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의 새해를 거치고 다시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때 우리는 언제나 그랬듯이 또다시 소망한다. 매번 실패했거나 정말 이룰 수 있을까 의심하면서도. 그저 꿈꾸는 것만으로 좋으니까.

 

 

초록색 케이프 드레스는 발렌티노(Valentino). 18K 핑크 골드에 터콰이즈를 세팅한 포제션 오픈 링은 피아제(Piaget). 옐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조세핀 아그레뜨 임페리얼 링은 쇼메(Chaumet). 붉은 커넬리언을 중심으로 2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포제션 오픈 링은 피아제.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꽃 모양 반지는 불가리(Bvlgari).

GRATITUDE

언제나 소원은 거창하게 빌고 본다. 하지만 행복은 이루기 힘든 소원보다 작고 소소한 것들을 통해 더 많이 얻었다는 걸 이제는 조금 알겠다. 작은 것에도, 더 자주 기뻐하고 감사해야지.

 

피케 셔츠와 브리프는 프라다(Prada).

HEALTH

올해는 더 건강하게 몸과 마음을 가꾸고 싶은 바람을 담아서 계속 움직여야지. 이것은 나에게 더는 무관심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비록 작심삼일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프릴 블라우스와 벨벳 베스트는 잉크(Eenk). 부채꼴 모양의 귀고리는 불가리. 크리스털 장식 스커트는 미우미우(Miu Miu). 리본 장식의 붉은빛 펌프스는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SWEET HOME

내 집 마련. 비록 지금은 손에 잡히지 않는 꿈 같은 얘기지만 언젠가 내 곁에 와줄 따뜻하고 편안한 ‘홈 스위트 홈’.

 

하트 모양이 가득한 니트 톱은 3 몽클레르 그레노블(3 Moncler Grenoble). 하트 모양 브로치는 샤넬(Chanel). 샤이니한 핑크 컬러 플리츠 스커트는 잉크. 하얀색 메리제인 슈즈는 레이첼 콕스(Racheal Cox).

LOVE

비슷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찾는 것. 싸우지 않고 고요하게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내 편을 만나는 일. 내 모자란 행복을 조건 없이 채우고 나눌 존재를 찾는 건 힘들지만 그래서 더 필요하다.

 

혼자 있는 날이 많을 때면 더욱 몰두하고 싶은 것이 고파진다. 오롯이 집중할 수 있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완벽한 취미가 필요할 때.

HOBBY

혼자 있는 날이 많을 때면 더욱 몰두하고 싶은 것이 고파진다. 오롯이 집중할 수 있고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완벽한 취미가 필요할 때.

 

곰돌이 인형을 프린트한 티셔츠는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 레드 컬러 와이드 팬츠는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미니 백은 위크엔드 막스마라(Weekend Max Mara).

DIGITAL NOMAD

장소가 중요하지 않은 지금의 시대.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기하학적인 프린트의 맥시 드레스는 이오네스 프롬 네타포르테(Ioannes from Net-A-Porter). 골드 체인 목걸이는 H&M.

COMPANION ANIMAL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토닥여줄 반려동물을 만날 수 있을까? 알레르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다정한 친구.

 

레드 컬러의 프릴 디테일 브라톱은 4 몽클레르 시몬 로샤(4 Moncler Simone Rocha). 커팅 디테일 스커트는 오프화이트. 18K 핑크 골드에 30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더블 뱅글 브레이슬릿, 양끝에 커넬리언을 카보숑 세팅한 포제션 오픈 뱅글 브레이슬릿, 붉은 커넬리언으로 만든 우주 모양의 포제션 펜던트는 모두 피아제. 회전하는 펜던트가 달려 있는 불가리 불가리 클래식 반지, 꽃에서 영감을 받은 로즈 골드 소재의 피오레버 펜던트는 불가리.

RICH

로또 당첨에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그랬다.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그게 일이든 복권이든.

 

플라워 프린트 롱 드레스, 핑크 컬러 스트로 햇, 멀티 컬러 크로셰 백은 모두 구찌(Gucci). 머리에 두른 스카프는 살바토레 페라가모, 부츠는 가니(Ganni). 터콰이즈 블루 목걸이는 불가리.

TRAVEL

강제로 취소당한 해외여행에도 깨달음은 있다. ‘그때 할걸’이라는 후회의 순간을 더 절절하게 후회하고 있으니까. 기약 없는 설렘을 계획해본다. 언제쯤 비행기를 탈 수 있으려나.

 

블랙 드레스는 4 몽클레르 시몬 로샤. 진주를 세팅한 귀고리는 저스틴 클렌큇 바이 10 꼬르소 꼬모(Justine Clenquet by 10 Corso Como).

NO MASK

마스크 없이 사람을 만나고 먹고 노는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마스크 대신 완벽하게 세팅된 메이크업으로 당당하게 밖에 나가봤으면.

 

시어한 블루톤의 톱과 블랙 스커트는 우영미(Wooyoungmi).

RESET

돌아가고 싶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듯한 아쉬운 2020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