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쇼핑에도 클래스가 있다.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제품 쇼핑에 일가견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말하는 슬기로운 뷰티 쇼핑 노하우를 공개한다.

 

면세점 쇼핑 
시중에서는 만날 수 없는 알찬 구성과 쏠쏠한 할인 혜택. 만족에 만족을 더하는 해외여행의 또 다른 설렘, 바로 면세점 뷰티 쇼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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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의 묘미는 뭐니 뭐니 해도 심야 쇼핑이죠”

FNC엔터테인먼트 비주얼팀 윤현주 씨는 새벽에 인터넷 면세점을 공략하라고 조언한다. 인터넷 면세점들은 종종 게릴라식 심야 적립금 또는 새벽 시간 전용 시크릿 쿠폰 등을 뿌리기 때문이다.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4만원까지 제공하기에 이를 이용하면 알차게 쇼핑할 수 있다. 그러므로 낮에는 한 번 둘러보며 구입할 목록을 정하고 오후 9시 이후부터 오전 2시까지 적립금을 받아 사용하면 좀 더 경제적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심야 적립금에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둔 할인 쿠폰, 회원 전용 즉시 할인 적립금 등을 활용하면 거의 반값에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라뒤레 뷰티, 질스튜어트 뷰티 등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는 점, 이솝 마우스 워시처럼 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유니크한 제품을 찾을 수 있다는 점 또한 면세점 뷰티 쇼핑의 묘미다.

 “모바일 앱을 적극 활용해요”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한다면 스마트폰의 모바일 앱을 활용하는 것이 이득이죠.” 인플루언서 강영주(@yjkang34) 씨의 귀띔이다. 보통 면세점은 온 · 오프라인이 적립금, 할인쿠폰, 이벤트 등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지만 앱에서만 제공하는 ‘모바일 앱 적립금’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앱에 접속할 때마다 1일 적립금, 깜짝 적립금, 주말 적립금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일반 적립금과 중복 사용이 가능해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무엇보다 모바일 앱 적립금은 한도가 없다는 사실이 매력적이다. 게다가 모바일 앱은 각종 이벤트나 혜택을 깔끔하게 정리해두어 적립금을 더 차곡차곡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녀는 면세점 구매 필수템으로 ‘면세점 세트’를 꼽았다. 특히 베스트셀러 색상으로 이뤄진 립 제품은 최고! 클라란스 ‘인스턴트 라이트 립 컴포트 오일 트리오’, 에스티 로더 ‘퓨어 컬러 엔비 립스틱’ 같은 제품은 그녀가 꼽은 득템 리스트다. 향수 세트도 좋은 선택이다. 바이레도, 조 말론의 베스트 향수만 선별해 구성한 세트는 귀국 선물용으로도 OK.

 

온라인 직구 쇼핑
저렴한 가격에 남들이 쓰지 않는 것을 사고 싶은 사람이라면 해외 직구는 분명 ‘묘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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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는 에코 시크를 실천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에요”

쇼핑몰 ‘앙쥬블랑’의 대표인 정세라(@sera_angeblanc) 씨에게 아이허브(iherb.com)는 필수 코스다. 성분 표시가 정확한 유기농 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한국어 지원과 전 세계 직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몇 년째 아이허브를 통해 구입하고 있는 제품은 제이슨 내추럴 샴푸와 데저트 에센스 페이스 워시. 자연 유래 성분이지만 저렴한 가격과 완벽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독특하고 유니크한 컬러 메이크업은 직구를 통해 해외 브랜드 제품을 공략해요”

직구 초보자라면 뷰티 크리에이터 챌(@cherie_flavor)이 추천하는 사이트 ‘뷰티베이(beautybay.com)’를 주목해보자. 세일을 자주 하고, 무엇보다 20달러 이상 구매할 경우 무료 직배송이 가능하기 때문. 처음부터 큰 금액을 쓰기 부담스럽거나 한두 가지만 구입하고 싶다면 시도해볼 만하다. 그녀의 추천템은 컬러팝 ‘Flexitarian’과 아나스타샤 비버리힐스 ‘Moonchild Glow Kit’. 보는 사람마다 탐내는 시선강탈 하이라이터다.

“직구? 스킨케어보다 메이크업에 투자하세요”

“스킨케어 제품을 직구로 구입하는 것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CSA 코스메틱 마케팅팀 박가연 씨의 첫 마디다. 만약의 경우 피부 트러블 같은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보상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대신 유통기한도 길고 피부 트러블 유발도 적은 색조 제품을 추천한다. 그녀가 즐겨 찾는 쇼핑 스팟은 구매 대행 사이트인 ‘사야카도쿄(smartstore.naver.com/sayakatokyo)’와 ‘네타포르테(net-a-porter.com)’. 직구를 통해 득템했다 생각되는 제품은? 보는 사람마다 무슨 제품이냐 물어볼 정도로 파우더 하이라이터의 오팔광이 매력적인 팻맥그라스 랩스의 스킨 페티쉬 003 일루미네이터 키트와 이세탄 신주쿠 백화점의 리미티드 에디션 아이섀도 팔레트인 RMK 문 블루밍 컬러링 아이즈 EX-01 라벤더 퀸이다.

 

해외 뷰티 쇼핑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제품 구입은 물론 같은 화장품이라도 잘 구입하면 우리나라에 비해 저렴하게 득템할 수 있는 해외 여행 찬스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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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나라의 매거진에서 지금 가장 핫한 아이템을 서칭해요”

인플루언서 우리경(@rekaystyle)씨는 그 나라에서 가장 핫한 뷰티템과 베스트셀러를 제대로 공략하기로 유명하다. 그녀의 비법은 바로 매거진. 여행지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서점에 들러 유명 매거진을 구입한다는 그녀는 가장 핫한 브랜드와 제품을 리스트업한다고. 그렇게 찾은 제품이 바로 아나스타샤 비벌리힐스 펜슬 브로우 위즈다. 얇은 브로우 펜슬로 파우더리하게 발색되어 자연스러운 눈썹 연출이 가능해 여행 시 대량 구매를 시도한다. 뿐만 아니라 그날의 기분에 맞춰 향수를 선택하는 그녀는 국내 미유통된 향수를 선호하는데, 향수 쇼핑은 대부분 영국 셀프리지 백화점 1층의 향수 편집숍에서 한다.

“우리나라 식약처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성분을 공략해요”

각질을 용해시켜 트러블에 효과가 있는 실리실산은 1~2% 함유됐을 때 그 효과가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식약처는 그 배합 허용 한도를 0.5%로 규정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스톤헨지’ 매니저 이지혜 씨는 국내 트러블 케어 제품으로는 효과를 보지 못해 해외에 갈 때마다 살리실산 함유량이 높은 제품을 구입한다고 말한다. 치약 역시 식약처의 기준이 엄격해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제품 위주로 구입하는데 그녀가 이탈리아 여행 때마다 구입하는 건 산타마리아 노벨라 제품이다. 한국에 팔지 않는 품목을 구할 수 있다는 것도 매리트지만 우리나라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대는 구매욕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