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션 어플리케이터’ 하면 떠오르는 파란색의 루비셀 퍼프는 이제 잊어도 좋다. 쿠션 팩트가 다양해진 만큼, 쿠션을 바르는 도구도 이렇게 풍성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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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더툴랩의 101S 멀티태스커 스몰
고객들로부터 ‘쿠션 팩트와 함께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사이즈의 브러시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받아 제작된 미니 사이즈의 쿠션 브러시. 쿠션 특유의 묽은 제형에 잘 어우러지도록 제작됐으며, 브러시 모가 촘촘해 붓 자국이 적게 남는다. 2만5천원.
2 홀리카 홀리카의 레이지&이지 챱챱 쿠션 퍼프
어플리케이터가 무척 다양해졌음에도 여전히 습식 폴리우레탄 소재 퍼프의 인기는 높다. 다만 예전과 달라진 건 구데타마 컬래버레이션 라인의 레이지&이지 챱챱 쿠션 퍼프처럼 디자인이 더욱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는 것. 4개입 8천원.
3 포니이펙트의 스무스 도우 퍼프
일반 루비셀 퍼프와 달리, 중간 스펀지 없이 위아래 퍼프를 하나로 합치는 공법으로 제작해 99.9%의 항균 효과를 인증받았다. 반죽처럼 부드럽고 쫀쫀한 친수성 논 라텍스 소재로 피부에 잘 밀착되며,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침이 적다. 2개입 4천5백원.
4 이니스프리의 마이쿠션 & 뷰티툴 쿠션 브러시
사선 모양이 얼굴 곡선에 착 밀착되는 촘촘한 쿠션 브러시. 제품을 묻혀 얼굴에 펴 바른 뒤, 잡티 커버가 필요한 부위는 지그재그 모양으로 덧바르거나, 브러시 끝 부분으로 톡톡 두드려 덧바르면 된다. 14g 퍼프 포함 2만2천원, 브러시 1만원.
5 맥의 197 SH 듀오 화이버 스퀘어 브러시
쿠션 팩트인 라이트풀 C SPF50/PA+++ 퀵 피니시 컴팩트를 출시하며 함께 내놓은 쿠션 전용 브러시. 퍼프로 터치하기 어려운 눈 밑이나 콧방울, 모공 등을 채워 보다 섬세한 베이스를 연출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4만8천원대.
6 슈에무라의 블랑:크로마 UV 쿠션 파운데이션 SPF50/ PA+++
부드러운 솜털로 구성된 브러시 퍼프가 내장돼 브러시처럼 좌우로 쓸 듯이 쿠션을 바르면 일반 루비셀 퍼프보다 꼼꼼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쿠션 팩트의 광채와 파운데이션의 커버력을 동시에 누리고 싶은 이들이 사용하기 좋은 제품이다. 13g 4만3천원.
7 더 히스토리 오브 후의 천기단 화현 에센스 쿠션 SPF50+/PA+++
입체적이고 빛나는 피부를 표현할 수 있도록 전용 브러시를 쿠션과 세트로 구성했다. 짧고 동그란 브러시로 쿠션을 펴 바른 뒤, 퍼프로 눌러 밀착시키면 손쉽게 매끈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15g×2개 브러시 포함 11만원.

 

‘쿠션 어플리케이터’ 하면 여전히 루비셀 소재의 파란 퍼프를 떠올리는 이가 많을 것이다. 이는 주차 도장에서 영감을 얻은 최초의 쿠션 팩트, 아이오페의 에어쿠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이오페에 이어 출시된 쿠션 팩트에도 모두 루비셀 퍼프가 내장되면서 어느새 많은 이들의 머릿속에는 ‘쿠션 퍼프 = 파란색 루비셀 퍼프’라는 공식이 생겼다. 습식 폴리우레탄 소재로 만들어진 루비셀 퍼프는 친수성이 뛰어나 내용물이 잘 굳지 않고, 톡톡 두드리면 피부에 잘 밀착돼서 ‘쿠션에 어울리는 최적의 어플리케이터’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루비셀 퍼프의 아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해외 브랜드에서 쿠션 팩트를 대거 출시하고, 쿠션 팩트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쿠션 어플리케이터에 대한 수요가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쿠션을 출시하기 전 소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니 루비셀 퍼프는 여러 번 덧바르면 쉽게 뭉친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한번 오염되면 재사용하기가 힘들다는 아쉬움도 있었고요. 이에 자연스럽게 펴 바르기가 쉽고, 보다 윤기 나는 피부 표현이 가능한 쿠션 전용 브러시를 출시하게 됐죠.” 맥 교육부 지정옥 차장의 설명이다. 쿠션 어플리케이터는 올 초 맥의 쿠션 전용 브러시 출시를 시작으로 솜털이 박힌 브러시 퍼프부터, 사선형 쿠션 브러시, 다양한 디자인의 루비셀 퍼프까지, 각자의 취향과 원하는 피부 표현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도록 각양각색으로 변모하고 있다. 100가지 디자인의 쿠션이 출시되는 시대, 쿠션 어플리케이터의 변신은 어디까지 계속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