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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치는 아이돌

더 이상 미국의 유명 시상식이나 토크쇼에서 한국 아이돌을 보는 것이 낯설지 않다. 그중에서도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는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방탄소년단은 그들에게 일어나는 일마다 ‘한국 가수 최초’, ‘세계 최초’ 등의 수식이 붙는데, 이번에도 역시 한국 가수 최초로 해낸 일이 있다. 바로 2019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입성한 것. 철옹성을 뚫었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듯하다. 그래미 어워즈 입성은 방탄소년단이 차기 목표로 꼽았던 일.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데뷔 6년 만에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모두 접수하게 됐다. 방탄소년단이 시상자로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올라 뱉어낸 “다시 돌아오겠다”는 소감은 의미심장하다. 시상자가 아닌 ‘수상자’로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서겠다는 의지이자 포부로 들렸으니까. 블랙핑크의 글로벌 행보도 주목할 만하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미국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의 인터스코프와 손잡고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예고했다. YG의 수장 양현석은 ‘2019년에 블랙핑크에게 일어날 멋진 일들을 기대해달라’는 인스타그램 코멘트를 남겼는데, 그 멋진 일의 시작으로 블랙핑크는 미국 CBS의 간판 심야 토크쇼인 <레이트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와 미국 ABC의 대표 아침 뉴스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다. 블랙핑크의 <굿모닝 아메리카> 출연은 트위터 월드와이드 트렌드 1위와 4위까지 차지할 만큼 화제성이 대단했다. 4월에는 K팝 아이돌 최초로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도 예정돼 있다고. 아직 연초다. 올해 이어질 아이돌의 글로벌 활약은 어디까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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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팝의 디바가 된다

‘스포티파이에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스트리밍을 기록한 아티스트’. 이 한 문장만으로도 아리아나 그란데가 가진 아티스트로서의 인기와 영향력을 알 수 있다. 그녀가 다섯 번째 꽉 찬 정규 앨범 <Thank U, Next>로 돌아왔다. 새 앨범에는 기존에 발매한 싱글 3곡 외에 9개의 신곡이 담겼다. 아리아나 그란데의 히트곡들을 함께 만들어온 프로듀서 맥스 마틴과 사반 코테차, 일리아 등과 함께했다. 전 연인의 죽음과 파혼 등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슬픈 감수성으로 채운 이번 앨범에서는 그녀가 가진 아티스트로서의 내공이 느껴진다. 스포티파이 차트를 또다시 제패했음은 물론이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빌보드 선정 ‘2018 올해의 여성’으로 뽑히는 등 많은 여성에게 영감을 주는 아이콘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가끔 경솔한 언행으로 구설수에 오르긴 해도 아픔과 상처를 딛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아티스트로서, 한 여성으로서 그녀의 영향력은 계속 자라나고 있다.

 


NEW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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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Gallipoli>
싱어송라이터 잭 콘돈의 프로젝트 베이루트가 영국 레이블 4AD를 통해 신보를 발매했다. 2015년 <No No No>에 이은 4년 만의 정규 5집 앨범이다. 총 12곡이 담긴 새 앨범은 그의 창의적인 연주와 풍부한 정서를 고루 확인할 수 있다. 발매사 강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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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솔 <아무 말도 더 하지 않고>
올 하반기 발매 예정인 새 앨범에 들어갈 수록곡이다.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전진희 (하비누아주)의 아르페지오 피아노 연주가 곡에 깊이감을 더해준다. 혼자 있고 싶을 때 듣기 좋은 노래. 발매사 먼데이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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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반 에튼 <Remind Me Tomorrow>
지난 2014년 앨범 이후, 그녀는 엄마가 됐으며, 심리학 학사를 취득하고, 배우로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다. 인생의 새로운 시도와 더불어 강렬한 록, 포스트 펑크 등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한 점이 엿보인다. 발매사 리플레이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