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보호하고 싶은데, 지금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를 때 <얼루어>의 패션, 뷰티, 피처 에디터가 추천하는 아이템을 살펴보자. 친환경 라이프,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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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고니아 텀블러 }
텀블러를 썼다 말았다 하는 이유는 씻기가 귀찮아서다. 파타고니아 텀블러에는 ‘Single use Think twice’라고 적혀 있다. ‘한 번 쓸 건가요? 두 번 생각하세요’ 이 문구를 읽으면 도저히 외면하기 어렵다. 일부러 씻어서 커피 한 모금 들이켜면 괜히 더 맛있고, 마음까지 뿌듯해진다. 그런데 여전히 씻기는 귀찮다. 오늘도 여러 번 고민하다 지금 씻으러 간다. – 김지은(패션 디렉터)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키고 죽은 돌고래의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아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로 다짐했다. 환경 위기에 공감하는 친환경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텀블러를 구입해 사용 중이다. 보온도 잘돼서 요즘 같은 추운 겨울엔 긴 시간 동안 따뜻하게 즐길 수 있어 내내 곁에 두고 있다. – 이현경(디지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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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바구니 }
작년 가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후지와라 히로시의 콘셉트 스토어 ‘더 콘비니 긴자’에서 구입한 아이템. 편의점 비닐봉지를 모티브로 한 나일론 소재 백인데, 실제로 집 앞 편의점에 갈 때 애용 중이다. 덕분에 비닐봉지를 살 일도, 처분할 일도 줄었다! 손목에 무심히 걸고 길을 나서면 왠지 ‘힙’해 보이는 효과도 있다. – 최안나(피처 에디터) 

장바구니를 챙기면 환경보호에도 일조하지만 할인 혜택도 쏠쏠해 마트에 갈 때 꼭 챙긴다. 장바구니마저도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들고 다니고 싶은 에디터의 레이더망에 최근 딱 걸린 것은 다름 아닌 샤넬 장바구니! 샤넬 뷰티에서 프레스 키트로 증정한 레어템이다. 이만하면 장볼 때 꼭 챙겨가고 싶을 듯. – 서혜원(뷰티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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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인리스 빨대 }
최근 종이빨대로 바꾼 커피숍이 많은데, 이 종이빨대의 단점은 바로 오랜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흐물흐물해진다는 것. 그래서 찾은 것이 이 스테인리스 빨대다. 일자형, 곡선, 버블티용 등 빨대 4종과 전용 세척솔을 한데 담아 용도에 따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다. 별것 아닐 수 있지만 버리지 않고 씻어 쓸 수 있는 빨대를 사용하면서 콧구멍에 빨대가 꽂힌 바다거북에게 심심한 위로를 건네본다. – 김민지(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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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생리대 }
“일회용 생리대보다 팬티라이너가 더 안 좋아요”라는 의사 선생님의 충격 발언 후 당장 대체할 것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찾은 게 바로 한나 패드의 면생리대(면으로 만든 팬티라이너 제품군을 따로 출시한다). 확실히 분비물도 줄었고, 착용감도 속옷을 입은 느낌이다. 더불어 쓰레기가 줄어드는 건 덤. 사실 아직 생리 기간 내내 면생리대로 버틸 수 있는 베테랑은 아니지만 팬티라이너 정도는 실천할 만하다. 최근에는 집에 있는 날이나 양이 적은 날에는 면생리대를 사용하며 조금씩 횟수를 늘리고 있다. 언젠가는 일회용 생리대를 쓰지 않는 날을 바라며. – 이하얀(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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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칫솔 + 양치 컵 }
일상에서 환경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다가, 매일 사무실에서 쓰는 칫솔부터 바꿨다. 유마키 칫솔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회사와 일본의 구강 위생 제품 제조사의 합작품이다. 사탕수수 플라스틱, 인조 거북 등껍질, 대나무 등 재활용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진 친환경 칫솔로, 그립감이 좋은 칫솔대와 탱탱한 탄력의 칫솔모는 환경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예쁘기까지 하다. 예쁘고 착하니 더 이상 바랄 것도 없지. 내가 좋아하는 빈티지 컵까지 세트로 사용 중이다. – 황보선(피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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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분해성 애견 배변 봉투 }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일회용품을 쓰게 된다. 반려견의 배변봉투, 일명 똥츄는 산책 시 필수! 산책할 때의 제품만이라도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것을 찾다가 풉백이나 얼스 프랜들리처럼 비닐이 생분해되거나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골랐다. – 이정혜(뷰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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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 세탁세제 }
선물을 받아 처음 사용해본 넬리의 소다 세탁세제. 처음엔 디자인만 예쁜 일반 세제인 줄 알았는데 화학계면활성제, 포름알데히드, 인공향, 합성 색소, 형광증백제 등을 제외한 천연 소다를 주원료로 하여 만든 세제다. 또한 동물 실험도 하지 않은 착한 제품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세탁 후에도 찌꺼기가 남지 않아 환경오염이 될 우려도 적다. 빨래할 때 세제만 바꿔도 에코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으니 살펴볼 것. – 이다솔(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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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쉬 네이키드 아이템 }
화장품이 넘쳐나는 뷰티 에디터지만 러쉬의 제품만큼은 꾸준히 의식적으로 구입할 만큼 그들의 에코 프렌들리 철학을 지지한다. 특히 플라스틱-프리를 위한 러쉬의 ‘네이키드’ 아이템을 애정하는데, 그중 고체화한 배스 오일은 여행 갈 때 꼭 챙겨가는 편. 테이크아웃 컵을 재활용해 만든 케이스도 별도로 구입할 수 있는데, 액세서리 보관용으로도 유용하게 쓰인다. 이렇게 실용적이면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제품을 만드는 러쉬를 언제나 응원한다. – 박정인(뷰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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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스 헤일로 }
클렌저 없이 물만 묻혀 닦아내면 메이크업이 지워지는 ‘페이스 헤일로’를 애용한다. 처음엔 환경보호보다 그저 귀차니즘 때문이었는데, 쓰다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리무버를 머금은 화장솜으로 가득했던 이전 쓰레기통을 생각하니 앞으로 클렌징은 이 제품에 맡겨야 될 듯하다. – 황혜진(뷰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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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 워터보틀 }
난방과 냉방 또한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물론 더 하는 것보다 덜 하는 것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 핫 워터보틀은 뜨거운 물이면 장시간 온도가 유지되는 물주머니로, 보조 난방 기구 역할을 톡톡히 한다. 터지거나 찢어지지만 않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초가을, 아직 난방을 틀지 않아도 되지만 쌀쌀할 때나 한겨울 매섭도록 추울 때 이걸 안고 있어보길. 뜨거운 온기! 냉혹한 세상이 다시 살 만하다고 느껴진다. – 허윤선(피처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