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점에서 만난 새 책 5권.



1 <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가 9년 만에 단편집을 펴냈다. 그동안 하루키의 난해한 세계를 여행했다면, 이제는 하루키 초기 작품의 매력이 살아 있는 단편의 매력에 풍덩 빠질 때다. 여자친구, 아내 등이 없는, 정말 여자가 없는 남자들의 이야기. 하루키가 단편을 더 많이 써주었으면 좋겠다. 문학동네

 

2 <보그 더 가운> 조 앨리슨
이 책은 거의 기내용 트렁크만 하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 패션이 펼치는 판타지에 감동해, 그런 건 잊고 만다. 영국판 <보그> 100주년 기념으로 만든 아트북으로 100년간 패션과 사람을 사로잡아온 가운, 즉 드레스의 역사가 담겨 있다. 당대 최고의 디자이너, 사진가의 합작품이다. 한스미디어

 

3 <저는 심리학이 처음인데요> 강현식
물론 심리테스트는 심리학이 아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심리테스트에 몰두한다. 그러느니 차라리 이 책을 넘겨보는 게 호기심을 충족해줄 것이다. 심리학 대중서이자 입문서를 표방한 이 책은 심리학의 기본 뼈대가 되는 핵심개념을 현실에 빗대어 찬찬히 일러준다. 한빛비즈

 

4 <디저트 월드> 김이환
디저트 식탐기일 것 같지만 틀렸다. <디저트 월드>은 김이환의 열한 번째 장편소설이다. 몽블랑, 당근케이크, 마카롱이라 이름 붙인 일곱 편의 이야기는 은유의 달콤한 맛으로 가득 차 있다. 검은 구멍에서 튀어나온 토끼 남자에게 디저트를 바쳐야만 L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 문학과지성사

 

5 <생각하는 여자는 위험하다> 슈테판 볼만
작가 슈테판 볼만이 지은 이 책에는 여자들의 ‘멘토’가 있다. 수잔 손택, 루 살로메, 한나 아렌트, 제인 구달 등 바로 생각하는 힘으로, 행동하는 힘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간 사람들이다. 이들은 여자라서 가능한 일을 증명했다. 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