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골든 타임이다. 그리고 밤이 긴 겨울은 그 골든 타임을 제대로 만끽해야 하는 계절이다. 피부와 건강을 최적화하는 밤 시간 활용법과 당신이 잠든 사이 당신의 피부 고민을 해결해줄 슬리핑 뷰티의 모든 것.

11. 나이트 크림 사용을 핑계로 수분 크림과 에센스를 빠뜨리지 않는다

클렌징을 한 후에는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는데,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면 각질이 일어나고 잔주름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클렌징 후에는 수분로션이나 수분크림을 꼼꼼히 신경 써서 바르도록 한다. 그리고 나이트 크림이나 스페셜 팩의 위력을 믿고 에센스 단계를 생략하기도 하는데 다음 단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나이트 크림과 같은 라인의 나이트 에센스나 수면 중 작용하는 메커니즘의 활성화 성분이 들어 있는 에센스는 빠뜨려서는 안 된다.

12. 여드름 관리도 밤 시간을 활용하라

크레오신티 같은 여드름을 가라앉히는 용액, 피지 조절 오일, 모공 스킨케어 제품 등은 화장을 해야 하는 아침에 바르기에는 무리다. 피부 트러블을 위한 화장품과 의약품은 자기 전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저분한 베개는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니 피부 건강을 위해 베개를 깨끗이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낮밤이 바뀌거나 불을 켜고 자면 항산화 작용이 있는 멜라토닌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노화를 촉진할 수 있으니 원활한 멜라토닌의 분비를 위해 밤 11시 이전에 불을 끄고 잠자리에 들 것.

13. 입술은 부드러운 퍼프로, 립밤은 듬뿍!

입술이 트고 각질이 하얗게 일어날 때 손으로 뜯으면 세균에 감염돼 트러블이 생긴다.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손을 깨끗이 씻고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를 이용해 화장을 지워야 하는데 이때 리무버를 화장솜에 묻혀 부드럽게 닦으면 각질도 함께 제거된다. 세안 시 미온수에 각질을 불린 후 부드러운 퍼프로 조심스럽게 문지른 뒤 영양 성분이 듬뿍 담긴 립밤을 바르고 잠자리에 든다.

14. 부기를 예방하는 저녁식사?

저녁 식사에는 연어, 아스파라거스처럼 프로틴이 다량 함유된 제품을 섭취하고 열량 대부분을 체내에 저장하는 감자, 면류 등 탄수화물과 당류는 피하는 것이 아침의 부기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13. 잠자리 들기 전, 간단한 얼음 마사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얼음의 차가운 냉기로 혈관을 수축시켜 부은 얼굴을 가라앉히고 모공을 조여 피부에 탄력을 준다. 찬물에 얼음을 넣고 얼굴을 담갔다가 빼는 동작을 반복한 후, 톡톡 마사지하듯 패팅하는데 서너 번 반복한다. 하지만 피부가 예민해 있을 때 무리하게 마사지를 하면 피부가 한냉 손상을 받을 수 있으므로 피부 상태에 따라 주의해야 한다.

16. 슬리핑 팩의 힘을 믿어볼 것

수면팩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기대가 없는 사람들이 있어 보통의 안티에이징 크림만을 바르기도 하지만 자신의 피부에 잘 맞는 수면팩 하나는 필수다. 밤 동안 피부가 재생할 수 있도록 집중 작용하고, 바르고 자면 되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기 때문이다. 수면팩은 얼굴에 두껍게 오랫동안 바르고 있어야 하므로 팔이나 허벅지 안쪽에 미리 발라 자신의 피부에 이상이 없는지 먼저 테스트해야 하고, 수면팩에 들어 있는 레티놀이나 비타민 C, 코엔자임 등의 성분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부가 민감하거나 알레르기, 아토피가 있는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

17. 밤에 먹는 음식이 피부 트러블을 부른다

음식을 먹으면 위에서 소화하는 데 약 1시간, 소장에서 대장까지 이동하는 데 2~4시간이 걸리는데 잠자기 전 음식을 먹는 다면 잠을 자는 동안 소화기관이 쉬지 못하고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해로울뿐더러 얼굴이 붓는 원인이 된다. 이처럼 얼굴이 부었다 빠지는 일이 반복되면 탄력이 떨어지므로 가능하면 잠자리 들기 4시간 전에는 음식물을 먹지 않는다.

