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맞닿아 있는 이곳에선 멀리 가지 않아도, 오랜 시간 머물러도 좋다. 쇼핑 그 이상의 경험으로 오감을 즐겁게 하는 도시의 패션 놀이터.

 

벤치를 비치한 듀펠센터의 입구.

타일이 돋보이는 카페 파운틴.

북스토어 산,책.

1 태국에서 온 라탄백. 2 네버그린스토어의 간판. 3 굿즈로 제작한 타월.

듀펠센터

듀펠센터는 디자이너 안태옥이 목욕탕 건물을 허물지 않고 색다른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복합 문화 공간이다. 1층의 테라스나 카페에 앉기보단 3층으로 향해 누군가의 방처럼 꾸민 네버그린스토어를 먼저 둘러보길 권한다. 캐주얼하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스펙테이터, 바시몽트 등의 패션 브랜드와 짙은 향을 지닌 아포테케의 프래그런스도 만날 수 있다. 2층에는 업사이클 브랜드 프라이탁은 물론, 태국에서 바잉한 빈티지 오브제, 라탄으로 만든 소품 등이 가득하다. 쇼핑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오면 카페 파운틴에 자리를 잡아보자. 홍석우 작가의 큐레이팅이 돋보이는 서점 산,책에서 아트 서적을 하나 둘 펼쳐보거나 커피를 마시다 보면, 금세 시간이 지나 있을 거다. 함께해도 좋지만 혼자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편안함은 옛날에 자리했던 목욕탕의 결을 닮았기 때문인 듯.
주소 서울 동대문구 한천로26길 48-12 문의 02-797-4262, @duffel_centre

 

 

의류와 레코드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숍.

홍대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테라스.

1 페얼스 샵과 함께 만든 머그잔. 2 바이에딧과 협업해 만든 가방.

무신사 테라스

국내 최대의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자 스트리트 패션을 부흥시킨 무신사가 이번엔 패션과 문화를 한 공간에 녹여낸 무신사 테라스를 열었다. 홍대 입구역에 내리자마자 있는 건물의 17층에 위치한 무신사 테라스는 홍대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뷰 맛집이다. 테라스 외에도 라운지, 키친, 숍 공간으로 나뉘어 있는데 라운지에선 다채로운 패션 이벤트와 전시를 상시 진행하고 있다. 숍 섹션에서는 무신사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더불어 패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협업해 무신사만을 위해 디자인한 제품도 선보인다. 원형으로 디자인한 인테리어로 여유로운 느낌을 풍기는 무신사 키친에서는 바리스타가 정성스레 로스팅한 커피도 맛볼 수 있다. 복잡한 도심 속에서 여유와 쉼을 즐기고 싶다면 탁 트인 공간에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무신사 테라스로 향해보자.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 188 17층 무신사 테라스 문의 070-4006-4573, @musinsaterrace

 

 

아르코 서울의 포토존으로 손꼽히는 계단.

커피와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는 공간.

태우, 유지 등의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예쁘고 맛좋은 구움 과자들.

1 라비의 핑크색 화병. 2 나무 굽이 독특한 유지의 플랫 슈즈.

아르코 서울

가로수길에서 성수동으로 이사한 아르코 서울이 성수동의 새로운 만남의 장으로 떠올랐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눈처럼 하얀 건물은 전면을 통유리로 만들어 빛이 아름답게 머문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그림 작가가 디자인한 벤치와 캣워크에서 영감을 받은 커피바 등 눈을 사로잡는 요소가 즐비하다. 1층의 카페에서 향긋한 베이커리와 커피를 맛보고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 위치한 편집숍 쎈느를 만날 수 있다. 슈즈 브랜드 유지의 제품은 물론 태우, 콜드 프레임 등 국내에서 주목받는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이며, 파리의 유명 서점인 오에프알 파리의 아트 서적,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을 직접 셀렉트해 판매한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다양한 문화적 영감을 얻고 싶다면 성수동의 아르코를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주소 서울 연무장5길 20 문의 02-499-2122, @arco_seoul, @scene_seoul

 

 

심미안이 돋보이는 세컨드 핸드 제품들.

RCRC의 마스코트 퍼플이.

2층에서 볼 수 있는 사진집.

자수를 놓은 RCRC의 로고.

RCRC

북한남동의 한적한 골목길, 금빛의 리트리버 퍼플이가 사람들을 맞이하는 이곳은 리트리버 클럽, 곧 RCRC다. 스타일리스트 김보라와 사진가 김진용 부부의 취향이 깃든 이곳은 감각적인 세컨드 핸드 숍이자 스튜디오다. 1층에는 하이엔드부터 스트리트 브랜드까지 개성 있는 셀렉션을 만날 수 있으며, 분재원 사사막과 협업해 작은 화분도 판매한다. 반층을 올라서면 곳곳에 놓인 사진집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데, 책장을 넘기다 해를 훌쩍 넘길 수 있으니 주의하길. 오픈 시간이 유동적이라 방문 전 인스타그램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이곳에선 고민하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놓치지 않도록 이성보다는 본능에 충실한 쇼핑을 하길 권한다. 4월 무렵에는 카페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니 방문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40길 35 문의 @rcrc.kr

 

 

다양한 디자인의 원석 주얼리.

