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돋는 영화들의 재개봉 소식



우리에게 무척 익숙한 OST와 소피 마르소의 큰 눈망울 때문에 모두가 착각했던 것일까? 글쎄, <라붐2>라면 모를까, 소피 마르소를 전 세계 스타로 만든 <라붐>은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개봉한 적이 없다. 재개봉을 추진하던 수입사도 프랑스 제작사 고몽 측에 확인하고서야 안 사실이라고 하니, 우리 모두가 속았다. 수입사에서 ‘재개봉’이 아닌 ‘국내 최초 개봉’이라고 서둘러 문구를 수정한 것도 그런 이유다. 그런 이유로 20년 만에 정식 극장 개봉을 앞둔 <라붐>. 청춘의 설렘을 간직한 이 영화는 다시 극장에서 볼 가치가 있다. 그사이 <라붐>과 <유콜잇 러브>의 감독 클로드 피노토는 고인이 되었다. <그랑 블루>, <시네마 천국> 등 추억 속의 영화가 속속 재개봉을 알리는 가운데, 이달에는 뤽 베송 감독의 <니키타>와 허진호 감독의 대표작 <8월의 크리스마스>가 재개봉한다. <니키타>는 안느 파릴료 주연으로 1990년 만들어진 후 수많은 아류작을 양산했고, 현재 미국에서 드라마 시리즈로도 만들어진 작품이다. 1998년 개봉한 <8월의 크리스마스>도 우리가 사랑한 영화다.