?
SCOTT STERNBERG 존경하는 아티스트인 데이비드 호크니는 콜라주 기법을 통해 전체의 그림을 완성하는데, 진지하면서도 익살스러운 감성이 작품에 녹아 있다. 그의 따뜻하고 밝은 색감은 이번 협업 라인뿐만 아니라 나의 컬렉션에서도 빠질 수 없는 요소다. 호크니는 실제로도 매우 유쾌하며 나는 그의 컬러 감각과 라이프스타일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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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주현
- 포토그래퍼
- 안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