18. 항산화 모이스처라이저를 고를 것

에멀전 단계에서 평범한 모이스처 라이저를 고르는 것보다는 항산화 모이스처라이저를 고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낮 동안 피부는 유해 환경과 공해에 산화되어 데톡스를 간절히 원하는데 석류나 각종 베리 같은 항산화 성분이 듬뿍 첨가된 모이스처라이저를 가볍게 바르는 것만으로도 데
톡스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장기간 사용했을 때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항산화 제품이라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19. 발 마사지만으로 피부가 좋아진다

“족욕과 발 마사지는 잠들기 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풋 소크와 아로마 오일을 넣은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각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 발의 갈라짐이 심할 경우 발뒤꿈치에 풋크림을 바르고 랩을 감아두면 금세 촉촉해지고, 30분간 스팀타월로 감싸주면 전체적인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안색까지 맑아지죠”라고 클라란스 교육팀의 이윤경은 말한다.

20. 저녁에 샴푸하는 것이 좋다

샴푸 최적의 타이밍은 ‘아침’일까 ‘저녁’일까? 헤어 아티스트 이희는 주저하지 않고 저녁이라고 강조한다. “머리카락은 중금속이나 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외출 시 대기 중에 먼지나 노폐물이 모발과 두피에 쌓이게 돼요. 그런데 세정을 하지 않고 수면을 취하면 모공이 막혀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죠.” 우리 몸이 재생이 되는 시간이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인데 이때 두피를 깨끗이 세정하고 수면을 취하면 두피도 건강해지고 모발도 잘 활성화되기 때문에 샴푸는 밤에 할 것. 하지만 두피와 모발이 완전히 마른 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21. 수면 부족이 보디라인을 망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식욕억제호르몬‘ 렙틴’이 분비되지 못하여 평소보다 식욕이 많아져 많이 먹을 뿐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기 때문에 칼로리 높고,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강해진다. 잠자리에 들기 전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것은 이제 상식! 최근 피톤치드나 음이온을 방출하는 기기가 많이 출시되었는데 수면할 동안만이라도 켜놓으면 건강뿐 아니라 피부에도 도움이 된다.

22. 퉁퉁 붓는 다리를 위한 나이트 보디 관리

평소 타이트한 레깅스나 스키니진, 하이힐 등을 자주 애용하거나 또는 오래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해야 하는 직장 여성의 경우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다리가 퉁퉁 붓는 부종 증세가 생길 수 있다. “퇴근 후 잠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고 마사지를 병행하면 좋아요. 또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베개 등 높은 곳에 올려놓고 20~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도 피로 해소와 부종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기 전 의자나 침대에 앉은 상태에서 한 발씩 교대로 발끝에 힘을 준 상태에서 발목을 돌리는 동작, 다리를 구부렸다 펴는 간단한 스트레칭 자세도 부종을 예방하고 날씬한 다리를 유지하는 좋은 보디 케어법이죠.” 부종 예방을 위한 연세SK병원 정맥류클리닉 소동문 원장의 처방전이다.

23. 몸매의 균형미를 지킨다

척추에 이상이 생기면 신체의 균형미가 떨어지게 된다. 우선 허리가 편안한 잠자리 환경을 만들 것. 너무 푹신한 침대는 좋지 않다. 쿠션이 적은 침대나 방바닥에 두꺼운 이불을 깔고 자는 것이 좋다. “엎드려 자면 엉덩이와 등은 치솟고 허리는 들어가면서 굴곡이 깊어져 척추 변형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누워서 천장을 보는 바른 자세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척추건강을 지키고 균형 잡힌 몸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흔히 침대에 엎드려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이용하는데 이때는 척추는 물론 경추(목뼈)에도 무리를 줘 뼈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아요.” 연세SK병원 신경외과 천세명 과장은 조언한다.

24. 샤워는 10분 이내로 끝내고 보디 로션 케어까지

물과 오래 접촉하면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샤워는 10분 이내 끝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특히 온도가 뜨거울 수록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고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소량의 오일을 펴 바른 후에 반드시 보디 로션을 바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아로마가 함유된 보디 로션은 자는 동안 난방으로 건조해지는 보디 피부를 지키고 숙면을 돕는다.

진일보된 나이트 케어

최근의 나이트 케어 제품의 기술력에 주목할 것. 수면 시간 동안 항산화 작용을 돕는 마스크부터 세포 재활을 유도하는 에센스, 뷰티 호르몬 불균형 증상을 개선하는 크림까지 신기술로 더욱 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