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은 돌고 도는 법. 미니멀리즘, 힙합, 그런지 패션 등 2016년 봄/여름 런웨이에는 1990년대를 추억하는 스타일이 넘쳐났다. 2016년 트렌드 아이템을 1990년대 스타일 아이콘에서 찾았다.

 


Courtney Love _Grunge
1990년대를 뜨겁게 달군 커플 코트니 러브와 커트 코베인. 이 커플을 수식하는 단어는 그들의 음악 장르이기도 한 ‘그런지’다. 해진 청바지와 체크 셔츠가 커트 코베인 스타일이라면 코트니 러브의 룩은 베이비 돌 드레스, 레오퍼드 코트, 히피 스타일 주얼리 등 자유분방하면서 약간의 퇴폐미가 느껴지는 아이템으로 완성된다. 록 스타일을 뿌리에 두고 있는 에디 슬리먼에게 코트니 러브는 영감의 뮤즈라 할 만하다. 특히 이번 시즌 생 로랑 컬렉션은 센슈얼한 드레스에 큼직한 아우터를 더하고, 티아라를 매치해 코트니 러브를 완벽하게 오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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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에스테르 소재 셔츠는 39만9천원, 모조 에스핀(Mojosphine).
2 크리스털 장식의 골드 소재 목걸이는 12만9천원, 필그림(Pilgrim).
3 다이아몬드 장식의 골드 소재 커프는 2백58만원, 디디에 두보(Didier Dubot).
데님 소재 베스트 재킷은 78만원, 노나곤 바이 비이커(Nonagon by Beaker).
아세테이트 소재 선글라스는 40만원대, 버버리 바이 룩소티카(Burberry by Luxottica).
소가죽 소재 스트랩 슈즈는 25만8천원, 레이첼 콕스 (Rachel Cox).
7 울 소재 카디건은 2백39만5천원, 생 로랑 바이 에디 슬리먼.
8 폴리에스테르 소재 슬리브리스 톱은 가격미정, 곽현주 컬렉션(Kwakhyunjoo Collection)
데님 소재 팬츠는 8만9천9백원, 카이아크만(Kai-aakmann).
10 소가죽 소재 클러치백은 가격미정, DVF.
11 오리엔탈 플라워 계열의 향수인 장 폴 고티에 클래식(Jean Paul Gaultier Classique). 100ml 12만5천원.
12 고무 소재 레인부츠는 20만원대, 에이글(Aigle).
13 폴리에스테르 소재 슬립 드레스는 4만9천원, 자라.
14 펑크록의 대모 패티 스미스의 젊은 시절을 담은 사진집 <Patti Smith 1969-1976>.

 


TLC _Hip Hop
2010년대에 리한나가 있다면 1990년대엔 TLC가 있었다. 1990년대 여성 R&B, 힙합 그룹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TLC는 음악은 물론 스타일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속옷이 보이게 팬츠를 내려 입거나 브라톱, 메탈릭 트레이닝 팬츠, 오버올 등의 아이템을 선보이며 섹시하고 파격적인 힙합 패션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 래그앤본, MSGM, 알렉산더 왕, 코셰 컬렉션에 TLC의 모습이 드리워져 있다. 스포츠 브라톱, 투박한 스니커즈 그리고 조거 팬츠로 완성하는 2016년 버전의 스웨거(Swagger)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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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면 소재 캡모자는 6만9천원, NBA.
2 아세테이트 소재 선글라스는 19만5천원, 스프링 스트링스(Spring Strings).
3 크리스털 팬던트 목걸이는 32만8천원, 디엘핀(D.elfin).
4 면 소재 슬리브리스 크롭트 톱은 17만8천원, 스티브 제이 앤 요니 피(Steve J & Yoni P).
5 그래픽 디자이너 타마라 숍신의 일러스트레이트 북 <What is This>.
6 나일론 소재 재킷은 47만8천원, YMC.
7 면 소재 스커트는 가격미정, 래그앤본 바이 비이커(Rag&Bone by Beaker).
8 면 소재 힙색은 3만9천원, NBA.
9 인조가죽 소재 하이톱 스니커즈는 11만8천원, 알도(Aldo).
10 프루티 계열 향수인 구찌 러쉬2 (Gucci Lush2). 50ml 10만2천원.
11  면 소재 스니커즈는 7만5천원, 컨버스(Converse).
12 인조가죽 소재 팬츠는 14만5천원, EXR.
13 실리콘 소재 시계는 7만7천원, 스와치 (Swa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