4층에 위치한 아케이드 카페.

동양적인 느낌의 아크릴 반지.

돌, 나무 등으로 꾸민 이색적인 인테리어.

아케이드 서울

축소된 도시로 여겨지는 아케이드, 도심 속 사람들이 배회하는 통로를 표현한 이곳은 커다란 미로를 연상케 한다. 1층에 들어서면 코끝에 스치는 깊은 향 내음과 모래와 나무, 자기로 꾸민 인테리어가 신비한 느낌을 자아낸다.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브랜드 아이엠조이, 클로 스튜디오, 텍스쳐 등 개성이 뚜렷한 액세서리와 의류를 둘러볼 수 있다. 4층은 직선과 곡선이 조화롭게 배치된 아케이드 카페와 전시공간으로 운영한다. 사운드 큐레이터가 테마를 잡고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 커피를 마시거나 전시를 감상하며 사색의 시간을 갖기도 좋다. 익숙한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낯선 것들이 조화를 이룬 이곳에서 색다른 산책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주소 서울 마포구 홍익로 23 문의 070-4452-1519, @arcade.seoul

 

 

친환경 브랜드 나우의 컬렉션을 둘러볼 수 있다.

붉은색 벽돌이 눈에 띄는 나우하우스의 외관.

자연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내부.

1 나우의 제품을 구매하면 이곳에 담아준다. 2 맛나제과의 향긋한 커피와 앙버터 스콘.

나우하우스

지속가능성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날로 늘어가는 요즘, 그 가치를 문화로 만들고자 하는 공간이 도산공원 옆에 있다. 포틀랜드에서 시작한 자연 친화적인 브랜드 나우의 나우하우스가 그것. 자연적인 느낌의 공간은 조립식 모듈, 업사이클링 디자인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업사이클 혹은 윤리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나우의 컬렉션은 물론, 여러 도시와 사람들의 지속가능한 삶을 조명하는 <나우 매거진>도 만날 수 있다. 매장 한켠에는 안양의 유명 베이커리인 맛나제과의 팝업 스토어도 진행 중이다. 따뜻한 계절이 돌아오면 플리마켓이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니 나우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한 그들의 여정을 지켜보자.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64길 21-3 문의 02-547-9225, @naukorea

 

 

하프만 앤 뉴 마이스터의 쇼룸.

커틀러 앤 그로스의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다.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펠트 커피.

1 캣아이 프레임이 돋보이는 커틀러 앤 크로스의 안경. 2 건축적인 디자인의 알렘 선글라스.

리웍스120

킹스맨의 콜린 퍼스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지만 이곳은 고객들에 대한 매너로 공간을 가득 채웠다. 독일의 하프만 앤 뉴 마이스터의 안경을 독점 유통하는 것은 물론 킹스맨 안경으로 더 유명한 커틀러 앤 그로스, 테오, 알렘 등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안경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폭넓은 컬렉션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이곳을 설명할 수 없다. 본질에 집중하고자 정밀하고 전문적인 시력검사를 할 수 있는 검안실을 마련해 고객들이 자신에게 알맞은 안경을 찾을 수 있도록 공간을 꾸렸다. 더욱 특별한 점은 리웍스120을 알리고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브랜드의 트렁크쇼를 진행하는 것. 오는 4월에는 테오의 디자이너가 방문해 트렁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또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나에게 알맞은 안경을 추천해 주는 맞춤 서비스는 물론 펠트 커피와 다과, 엽서 등으로 구성한 웰컴 패키지도 제공한다.
주소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62길 24 문의 02-6405-0120, @reworks120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공간.

유리컵이나 자기 등 다양한 소품도 판매한다.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한 바온하우스.

1 선물용 디저트 박스. 2 마시멜로를 얹어 만든 쫀득한 쿠키.

바온하우스

연남동의 정취를 만끽하며 걷다 보면, 동네의 끝자락에 위치해 끝남동이라 불리는 골목을 만날 수 있다. 그 언저리에 위치한 바온 하우스는 뜻밖에 발견한 행운의 징조처럼 반갑게 우리를 맞이한다. 주인장을 닮아 아기자기하고 소박하게 꾸며진 이곳의 시그니처는 귀여운 캐릭터 쿠키들인데, 특히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여러 가지로 DIY할 수 있는 쿠키 컵케이크가 단연 인기다. 한켠에는 브랜드 바온에서 직접 만든 옷을 선보이는 작은 쇼룸이 있고, 한국의 소상공인들을 알리기 위해 직접 셀렉트한 다양한 소품도 판매한다. 또한 가게 분위기를 한층 밝게 만드는 알록달록한 의자도 구매가 가능하다. 레터링이 들어간 귀여운 캐릭터 마들렌, 쿠키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마음을 나누고 싶은 누군가에게 선물용으로도 적격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17길 62 문의 @cafe_baon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